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6차 2024년9월22일 청계산
2024년 9월22일(일) 10시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 10번출구 위
참석자 : 8명+ 4명
신기섭, 신현식, 안철환/박정희, 유영하, 이준호, 임주열, 유승근
+ 노상조, 송두영, 조 진, 장태철
10:10 양재역 출발
10:32 옛골 종점
10:40 정토사
10:52/10:58 탱고부대 정문위 쉼터. 박정희씨의 시원한 오미자차 한 잔씩.
11:08/11:15 능선 위 평상쉼터 휴식. 맛있는 오이
11:20/11:25 혈읍재/매봉/옛골 삼거리. 증명사진
11:45 옻샘 거쳐 선녀폭포 위 삼거리
11:50/13:50 선녀폭포 위 계곡 물가 점심
- 김밥, 망개떡, 부추전, 오징어실채, 풀치, 김치, 참치캔, 곶감, 김부각, 단호박,
이준호의 36도 몽고위스키, 맥주, 막걸리, 신‘s커피
- 74세 청춘의 기섭은 옆 계곡에서 선선한 날씨의 오늘도 역시 알탕을 즐기고 조금
늦게 합류. 2024년 마지막 알탕(?)
14:00/14:05 선녀폭포. 행복한 한쌍 안철환부부 사진 한 장.
14:35 탱고부대 옆문 위 쉼터
14:50 삼거리정자
15:10/16:15 “황제”에서 뒤풀이. 노상조, 송두영, 조진, 장태철 합류
- 탕수육, 유산슬, 군만두, 남은 몽골위스키, 이과두주, 소주 등
- 1000회 산행 관련 토의
16:20/17:10 “카페 쓰리플로우” 후식
- 커피, 아이스크림, 쿠키
** 산행 후 뒤풀이하며 1,000회 산행에 대해 토의한 결과 많은 산우의 참여를 위해 정기산행일에
산행을 하기로 하고 교통편도 참작하여 산행일자와 산행지를 최종 확정하였습니다.
산행일자 : 2024년 11월10일 일요일
산 행 지 : 관악산 (평이한 코스를 선택하기로)
☞ 산행기는 신시인의 카톡산행 후기로...
<996차 9.22(일) 청계산 선녀폭포 계곡 피서산행>
유승근회장 신현식대장 이준호 안철환박정희부부 유영하 임주열 신기섭 8인이 양재역에서 4432 청계산옛골행 버스를 탔다.
나이 든 아주머니가 농협하나로 마트 가야 하는데 어디서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왕좌왕해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 내리도록 우리 일행이 다투어 나서서 안내해 드렸더니 각별한 감사인사하고 내린다.
청계산 자주 가다 보니 이런 일도 생겨 산우회가 양재 일대 관할 터줏대감된 기분.
그 사이 보이지 않던 준호가 나타나 근황 물어보니 '코카사스' 다녀왔단다.
이 몸도 호주 다녀왔으니 산우회 멤버 둘이 외유?한 셈.
외유 징표로 2주전 호주 스파클링 와인 풀었는데 준호는 35도짜리 위스키를 내놓아 화기롭게 시음.
집사람 마련해 준 망개떡 내놓았더니 어느 새 없어져 난 맛도 못 봤는데도 기분이 좋다.
유회장이 오늘 추분이라며 날도 선선해져 가니 힐링 숲 가서 쉬자는데 입수복장 차려 입고 나온지라 '아직까진 계곡이 낫다' 주장하며 선녀폭포 인근에 다달으니 이틀전 쏟아져 내린 폭우로 울울콸콸~! 계곡물이 작은 폭포 이루며 시원스레 흘러 내린다.
산길 입구 대추나무 가지마다 주렁주렁 대추가 익어가고 계곡 숲엔 물봉선화 하늘거리는데 어쩐 일인지 송이버섯은 기근이란다.
습한 숲엔 붉은 독버섯이 예저기 가득 피어있는데 왜 인간 몸에 좋은 비싼 송이는 자취를 감췄을까. 폭염이란 이상기후 탓인가.
선녀폭포 위 계곡에 8명 앉을 스페이스가 눈에 띄어 잔가지를 치우는 등 찜해 놓고 서둘러 계곡물에 입수.
그 사이 일행이 더 나은 곳 정찰하러 간다며 날 버려두고 가버려 후딱 계곡 위로 올라가 보니 흔적을 찾을 길없어 아래 계곡 더듬어 내려가보니 무정하게도 벌써 시식 시작.
다행히 박정희씨가 철환 곁 공간 내주어 권커니 잣커니 시원한 계곡물소리 들으며 우애롭게 잔 부딪치며 한잔 또 한잔~!
바람이 한결 서늘해지니 폭염 태풍이 심술 부려도 오매불망 그리운 님처럼 가을이 어느 결엔가 우리곁에 다가와 있다. 뭉게구름 피어올린 하늘이 한결 파랗다.
유별나게 더웠던 이번 여름 조월에 머물 때 집사람과 에어컨 켜는 걸로 실랑이 벌여 윗채 가서 지내기도 했다 하니 준호가 자기도 그렇다며 에어컨으로 티격태격 안 하는 부부가 드물단다.
젊은 시절부터 십수년 중동 상주하다 보니 체질이 바뀌어 어지간한 더위엔 꼼짝 안 했는데 올 여름 폭염은 40도 넘어서기 예사인 중동 사막기후가 연상될 정도였으니 다들 투덜거림을 넘어 점잖으신 분들도 욕 나올 만하다.
육백 화투쳤던 시절이 화제에 올랐는데 승근이는 여섯살때 할머니한테 배웠다 하니(안산 남인 양반가문 후예가 맞는지? 이 대목에선 의심가기도 함)
일본에서 유래된 화투열풍이 문상 가 담요 주문할 정도였으니 추억 한 페이지로 거론될 만하다.
준호가 조지아, 아르메니아, 노아 방주 흔적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터키 아라랏산 건너 코카서스지방
에서 사온 꼬냑을 언급하니 중동 근무시절 채용한 조지아(백인) 환경헬스엔지니어가 콧대 세우며 비싼 몸값(연봉) 요구해 어쩔 수 없이 들어줬던 기억과 카타르 프로젝트 입찰로 자주 협력했던 아르메니아인 현지사장 얼굴이 오버랩되어 떠올랐다.
둘다 나라가 가난해 조국을 떠나 오일머니 벌러 사막나라에 고생하러 나왔는데 탄탄한 실력에 영어와 유창한 아랍어로 무장해 요구조건이 만만치 않았다.
주열이를 모처럼 보니 누군가 들려준 주열어부인 별명이 생각나 물었다
'Wo warst du, Jooyul?'
- 주열! 그대는 칼바위 코스 지날 때 어부인께서 바위 부둥켜 안고 있을 때 어디에 있었는가?'
김세동여사께서 북한산 대동문 거쳐 칼바위 향하던 중 가파른 벼랑길에 겁먹어 바위에 착 달라붙어 도무지 움직이려 들지 않아 '바위부인' 별명이 붙었더란 얘길 전해 주니 정작 주열이는 금시초문이라니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이건 당연 청문회감!
또 가물가물 기억나지 않는데 '만두부인'도 있다.
뭔 일로 산우회원들 속 터지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으나 오죽하면 만두부인 별칭을 부여받았을까.
다람쥐 🐿 별칭 얻으신 날쌘돌이 여학생도 있었다는데
'11월10일(일요산행) 관악산 1,000회 돌파기념산행에서 밝혀내 '화제의 인물'로 표창?해야 하는 건 아닐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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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풀이 합류한 장태철총무 조진 전 회장 노상조 송두영65총무가 포함된 전체회의에서 유승근회장 신현식대장 이준호 전 회장 등이 나서서 일정, 장소를 조율한 결과, 11월10일 관악산으로 확정.
그 날 하루는 비워 두시길~!
(*세부 일정, 장소 등 공식 공지는 별도 올릴 예정이오니 적극적 참여, 뜨거운 성원 부탁드립니다~!)
☞ 임주열이 카톡에서...
반겨주시고 뒤처지니 찬찬히 가이드도 해주시고 모두모두 고마웠습니다.
조금 힘은 들지만 정말좋았습니다.
앞으로 가급적 참여토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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