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7차 관악산 서울대건설환경종합연구소-힐링숲-능선-팔봉계곡-무너미고개-연구소
2024년 6월 23일 10시.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 위.
참가자 : 11 + 2 : 안철환/박정희,이경훈/우혜원,정종현,이준호,신기섭,노상조,신현식,유승근. ; 조진 + 임주열,유영하.
정종현 아무 생각없이 동네 슬리퍼 차림으로 온걸 유대장이 지적 , 도로 집으로.
10 : 09 : 출발.
10 : 19 : 관악02번 마을버스 출발.
10 : 35 :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하차, 복장 정비 후 산행 시작.
10 : 48 ; 작은 계곡 건너 힐링숲으로.(안철환 넘어져 손바닥 부상).
10 : 56 : 짧은 급경사 올라 작은 능선 위 3거리 휴식.
11 : 10 : 능선 4거리 휴식.
: 이후 항상 가던 3거리 약수터로 가는 길 벗어나 급경사 바위능선길로 오름.
11 : 25 : 가파른 능선 위 바위 위에서 속도가 느린 노상조 기다리며 잠시 휴식.
11 : 33 : 역시 급경사 바위 능선 위 길게 휴식.
12 : 04 : 팔봉계곡 직전 3거리.
12 : 05 : 팔봉계곡, 물있는 장소 찾아 계곡 아래 위 탐색하다가 하류 무너미고개쪽으로.
12 : 28 – 14 : 00 : 결국 물이 있는 곳은 찾지 못하고 계곡 옆 공터 간식.
: 홈메이드카스테라(준호),호박전,생배추,마늘쫑,청양고추한개,토마토,고추멸치볶음.
: 김치,총각김치,김밥,막걸리,캔맥주.신’s커피. 소주.
(12 : 55 : 집에 돌아가서 등산화 갈아 신고 뒤따라 온 정종현을 신현식대장이 무너미고개 까지 가서 만나
: 안내해서 데려 옴).
14 : 10 : 계곡 건너 3거리, 안양예술공원 3.0 Km, 삼성산 1.2 Km, 무너미고개 0.2 Km.
14 : 15 : 무너미고개.
14 : 22 : K41지점,삼거리약수터(하),삼성산 1.8 Km, 삼막사 1.5 Km, 제4야영장 0.7 Km.
14 : 40 – 15 : 00 : 평소 안 쉬어가던 제4야영장 직전 약간 물이 있는 계곡 탁족.
: 신현식 먼저 귀가.
15 : 07 : 제 4야영장.
15 : 13 : 연구소 복귀, 산행 끝.
15 : 22 : 제2공학관 버스정류장.
15 : 30 : 02번 마을버스 출발.
15 : 45 – 17 : 25 : ‘백상갈비’, 뒤풀이겸 저녁. 임주열,유영하 합류.
: 삼겹살구이, 돼지갈비,김치찌개, 냉면, 라면사리,맥주.
: 노상조의 가양주. 이후 이준호, 임주열 귀가.
17 : 30 – 18 : 40 : ‘치르치르’ 2차 호프, 감자튀김, 먹태.
아래는 신기섭 시인의 산행후기입니다.
<987차 6.23(일) 관악산 팔봉계곡 피서산행>
9시45분 낙성대역 도착하니 노상조가 배낭에 제법 큰 노란 박스를 핸드케리어로 끌고가고 있어 얼른 다가가 캐리어를 넘겨 받았다.
상조가 집에서 담근 가양주와 케익을 가져 오겠다 예고해 예견된 일이라 인계받은 박스를 에스컬레이터에 옮겨 실으려니 10병 넘게 실린 가양주 무게로 상조가 뒤에서 받처줬기 망정이지 하마트면 굴러 떨어뜨릴 뻔했다.
낙성대역 4번 출구 위 가게 앞 빈 주차공간에 둘이 자리잡은 후 '뭘 좀 먹고 오겠다' 하니 상조가 케익을 꺼내며 권해 주저앉아 먹고 있으려니 이경훈우혜원 안철환박정희 부부조진 유승근 정종현 신현식대장이 차례로 나타나 우적우적 노상에서 케익 먹고 있는 날 쳐다보니 '노숙자되는 건 순간의 선택에 죄우'되는 느낌이 퍼뜩 온다.
- 동기님들은 부디 노상에선 방뇨뿐 아니라 아무리 배 고파도 길거리에서 먹는 것은 삼가시길ᆢ
상조가 케익 노출이 들킨 때문인지 그 자리에서 와이프가 만들어준 초콜렛, 달걀케익을 나눠주고 나머지 하나는 아직 얼굴 나타내지 않은 준호몫이라며 정희씨가 챙긴다.종현이가 가져온 take out 커피를 나눠 마시고 있자니 준호가 도착, 정희씨가 챙겨둔 케익을 건넨다.
사실 이번 등산은 청계산 예정이었는데 상조가 가양주 가져온다 해 등산 전 보관장소가 신현식대장 단골 백상갈비가 좋을 것 같아 관악산으로 변경했단다.
그런데 유승근회장이 복장 점검해 보더니 얼마 전 눈길에 넘어져 코 깨진 전력있는 정종현이 슬리퍼 차림이라('내가 노망 들었나? 왜 슬리퍼를 신고 왔지?' 자신도 의아해 했다.)'뒤풀이할 백상갈비에 가양주 박스냉장보관 맡기고 등산화로 갈아신고 합류하든가 되풀이 때 조인하라 하니 착한? 종현이가 의외로 순순히 따른다.
상조가 가져온 케잌은 제과점 보다 더 영양가 있고 맛이 일품. 인원에 비해 모자라 부부에겐 한 개만 배분.
오늘도 변함없이 관악산 입구 서울대 건설환경연구소에서 산행길 올랐는데 학바위로 치고 올라 가느냐? 힐링 숲 가느냐? 논의하다 그늘진 둘레길로 이동하다가 첫번째 넓은 폭 계곡에 다달았는데 어제 내린 비로 계곡물이 풍성하길 기대한 희망과는 달리 웬걸가뭄이 계속된 탓에 비가 몽땅 땅속에 빨려들어 계곡은 울퉁불퉁 바위와 돌로만 그득차 있어 다들 실망.
신현식대장이 위로 치고 올라가길 권해 바위 타고 올라서니 건너 삼성산 능선 장군봉 국사봉이 시원스레 짙푸른 수풀 사이 우람한 바위군을 드러내 보여 눈과 가슴이 한꺼번에 시원해진다.
계곡물은 말랐으나 열명 자리잡을 수 있는 공지에 자리 펴고 김밥 김치 방울토마토 마늘쫑 호박전에 준호 어부인 정성 듬뿍 담긴 맛난 파이케잌을 막걸리 곁들여 나눠 먹었다.
내려오는 길에 다행히 계곡물 고인 장소를 발견해 아쉬우나마 탁족하는 걸로 만족.탁족 중 대구에서 왔다는 중년여인 둘이 염치좋게 준호 앉아있는 물가 바위를 차지하곤 깔개도 내놓을 수 없는지? 물어 황당해진 준호가 먼저 자리 뜨는 돌발사태가 발생.
뒤따라 내려가 보니 행방이 묘연해진 준호가 산길에서 건너다 보이는 숲속 평상에 팔자좋게 누워있는 게 아닌가? 소리쳐 일으켰더니 그냥 평상에 누워 한잠 푹 자고 싶단다.
백상갈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임주열 유영하가 합류, 65색소폰연주회가 화제에 올랐다.중창단 솔로 발표에 이어 색소폰 연주까지 선보인 영하에게 축하 덕담이 쏟아지니 마냥흐뭇한 미소 지으며 응대한다.
상조가 애써 가져온 가양주에 취하고 돼지갈비 삼겹살 라면찌게로 배불리며 시니어 모델 빛나는 경력지닌 이경훈 재치만점 재롱? '내가 하는 말은 90% 진실이고 10%가 후루꾸다' 가당찮으나 일견 수긍가기도 하는 지론에 웃음꽃 피우다가 2차 생맥주집에서 11월초순 예정 산우회 1,000회 돌파 기념산행 행사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장소 등 논의하다가 시간 가지고 의견수렴 계속해 나가기로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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