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2차 2024년11월24일 남한산성
2024년 11월24일(일) 10시30분
8호선/분당선 복정역 2번출구 위
참석자 : 16명
김종옥, 신기섭, 신현식, 안철환/박정희, 유영하, 유정렬, 이경훈/우혜원, 이광서,
이준호/이현정, 임종부/이영희, 정종현, 유승근
10:48 복정역 버스환승센터 출발 (1번 승강장 315번 버스)
11:05 위례더힐55 정문 (산위의마을교회 도착)
11:16 수어장대 가는 산길로 접어듬(옛 미군부대골프장 옆길)
☞ 옛 미군부대골프장의 현재
11:45/12:00 계곡길 중간 휴식. 홍당무 등 간식
12:10/13:05 점심 - 너무나 푸짐하였음.
김밥, 군고구마, 달걀말이, 부추전, 배추김치, 총각김치, 고추김치, 북어포, 멸치,
멸치볶음, 풀치, 오징어채볶음, 김부각, 사과, 샤인머스켓, 단감, 견과류, 보리과자,
일본소주(37도), 소주, 막걸리
13:10 산성터널 입구. 전체 증명사진
13:37 남문(지화문). 유승근 귀가
--- 이하 신현식대장의 기록---
14:19 수어장대
14:50 행궁거쳐 하산완료. 산행 끝
15:00/16:00 ‘산성민속집’ 뒤풀이. 임종부 스폰
16:00/16:45 ‘위스테리아’카페에서 茶談. 임종부 스폰
17:00 주말마을버스 9-1번 탑승 산성역으로.
☞ 산행기는 역시 신시인의 카톡 산행후기로 대체합니다.
<1002차 11.24(일) 남한산성 늦가을 산행일지>
유승근회장 신현식대장 이경훈우혜원 안철환박정희 이준호이현정 재미 임종부이영희
유정렬 유영하 정종현 김종옥 이광서 신기섭 16인이 10시30분 복정역에 집결, 버스로
위례 힐 아파트에 도착, 뒷길로 접어들어 남한산성 계곡길을 치고 올라갔다.
아직 붉고 노란 단풍잎🍂이 푸른 하늘 아래 선명한, 낙엽 수북히 쌓인 산길 걸으니 졸졸~ 계곡물소리가 정답게 발길에 차인다.
16명이 제법 길게 줄지어 계곡길 걷자니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대가 이렇게 남한산성을 향해 치받아 올라가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계곡길을 한참 올라가다 적당한 장소에 자리펴고 점심을 먹었다.
37도 쌀로 빚은 맑은 일본소주를 내놓아 환영받은 이준호는 '직접 키운 무우로 만들었다'(서울 근교 텃밭)며 맛난 총각김치 내놓고 정종현은 여친이 싸준 거라며 벌건 김치국물에 푹 담긴 🌶 고추를 내놓으며 망설이는 내게도 의무적으로 먹으라는 듯 들이민다.
전라도 광주 토속음식이라며 자랑 곁들이며 계란말이도 내놓았는데 청량고추를 넣어 다소 맵싸 했으나 먹을 만했다.
그래선지 목소리 높은 정종현이 기가 살아 분위기를 주도, 뒤풀이까지 이어졌는데 다들 거침없는 독주?를 허용하며 호응.
좌우지간 남자는 든든한? 뒷배가 있어야^^
'다음엔 잡채 가져 오라' 주문 받았는데 과연 고봉 얹은 잡채 가져 올른지 두고 봐야할 듯ᆢ
각설하고, 병자호란은
1636년12월~2월까지 45일 전쟁이었으나 잠실 삼전도에서 청태종 앞에 인조가 세번 무릎꿇고 머리 찧는 치욕적인 항복으로 끝났다.
9년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있던 효종은 인조가 미워한 소현세자가 의문사하자(시커먼 시신으로 발견) 조국으로 돌아와 왕이 되어 선정을 베풀며 북벌을 도모했으나, 39세 창창한 나이에 승하, 청나라 북벌은 꿈에 그치고 말았다.
안타까운 일은 광해군은 명 청 줄타기 외교로 전란을 피했으나 명분론에 매달려 명과의 의리를 우선한 인조는 청태종 침략을 자초하고 말았다는 게 후세 사가 평가다.
전광석화같이 한양까지 쳐내려온 청 침략에 미처 강화도로 피신 못한 인조는 험준한 남한산성에 진을 치며 항전했으나 13만 대군을 이끌고 온 청태종은 남한산성 반대편에 토성을 쌓아 그 위에 포를 거치해 마구잡이로 쏘아대니
행궁 기둥이 와르르 무너지는 위력에 혼비백산한 인조는 무력하게 무릎 꿇고 말았다.
임진왜란에 이어 병자호란 전란을 치룬 조선은 영정조 때 국력회복을 꾀했으나 급작스런 정조대왕 승하로 안동김씨 부패 세도정치가 100년 이어져 민심은 멀어져가고 국력은 쇠락해져 조선강토는 청 러 일 열강 전쟁터로 유린당해 끝내 일본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런 비극의 역사현장을 오르는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은 없는데 곁을 지나는 행락차량 행렬은 주차장을 방불케 하며 꾸물꾸물 기어오른다.
기릴 만한 역사적 현장, 신성한 제단을 쌓은 성소나 궁궐에는 하마비가 있는데 남산산성도 산기슭에 하차비를 세워야 하지 않을까ᆢ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성곽이 보이는 지화문에서 기념사진 찍은 후 유승근회장은 볼 일 있다며 신현식대장에게 바톤을 넘기니
이준호 이경훈부부 일행은 산성로타리로 먼저 가 기다리겠다며 사라지고, 본진은 성곽길 따라 수어장대까지 올랐다.
(힘들다는 어필 있었으나 신현식 신기섭이 앞장 서 못 들은 척 계속 전진/뒤통수가 좀 간지러웠음^^)
이후 신대장이 발견한 숏컷 소롯길로 행궁에 닿아 역사의 현장을 묵묵히 지켜봤을 260년 아름드리 버드나무 지나쳐 산성로타리에서 이준호 이경훈일행과 합류, 뒤풀이 정담을 나눴다.
그래도 아쉬움 남아 2층 테라스 카페에서 환담시간을 가졌는데 임종부부부가 뒤풀이 비용을 쾌척하니 다들 엄지 척! 👍
작년 모국에 석달 머물며 방배동 아파트 오픈하우스로 귀국 신고식 한 임종부이영희부부는 플로리다, 뉴욕에 머물다 얼마 전 다시 고국을 찾았는데 6개월 정도 머물 예정이란다.
종부는 '미국은 대학원(로스쿨) 시절 그리고 직장 근무 때 동료친구들이 있었으나 나라가 광활해 한번 헤어지면 유대 갖기 어려웠는데 우리나라는 학창시절 친구들이 대부분 은퇴 후 소모임, 동창회로 수도권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 왜 와이프와 함께 하는 친구들이 적냐?' 묻는다.
- 나이 들면 부부 별산, 함께 때로는 각자 도생' 요즘 고국 시니어 세태를 잘 모르는 모양ᆢ
돌이켜 보니 서울대공원은 분기별로, 남한산성은 1년에 두번 정도 산행을 하는 셈.
몇년전엔 위례 힐 아파트 거주하는 최형주가 앞장 서 계곡길 안내해 줘 산우회 남한산성 등산길로 굳어졌는데 근래 운신이 다소 불편한 탓인지 최형주, 형주 절친 이현행이 안 보여 다소 섭섭.
지난 번 남산산성 산행에 함께 했던 심의보도 모습 비치지 않는 걸 보니 어부인이랑 심삿갓 되어 행복겨운 팔도유랑 중인 듯ᆢ
좌우지간 어디서 무얼하든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시길~!
☞☞ 옛 미군부대 골프장의 현재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미군 부대에서 운영하다 중단된 성남골프장에서 사람 몸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운영이 중단된 성남골프장>
경기 하남시 학암동 성남골프장 주변 토양 5000㎡가량이 기름과 1급 발암물질에 속하는 중금속 등으로 오염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오염물질의 경우 성남골프장이 오염되면서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높지만, 2023년 10월부터 환경정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골프장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울 송파구와 붙어있기 때문에, 지난 2022년 서울 태릉 골프장과 함께 공공주택 공급 부지로 거론됐던 곳이다.
미군기지가 한국 정부에 반환될 때는 반환개시 및 환경조사·협의 요청(국방부) → 환경조사·협의(환경부) → 반환 최종건의(국방부) → 반환 승인(외교부)의 절차로 진행되는데, 현재 환경조사·협의 단계에서 작성된 것.
성남골프장은 지난 2017년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기지를 떠나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문을 닫았지만 5년이 지난 현재까지 대체 부지로 활용하지 못 한 채 방치된 상태다.
특히, 부지 하남 위례신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위험한 도로교통에 노출되면서 통학 거리 단축을 위해 지난 2019년 5월 새로운 통학로를 개방됐던 곳이다.
하지만 성남골프장의 경우, 1급 발암물질인 비소(As)의 농도가 기준치의 25배를, 석유계총탄화수소(TPH) 2천476mg/kg으로 토양 기준치 5배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카드뮴과 납, 기름 유출로 인한 석유계총탄화수소(TPH)도 2476㎎/㎏으로 토양 기준치의 5배를 초과하는가 하면, 고엽제의 주성분인 다이옥신도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뮴과 납, 기름 유출로 인한 석유계총탄화수소 등도 기준치를 초과했다.
클럽하우스 건물과 폐수처리시설 등에선 석면이 나오면서 바람이 불면 바로 골프장 인근에 위치한 초등학교나 아파트로 석면 가루가 날아갈 수 있는 상황이다.
성남골프장은 총면적 90만여㎡, 18홀 규모로 토지 소유주인 국방부는 위례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방부는 성남골프장을 매각해 미군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 비용으로 충원할 계획이었다.
한편, 주민들은 골프장이 매각돼 공공택지로 개발되면 공기가 나빠지고 길이 막히는 데다 조망권마저 사라져 생활환경이 최악으로 치닫을 것"이라며 집단 민원에 나설 채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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