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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2일(일) 10시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 10번출구 위
참가자: 이광서 신기섭 유영하 유정렬/권병임 노상조 허연회 신현식 (8인)
10:20 ~ 40 4432 버스 승하차. 노상조,허연회 합류. 산행 시작
11:53 정토사.
11:00 tango부대앞
11:02 ~10 초입 쉼터. 오른쪽 오르막길로 진행.
11:21 ~ 31 첫번째 평상 쉼터
11:36 ~ 42 (삼거리) 혈읍재, 옻샘약수터 <> 헬기장, 매봉
(왼쪽 옷샘약수터 쪽으로 진행)
12:00 (삼거리) 군부대후문 <> 휴양의숲 <> 옛골
(오른쪽 휴양의숲 쪽으로 진행)
12:17 힐링의숲 도착. 정자에 자리잡음.
12:17 ~ 13:10 점심.
도토리묵무침, 육포, 떡, 밤, 김치, 사과 (이상 모두 유정렬),
호두파이(노상조), 막걸리(신기섭), 소주
13:24 (삼거리) 오른쪽 군부대후문 쪽으로 진행
14:00 초입 쉼터
14:18 산행 종료
14:18 ~ 15:56 옛골 4L Leisure town (음식점)에서 뒤풀이
김치찌개, 막걸리, 커피
권병임 여사 스폰 - 권여사님, 감사합니다!
이광서 찬조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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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신기섭 시인의 산행 후기입니다. >
65산 964차
23.11.12. 청계산 '힐링의 숲' 초겨울 산행
10시5분전 양재역 도착하니 이광서만 보인다.
유승근회장, 장태철총무 둘다 집안일로, 조진 전 회장도 컨디션 안 좋아 못 나온다 해 신현식대장에게 연락해 보니 나온다 해 안심했다.
급작스레 추워져 몇명이나 올까? 걱정했는데 예고없이 광서가 나와 반가왔다.
연이어 유영하, 유정렬권병임 부부, 신현식대장이 도착해 신기섭 포함 6명이 옛골에서 기다리는 노상조, 허연회와 합류, 털모자(유정렬)에 장갑으로 무장한 8인의 용사가 힐링 숲 향해 초겨울 수북히 쌓인 낙엽 🍂 밟으며 전진 또 전진.
스산한 초겨울 날씨 탓인지 오늘따라 나이 든 홀로 등산객이 자주 눈에 띄는데 뒷모습이 더욱 스산하다.
'혼자 등산하다 무슨 일이 생기면 위험할텐데ᆢ' 현식이와 걱정을 나눴는데 우린 여덟이니 얼마나 든든한가.
정토사 뒷길 들어서며 우리나라 선승 맥을 이은 경허스님이 화제에 올랐다.
상조는 '첫사랑과 다시 사귀고 여자관계(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문둥이를 품에 안아 재워준 일화)가 도 넘어선 파격으로 비판'하는데 비해 참선을 생활 속에 실천하는 현식이는 '조선조 탄압받던 불교를 다시 일으킨 위대한 선승으로 파격적 행동은 스스로 한계를 시험해 본 것이라며 만년 행방이 묘연해져 만공스님 등 제자들이 찾아 나섰는데 서당에서 후학을 가르치다 열반하셨다'며 최인호 연재소설 '길없는 길'이 경허스님 일대기란다.
겨울 접어들어 여름살이 대관령 집 월동준비 끝내고 분당으로 온 이광서는 조근조근 주식 시황 등 다방면 대화로 추운 산행길을 심심찮게 했는데 듣다보니
'65 3대 달변(구라?)'이 바뀌어야 할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
왕년 산우회 핵심으로 백두대간 종주한 광서가 합류하니 반갑고 한결 든든하다.
잠시 쉴 때 권여사께서 🍎 사과 나눠주는 것으로 시작해 모처럼 차지한 '힐링의 숲' 정자에 비치된 탁자에 도토리묵, 육포, 찹쌀떡, 찹쌀밥, 맛난 김치 등등 푸짐하게 늘어 놓으니 '이건 8인분이 아니라 16인분 먹을 거리'라며 다들 더 많은 회원들이 함께 못한 아쉬움을 표시.
금상첨화로 노상조가 어부인(교수출신)께서 정성들여 만들어주신 '호도파이'를 나눠주니 아주 달지도 않고 우리 입맛에 딱 맞아 이구동성으로 '엄지👍척!'
남은 파이조각마저 순식간에 없어지는 '매진사태' 발생.
응달진 정자 안으로 차가운 바람 들어와 서둘러 하산한 탓에 산행거리는 이전과 비슷했으나 2시간 일찍 내려와 옛골 새로 개업한 산뜻한 퓨전식당에서 돼지김치찌게, ☕️ 커피로 뒤풀이하며 여유롭게 환담.
자리에서 일어 서려니 권병임여사께서 계산까지 했다 해 우리들을 당황케 했는데, 말씀인즉 '그동안 공짜로 먹었으니 한번 내는 것'이라고ᆢ
혼자 와도 회비 만원, 여학생 동반도 만원이라 그런 말씀하신 걸로 이해가나, 복주머니를 유정열이 아닌 권여사께서 푸는 사연을 궁금해 하니 현식이가 '아직 장가 안 가 같이 사는 변리사 효자아들로부터 나온 게 아닌가?' 어림짐작.
유정렬권병임 부부 덕에 회비 한 푼도 안 쓴 '흑자 초겨울맞이 산행'이 되어 장태철총무에게 인계할 때 면 서게 되었다' 현식대장이 흐뭇해 하니 덩달아 흐뭇해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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