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6차 2025년 4월19일 관악산
2025년 4월19일(토) 14시
2호선 낙성대역 4번출구 위
참석자 : 8명
김종옥, 신기섭, 신현식, 유영하, 유정렬, 허준평, 황용승, 유승근
14:10 낙성대역 출발 (02번 마을버스)
14:28/14:33 신소재연구소
14:40 열녀암 오르는 길 삼거리
14:45/14:50 무장애숲길 전망대.
14:53 열녀암
15:03 철쭉동산 (깔딱고개 넘어서 제4쉼터 정자를 목표로 진행)
15:21 철쭉동산/모자암/제4쉼터/삼막사 사거리 안부 (깔딱고개 정상)
15:35/16:20 제4쉼터 위 정자에서 간식
- 오징어채볶음, 견과류, 군고구마, 참외, 방울토마토, 와인, 막걸리, 신‘s 커피
16:30 버스정류장 02번 버스 탑승
16:55/18:35 ‘백상갈비’에서 뒤풀이.
- 돼지갈비, 누룽지, 막걸리
☞ 산행기는 오늘도 역시 신시인이 밤잠을 설쳐가며.....
<1016차 4월19일 삼성산 우중 등산>
봄비 온다는 일기예보쯤 아랑곳 않고 오후2시 낙성대역에 유승근회장 신현식대장 허준평 김종옥 유정렬 유영하 황용승 신기섭 8인의 용사가 모였다.
지난 주 청계산 힐링숲 등산 때 눈비, 바람 혹독한? 기후변화를 이겨냈기 때문에 비쯤이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
사실은 중동생활 하다 돌아온 5년전만 해도 '비 ☔️ 오면 등산하냐?' 묻곤 했는데 그때마다 이진영대장이 '비온다고 밥 안 먹냐?' 쫑코?줬다.
1,000회 돌파, 30년 넘는 안전산행 전통 쌓아온 65산우회는 이젠 날씨와 상관없이 등산할 정도로 관록이 붙은 게 아닐까.
서울대신소재 연구소에서 하차해 관악산 마주 보고 있는 삼성산 가는 초입에 비가 제법 세차게 내려 10여분 건물 처마 밑에서 호흡조절. 좀처럼 없었던 일인데
'pause'(쉼)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 나이에 접어들면서 젊은 시절보다 더 신경써야 할 요소가 되었다. 스로우시티에 관심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나이다.
우산 쓰거나 우비 입고 미끄러운 바위에 신경 써야 하는 우중 산행이나 우리 눈을 환하게 밝혀주는 산벚꽃, 개나리, 진달래꽃이 아직 남아 있음을 다행스레 여기며 라일락꽃 향기 품은 계곡을 건너자니 벚꽃 잎잎이 계곡물 수놓으며 떠내려간다.
이 아니 좋을쏘냐~!
'이 강산 낙화유수 흐르는 물에ᆢ' 노래가 절로 터져 나온다.
황교수는 서울의대 교수팀 등산 일과 겹쳐 그쪽을 나가고 있는데 오늘은 비로 취소되어 65산우회에 합류해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의대교수 등산팀 6,7년 선배 두분은 등산이 수준급인 용승이보다 자세도 곧고 등산 속도도 더 빠르다니 실로 놀라운 일이다.
연세가 팔십 넘으셨을텐데
신체 나이는 50대란 말인가?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도록 우리 동기들도 분발해야겠다. 그렇다고 너무 무리는 아시길~
무리할 나이는 이미 지났다. 😎
오늘 등산은 삼성산 4쉼터 경유하는 둘레길 코스 7,000보.
멀리 북한산, 63빌딩, 강남 IFC 건너다 보이는 열녀암 거쳐 돌계단이 제법 길게 이어져 만만치만은 않은 깔딱고개를 올랐는데 돌계단이 모양좋게 가지런히 놓여있다.
여느 산과 마찬가지로 삼성산도 계곡 건너거나 산길 오르내릴 때 돌계단이나 데크가 그럴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놓여 있어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널찍한 정자에 빙 둘러앉아 즐거운 점심을 먹었는데 대부분 유승근회장 어부인 이윤규여사 정성이 묻어난 고구마 🍠 오징어포 참외 등ᆢ 오늘도 잘 나눠 먹었다. 매주 푸짐한 정성을 담아 베푸시는 이 여사께 차제에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 한다는 게 친구들 공통 의견. 👏 👏 👏
신마담 입가심 ☕️ 커피 한잔씩 마시고 돌아오려니 또 찬 바람 불고 비까지 내렸으나 까짓거 대수냐~ 즐겁게 우중 산행 마무리.
백상갈비에서 돼지갈비 막걸리로 우애 나누었는데 교수 시절부터 단골인 신현식대장 덕분에 붐비는 등산 식객들 가운데 가장 좋은 안방 공간 차지.
돼지갈비 구워 먹으며 유승근회장 집안 족보책 읽은 얘길 꺼내다보니(남인 개혁파 집안/선친 류보형님께서 대종회 고문으로 족보 역사 모선록 필생 사업으로 편찬하시고 편안히 돌아가심) 공교롭게도 류정렬 류영하 류승근이 같은 버들 류씨에 혜화 출신이라 도원결의 권유 받기도.
이번 산불 피해 아슬아슬 비켜간 하회마을은 류성룡 고택으로도 유명한데 후손 영하 말로는 애초 허씨 땅에 류씨가 들어가 살다보니 류씨마을로 알려졌다 해 같은 혜화 출신 허준평이 으쓱?해 하기도.
족보 얘기 이어 다리 근육 끊어져 병원 가서 각목 대고 있는 조진, 어깨 회전근 수술받은 장태철총무가 화제에 올라 다들 빠른 쾌유를 빌었다. 🙏
오늘 독창 대회 출전한 이원규, 김원택 두 친구 도전을 응원하기도.
우중 산행 도전 개의치 않는 65산우회, 계속 화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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