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0차 우이령 2024 신년산행
2024년 1월 14일 10시.
신설동-우이 경전철선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 위.
참가자 : 15 + 1 + 3.
; 이경훈/우혜원,류정열/권병임,이진영/김인호,신기섭,이준호,정종현,허준평.
: 이성근,황용승,신현식,유승근,조진 + 노상조 + 임진택,장태철,유영하.
10 : 10 : 15명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 출발, 산행 시작.
10 : 45 : 3거리. 육모정길,우이령길(사전예약제 구간).우이탐방센터 0.6 Km, 우이령길.
10 : 54 : 우이령탐방지원센터. 북한산우이역 2.3 Km, 교현탐방지원센터 4.5 Km.
11 : 05 : 북한산 대기측정소. 석굴암 3거리 2.0 Km, 교현리 4.0 Km,
; 소귀고개(우이령) 1.0 Km, 우이동 0.5 Km.
11 : 30 : 소귀고개(우이령)정상, 교현탐방지원센터 3.0 Km, 석굴암 3거리 1.0 Km.
: 우이탐방지원센터 1.5 Km.
: 여기까지는 정상 거의 다 와서부터 눈길, 빙판길이더니 이후로 내리막길은 완전 : 두꺼운 눈길, 빙판길이 시작되네요.
11 : 35 : 북한산 국립공원긴급재난안전쉼터. 모두 아이젠 착용.
11 : 45 : 도봉산 오봉 전망대, 단체 개인별 사진 촬영.
12 : 00 – 25 : 간식장소 노상조 뒤따라와서 합류.
: 김밥, 컵라면, 김치, 고구마, 귤, 오징어채볶음, 치즈, 과자, 막걸리, 소주.
: 신,s 커피, 이외에도 몇가지 더 있었지만 손이 곱아 기록 못하고 생각나는대로.
13 : 34 : 파라스파라(옛 그린파크) 정문앞 도착.
13 : 40 – 15 : 30 : ‘시골쌈밥’ 도착, 임진택, 유영하, 장태철 순서대로 합류.
: 예약시간이 2시 – 2시 30분 사이라 자리가 없어 밖에서 대기.
: 낙지버섯두부전골,해물파전,국물에 라면, 공기볶음밥 추가, 소주, 막걸리.
15 : 45 – 16 : 25 : A Two Some Place 커피
* 968차 관악산 송년산행 찬조금
곽진철,김기준,조장현,안철환,이진영 각 10만원
* 970차 우이령 신년산행 찬조금
정종현 10만원,임진택 석식 찬조
모두 감사합니다.
아래는 신기섭 친구의 산행기입니다.
<970차 1월14일 우이령 둘레길 신년맞이 산행>
1월14일(일) 10시하늘 아래 우뚝선 북한산 우이봉이 저만큼 건너 보이는 우이전철역에 유승근회장 이진영대장 김인호부부 신현식대장 이경훈우혜원 유정렬권병임부부 조진 이준호 허준평 정종현 황용승 이성근신기섭 노상조 유영하(임진택 장태철총무 뒤풀이 합류)가 우이령둘레길 첫 신년산행에 나섰다.
10여명 예상했는데 용승 성근이 예고없이 나와 제법 성황을 이뤘다. 한창 때 신년산행에는 4,50명 나왔으니 아, 4,50대 그리운 옛시절이여~!
약수역에서 현식이와 조우해 함께 왔는데 작년 우이령 석굴암 신년산행 때 그늘 지고 바람이 세게 불었던 걸 상기시키며 12시, 1시경 비나 눈이 올거란다.요즘 일기예보는 시간별 날씨 맞출 정도로 정확해진 것 같다.그런데 오늘 산행은 유승근회장 장태철총무 예고가 100% 딱 들어 맞았다. 물증으로 사전 예고문을 다시 한번 인용한다.역시 명회장 명총무는 장기집권 통해 탄생하는가 보다...
👏 👏(인용)
* 날씨가 차고 빙판이 있을지도 모르니 충분한 방한복장, 아이젠, 스틱과 함께 뜨거운 물도 준비하시고 예보상 오후에 빗방울도 있을 수가 있으니 접는 우산도 준비하심이 좋겠습니다.
'(인용 끝)
숨 돌리는 정비 휴식장소에 다달으니 비가 내리기 시작. 눈덮인 산길이 미끄러워져 아이젠, 스틱을 재정비해 출발하려는데 작년 산행 때 만났던 진도개 발바리 잡종개가 보인다. 덩치만 조금 커졌을 뿐 떠돌이개 비루먹은 처량한 모습은 그대로다.오늘도 눈속 헤매며 먹이 찾고 있어 '어, 작년 그 개 맞네. 🐕 ' 우리들은 반가와 외쳤다.
지난 번 먹이 던져주며'이놈아 저기 석굴암절 찾아가 먹을 것 달라 해라.들개되어 헤매지 말고ᆢ'그런데 사찰에는 고기 안 주기 때문에 개나 고양기가 잘 안 머문단다.
오봉 전망대에서 단체사진 한 컷!역시 국립공원 북한산은 청계산, 관악산이 지니지 못한 웅혼한 기개와 수려한 풍광을 선물로 안겨주어 언제 찾아와도 우리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다.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진눈깨비로 변하고 차가운 바람마저 불어 석굴암 가는 길을 접고 계단 위 벤치 몇 개 놓인 공터에 올라가 다들 선 채로 우산 펴고 비 피하며 간식 흡입에 몰두.
추운 날씨 탓에 김밥보다 몸 덥혀주는 국물이 단연 인기. 조그만 컵우동을 셋이 나눠먹으며 미소스프에 떡 대추야자 방울토마토 밀감 김치 막걸리 곁들여 마신 후 신교수와 내가 따로 커피 타 제공하려니(나도 믹스커피 좀 가져왔다) 잠깐 사인데 손이 시리다못해 아려올 지경.장갑 속 손가락 말아쥐며 ✋️ 곱은 손 녹이려 했는데 혈이 잘 안 돈다. '이러다 동상 걸리는 게 아닌지?'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 콘셋 막사 들려 곱은 손을 비벼대니 준평이가 사타구니에 손 넣으란다.'아,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사막나라에서 십수년 지내다 보니 본능적으로 하던 습관마저 잊어버린 것 같다.오늘따라 사타구니 속살이 그리 따뜻할 수 없다. 내 몸이지만 고맙단 말 건네고 싶기까지 하다.
용승 종현 조진 준평이 선두조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조심조심 산길 내려 가는데 '아!이게 웬 일인가?'잠깐 사이 비가 함박눈으로 변해 이전 시산제 지냈다는 영봉 능선에서부터 점점이 눈발을 퍼부으며 자욱히 내리니 우리들 입에서 경탄이 절로 나왔다.
쌈밥집 도착하니 한복 입은 임진택이 기다리고 있다. 반갑게 새해 축복인사 주고 받으며 30여분 더 기다리니 유회장과 함께 진영 내외가 도착했다.'왜 이리 늦었냐?' 물으니 '늙은 양 🐑 인도하느라' 늦었단다.북한산 매일 오르내리고 히말라야산맥까지 누빈 왕년의 이대장도 세월 앞에선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래도 오늘 제법 힘든 신년산행 거뜬히 해 내는 걸 보니 아직 늙지 않았다. 화이팅!!!
낙지전골 국물로 몸을 녹이니 좀 살 것 같다. 준평이가 막걸리 마시는 법 알려 주겠다며 막걸리병 뒤집고 상표 띠지를 제거하면서 '이렇게 치마를 벗기고 🍼 병을 바로 해 마개 따면 막걸리가 흘러 넘치지 않는다.' 시범 보인다.- 이 말에 이구동성으로 여자 앞에서 '치마 벗긴다' 했다간 이 험한 여존남비 여인국(상조 말에서 인용)시대에 성희롱 고발당할 수 있으니부디 가려 눈치껏 활용해 보시도록!
용승이 진이 소주잔 주고 받는데 그치질 않아 확인해 보니 '용승이 술 센 걸 이제 알았냐?' 한다.'주선' 경지에 올랐다니 라스알까이마 병원에 7년 어찌 견뎠는지ᆢ하기사 외국인은 중동이라도 합법적으로 월급 몇 % 내 술🍷 사 먹을 수 있다. 용승이는 거기서 혼술을 자주 즐겼단다.
65중창단에 산우회에서 준호 진철이를 배출해 기여했는데 그새 영하(바리톤) 종현(베이스)까지 회원들 사전 동의도 받지 않고 스카웃되어 네다바이 당한 느낌.추측컨데 준호가 막후에 있는 듯ᆢ
내게도 성근이 통해 섭외 와 극구 사양했는데 오늘 준호가 티오 하나만 남았다며 은근히 부추겼는데 경훈이가 한술 더 떠서 지원서 뒤에 봉투 곁들이지 않으면 들어가기 어렵단다.
(이게 대체 우시기소리여~!유언비어 유포 고발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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