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7차 청계산 옛골-힐링의숲-선녀폭-옛골
2024년 10월13일 오전 10시.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 10번 출구 위.
참가자 : 12 + 2 : 안철환/박정희,이준호/이현정,정종현,유영하,허준평,임주열,신기섭,
: 신현식,유승근,조진 + 노상조,장태철.
10 : 14 : 4432번 버스 양재 출발.
10 : 40 : 청계산옛골 종점 하차, 산행시작.
10 : 50 : 정토사.
10 : 56 : 탱고 부대 정문앞 오른쪽 등산로 입구.
11 : 01 : 가파른 언덕 위 숲속 공터 잠시 휴식.
11 : 15 : 급경사 오름길 중간 평상, 잠시 휴식.
11 : 27 : 다시 급경사 오름길 위3거리 성남누비길 이정표. 단체사진.
: 혈읍재 1900m, 명상의 숲, 옻샘.
11 : 47 : 선녀폭포 위 3거리. 혈읍재 1.2 Km, 군부대 후문 0.4 Km, 명상의 숲.
12 : 00 – 13 : 30 : 힐링의 숲, 간식.
: 밤,고구마,무짠지,김치,갓김치,오이지,오징어채무침,멸치볶음,명란젓,소고기장조림.
: 김부각,허니버터,김밥,캔맥주,막걸리,처음처럼,참이슬,제퍼슨버번,신‘s 커피.
13 : 41 : 선녀폭 위 3거리.
13 : 45 : 선녀폭포.
14 : 00 – 30 : 마당바위 탁족.
14 : 44 : 탱고부대 옆문 공터.
14 : 58 : 정자 4거리, 옛골 0.3 Km, 이수봉 1.9 Km, 망경대 3.0 Km, 매봉 4.1 Km.
15 : 05 : 등산로 입구, 산행 끝.
15 : 25 – 16 : 50 : ’마포갈비‘ 뒤풀이, 노상조,장태철 합류. 이준호/이현정 귀가.
: 돼지갈비,된장찌개, 처음처럼,카스.
17 : 30 – 18 : 25 : 양재역 근처 ’Beer Factory’ 2차 호프.
: 유승근,장태철,신현식,조진 1000회 산행에 대한 이야기.
* 박정희(안철환),정종현,신현식,허준평 각 10만원 1000회 기념 찬조 , 감사합니다.
신기섭 친구의 산행 후기
<997차 10.13 청계산 힐링숲 일요산행>
유승근회장 신현식대장 이준호이현정 안철환박정희 부부 조진 유영하 정종현 허준평 임주열 신기섭 노상조 13인이 오전10시 양재역에서 청계산옛골행 버스에 올랐다.
바야흐로 10월중순 드높은 가을하늘은 맑고 바람은 한결 시원해져 청계산 오르는 발길들이 더없이 가벼웠다.
청계산 길목에 자리잡은 정토사는 일요법회가 열리는지 사찰마당 그득찬 세단차 너머 여름 내 희고 붉은 연꽃을 피워 염화시중 미소를 보내던 연못은 누렇게 구겨진 연잎으로 적막감이 감돌았는데 대조적으로 사찰 뒤켠엔 한 무더기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우리를 반긴다.
'왜 저 작은 코스모스가 우주를 의미하는 뜻을 지녔는지?'물음이 오가자 유영하가 유튜브 채널에서 김상희가수 노래를 찾아 틀자 허밍으로 웅얼거리며 따라들 불렀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 갑니다~
기러기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찬 바람 미워서 꽃속에 숨었나~'
서울법대 나온 최희준과 함께 당시 드문 엘리뜨가수로 인기를 모은 고대법대 출신 김상희가수는 팔십 접어드는 나이가 되었어도 단발머리 외모, 목소리는 경이로울 정도로 별반 달라지지 않은데 신기해했다.
오늘 산행 목적지는 계곡 대신 힐링숲으로 정하고 발걸음 경쾌하게 전진 또 전진~!중도에 하산하는 일행을 수 차례 조우했는데 한결같이 먼저 인사를 건네와 화답하면서 유회장은 '지금까지 우리가 먼저 인사했는데 오늘은 인사를 건네오니 기분 좋고 신기하다!' 흐뭇해 한다.
오늘따라 관광버스로 단체등산을 왔는지 수십명이 줄지어 가는데 우리와 위 아래 십년 연배라선지 동료의식이 느껴져 자신에게 스스로 대견해 하며 넉넉한 인심을 나누는 것인가.선선해진 가을기운이 엔돌핀을 솟게 해 업시켜 주는 것인가.둘다 포함된 것일 게다~^^
정종현이 유난히 깔끔한 모습으로 나타나 '미국 갔다 오니 달라졌다. 좋은 일 있었냐?' 물어보니 싱긋 웃으며 활기찬 목소리로 시카고와 뉴올리언스를 2주간 시카고친구 초청으로 다녀왔단다.듣자 하니 사대부고 나온 서울공대 기계과 친한 동기인데 은퇴 후 연금이 어지간한 월급쟁이 연봉 15만불이 나온다니 별 세상 얘기같다. '직업이 뭐 였는지?' 물어보니 미국의 한전같은 조직에근무했단다.같은 지구라도 남부아프리카는 기근으로 가축이 널부러져 죽어가고 이상기후에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해 있는데 그는 별 천지에 사는 느낌이다...
힐링숲 빈 공간에 자리 펴니 종현이가 버번 위스키를 내놓는다. 벼르고 신고식을 하는 느낌이 든다. 40도 독주 향을 음미하며 작은 잔에 돌려가며 아껴 마셨는데 생밤도 까와 내놓는다. 여친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밤늦게까지 깠단다. 정성이 갸륵하다!
그러고보니 호주 다녀온 내가 스파클링 와인을, 코카서스 다녀온 준호가 꼬냑을 연이어 돌렸는데 종현이가 바톤을 이어받아 버번 위스키를 돌리니 앞으로도 산우회원 누군가 외국여행 하게 되면 그냥 넘어가면 안 되는 전통?이 자리잡는 분위기^^
하산길에 힐링숲에서 선녀폭포 거쳐 마당바위 계곡에 다달으니 물이 넉넉히 고여있어 탁족하며 여유롭게 한시간여 청계산 🍂 가을운치를 즐겼다.주변에 숲속 겨울먹이가 될 도토리가 예저기 굴러 다녀 안심이 되었다.
유회장이 11월10일(일) 1,000회 기념산행 때 선물할 양산을 분홍 연필통같은 케이스에 들고 와 선보여 돌려가며 펴봤다 접어보며 다들 엄지 들어 호응.
1.000회 기념산행은 오전10시 낙성대역에서 출발, 관악산기슭 부담없는 코스를 돌며 정자에서 간단한 자축의식 진행 예정 - 상세한 일정, 코스는 집행부에서 금명간 공지 예정이니 계속 관심 가져 주시고 많은 호응과 참여 바랍니다~!
청계산 입구 옛골 마포갈비 뒤풀이에 장태철총무가 합류하고 노상조가 연태고량주, 어부인과 만든 맛난 쿠키를 나눠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기금이 줄어들고 있다는 회장, 총무 보고가 있자 10만원 찬조금이 연이어 나와 1,000회 기념산행 한달 앞두고 결기있는 단합된 모습을 보이기도ᆢ
Looks so Good~!^^ 😟
노상조 친구의 코스모스 이야기
코스모스 _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역시 노상조의 코스모스 이야기
신이 최초로 만든 꽃이 '코스모스'라고 합니다.
여덟개의 꽃잎이 질서정연하게 대칭을 이루며 자리잡고 있어,
'질서와 조화'를 뜻하는 '우주 Cosmos'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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