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1차 2025년 2월23일 청계산
2025년 2월23일 10시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 10번출구 위
참석자 : 5명+4명
김종옥, 신현식, 유정렬/권병임, 유승근 + 유영하, 이경훈, 장태철, 조진
10:10 양재역 출발
10:32 관현사 입구
11:05/11:10 첫 번째 쉼터 휴식. 맛있는 사탕
- 종옥이 일찌감치 아이젠 장착으로 약간의 지체
11:20/11:30 청계골약수터. 홍당무 간식.
- 2023년12월에는 음용적합이었는데 지금은 부적합
11:35/11:40 길마재
12:02/12:07 헬기장
- 길마재 출발부터 얼음으로 덮인 가파른 계단길
- 중간에 아이젠 장착
12:15/13:15 혈읍재-매봉-길마재-옛골 사거리 옆 숲속에서 간식
- 김밥, 곤드레밥, 풀치, 멸치볶음, 골뱅이무침, 깍두기, 총각김치, 미소시루,
배, 막걸리 1병, 신‘s커피
13:44 혈읍재-매봉-옛골 삼거리
13:50 미군부대 정문 위 능선 평상
13:58/14:02 미군부대 정문 위 평상
14:17 정토사
14:30/16;20 “수애가” 뒤풀이. 유영하, 이경훈, 장태철, 조진 합류
- 편육, 순대, 술국, 순대국, 소주, 막걸리
오늘은 날씨가 차가워서 그런걸까 달랑 5명.
오늘 산행은 오랜만에 관현사입구로 해서 매봉을 가기로 하였다.
하늘은 맑은데 공기는 차가운 바람이 함께 해서 그런지 많이 차다.
버스에서 내려 토끼굴을 지나니 MT철도 아닌데 웬 애들이 수십명 운집하여 웅성웅성...
음지쪽 길 곳곳엔 아직도 얼음이 제법 많이 깔려있다.
종옥이는 일찌감치 아이젠을 장착하고 4명은 조금 더 가면 해 있는 길이니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일단 그냥 간다.
천천히 쉬엄쉬엄 가니 길마재.
오늘은 큰 맘 먹고 계단길로 해서 매봉-혈읍재-명상의 숲을 한번 시도해 보기로 하고 출발한다.
몇계단 오르니 쌩쌩부는 바람과 계단길은 온통 얼음천지.
조심하며 오르다보니 꽤나 피곤한데 아이젠 두고 이게 웬 미친 짓인가? 중간에 정신차려 아이젠을 장착하고 오르는데 워낙 얼음길이라 아이젠을 차고도 미끄러짐이 생겨 조심조심.
운동화 차림의 젊은이들이 이 미끄러운 길을 잘도 오르내린다. 젊음이 너무 부럽구나.
20여분 오르니 헬기장인데 의외로 참 등산객이 많다.
이러 저러한 사정상 모처럼의 매봉산행은 포기하고 간식장소로 가기 위해 내려오는데 이쪽 길은 남사면이라 얼음은 하나도 없고 먼지만 풀풀 날린다.
사거리 부근 우리가 여기 오면 매번 가던 곳은 바람이 좀 있어 그 아래쪽으로 자리를 옮겨 오늘도 즐거운 간식의 한 때를 보낸다.
놀라운건 권병임여사. 곤드레밥 그것도 심심한 밥과 살짝 매콤한 밥 2종류로 나눠서 말이다.
종옥이는 밥과 몇 가지 반찬을 가져오고... 참 대단한 부인들이시다.
오늘 주류는 현식의 막걸리 1병이 달랑.
나는 허리 때문에 배낭무게를 줄이려 주류 지참 생략했는데 오늘은 술 좀 하는 친구가 없으니 그런대로 그것도 괜찮네.
뒤풀이는 새로 생긴 순대국집 “수애가”에서 하기로... 오늘 안 온 철환이에게 조금 미안.
옛골로 내려오는 길은 급경사로 곳곳에 얼음이 깔려있어 아무리 아이젠을 꼈어도 조심조심 내려오는데 우리 신박사는 오를 때부터 내려 올 때까지 아이젠을 끼지 않았으니 역시 산사나이 신박사로고.
(여담)
오늘 산행인원이 5명이라 회비 안내고 뒤풀이할 수 있다고 부풀었다가 뒤풀이에 4명이나 참석하여 9명이 되니 회비 내게 생겼다고 툴툴거리니 총무님이 그럼 회비 걷지 않겠다고 하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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