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5차 2025년 4월13일 청계산
2025년 4월13일 10시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 10번출구 위
참석자 : 9명+1명
김종옥, 신기섭, 신현식, 유정렬, 이광서, 이원규, 임주열, 허준평, 유승근 +장태철
10:02 양재역 출발
10:26 옛골 종점. 싸락눈 5~7분여 잠시.
10:47 미군부대 정문 위 쉼터.
11:55 삼거리능선 평상 쉼터. 홍당무 간식
11:06/11:11 매봉/혈읍재/옛골 삼거리
11:25 선녀폭포위 삼거리
11:35/12:30 명상의 숲 정자에서 간식.
- 우르릉 쿵하며 싸락눈이 또. 하늘이 시커멓다가 조금 후 햇빛
- 오늘의 날씨는 변화무쌍 바람과 싸락눈과 햇빛이 제 맘대로
- 김밥, 컵라면, 떡, 호두과자, 오징어볶음, 찐땅콩, 오이, 오렌지, 맥주, 고량주,
막걸리, 신‘s커피
12:35 선녀폭포
12:52 마당바위
13:05 평상있는 쉼터 (평상이 해가 비치는 쪽으로 옮겨져 있음)
13:10/13:25 미군부대 정문 위 쉼터
- 이원규의 산상음악회
13:30 미군부대 정문. 산행 끝
13:50/15:40 ‘마포갈비’ 뒤풀이
- 돼지갈비, 갈매기살, 감자전, 소주, 막걸리
16:10/17:10(?) 양재역 ‘비어팩토리’ 호프 한잔
- 김종옥, 신현식, 유정렬, 임주열, 장태철, 유승근
☞ 산행기는 역시 멈추지 않는 청춘 신시인의 청춘 필력으로.....
<1015차 청계산 힐링숲 4.13. 일요산행>
오전 10시도 되기 전, 양재역에 유승근회장 신현식대장 허준평 김종옥 이광서 유정렬 임주열 이원규 신기섭 예고한 9명 모두 도착! 모범생들만 왔나?
정시 출발 이전 다 모이는 새로운 신기록 수립^^ 그런데 오늘은 홍일점, 홍이점이 안 보여 섭섭.
영상2도 추운 날씨 비예보 탓에 모두들 겨울등산복 무장했는데 나만 얇은 긴팔 상의에 반팔 조끼만 달랑 입고와 대조를 이루었다. 🌂 집 나설 때 우산 챙기며 '어차피 등산하면 땀 날테니 가벼운 복장으로 가자.' 만일에 대비해 가죽장갑은 가져 갔는데 그나마 잘한 짓이었다. 손이 보통 시린 게 아니었다.
'하루 다섯번 변한다'는 파리날씨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진눈깨비가 등산 초입에 뿌리더니 비가 되었다가 다시 개었다가 눈비 섞여 오고 바람마저 세게 부니 얇게 입고 온 나는 버티느라 정신 없을 지경. 🐅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 차리면 산다'(살길 열린다)는 말이 떠오를 지경.
그래도 우리들은 '앞으로 앞으로 전진 또 전진' 씩씩한 어린이 노래 부르며 등산을 감행했는데 일찍 등산하고 내려오는 팀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평상 놓인 중간쉼터에 우리 또래 노장팀이 설왕설래하더니 그 중 한 양반이 돌아가겠다 선언. 일행이 말려도 그대로 go back!🚶♂️
도저히 우중충한 변덕날씨에 자신이 없어진 모양.
우리가 누군가?
1,000회 안전산행 돌파 자랑스런 65산우회원인데 낙오가 있을쏘냐. 계속 치고 올라가 선녀폭포 위 힐링숲 정자에서 비좁게 둘러앉아 즐거운 점심.
그 와중에도 조금 일찍 정자에 도착한 이 몸이 차디찬 계곡물에 발 담그고 냉수마찰 하니 승근 현식이 놀라면서도 말리진 않는다.
알탕에 비할 바 못 되나 아쉬운 대로 시원 상쾌하다.^^
요즘 계속 얼굴 비치는 원규가 고급백알, 승근이 김밥홍당무밀감, 준평 아시이맥주, 유정렬 떡,
김종옥 심심한 호박전 등 맛깔난 반찬, 막걸리, 조월 오미자차에 백알 떨궈 권커니 받거니 먹고 마셨는데 반찬통 날릴 듯 불어대는 비섞인 차디찬 바람에 철수 서두르는데도 신마담이 ☕️ 커피 한잔씩 기어이 먹여 덕분에 몸이 훈훈~^^
갑자기 정자까지 들이닥친 모진 비바람에 흥남철수 아닌 힐링숲 철수작전 시작되니 서로 서로 챙겨주는 전우애가 발동.
그런 와중에도 하산길에 선녀폭포 내려가 사진 📷 찍고 💦 물살 세찬 계곡길 따라 마당바위 거쳐 하산 전 쉼터에서 우리 합창단 리더싱어 이원규 노래 안 듣고 갈 수 있나?
유회장이 청했다.
'그대 있음에 내가 있고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고요한 갈망이ᆢ'
곧 있을 합창 대회 출전곡을 리허설 삼아 부르니 숙연히 듣고 있다가 다들 힘찬 👏 박수!!!
부디 좋은 성과 있기를~!
준호 진철이 출전한 며칠 전 '4.19 합창대회'에 우수상받았다 해 다시 한번 박수! 영상예선 거친 대회라니 대단한 성과다. 👍
이번 산행은 애초 서울대공원 둘레길 돌며 봄꽃 구경 나들이
였는데 산불 여파로 입장 불가라 긴급 변경. 청계산에도 아직 벚꽃이 피어있고 목련도 더러 보여 비바람 속 지는 꽃잎 맞으며 아쉬움 달랬다.
마포갈비집 뒤풀이에 조진은 발병이 도져 못 오고(빨리 낫기를 다들 기원) 장태철총무가 30분 늦게 합류했는데 어깨 회전근 수술 앞두고 실컷 먹고 마시려 왔다 해 이 몸이 곁에서 돼지갈비 굽고 자르고 떨어지지 않게 지속적으로 서비스해 드렸는데 허박사가 '태우면 안된다! 암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겁줘 신경쓰다보니 이것도 노동이라고 제법 힘들고 😓 긴장이 됐다.
태철 도착 전엔 원규가 구웠는데 알고 보니 철심 박은 불편한 오른 팔로 구워 앞에 앉았던 내가 미안했다. 진작 말하지 그랬냐? 하니 허박사가 근육을 키워야 하니 운동을 좀 해야 한다고 조언해줘 덕분에 면피했다.
요즘 뒤풀이엔 이런 저런 병이 화제다. 나이 드니 관심 주제도 바뀐다.
친애하는 국내외 우리 동기님들, 부디 강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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