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동에서 모여 탕춘대능선으로 오르다 향로봉을 우회, 비봉능선에 올라선 후, 비봉을 우회하여 사모바위를 지나 안부에서 삼천사로 내려서는 쉬운 산행이었습니다.
더운 날씨 탓에 짧은 코스를 택하게 되었지만, 삼천사 계곡에서의 휴식이 사실 대단한 즐거움이 되리라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김인호씨가 나와 주셔서 반가운 마음이 컸습니다.
2001년 7월 8일(일) - 흐린 후 맑음
참석자 : 정근, 이진영/김인호(08:30 이전), 조진, 하수길, 왕상윤/김효정, 임주열/김세동, 정종현, 강명희, 노상조, 유승근, 이준호, 장건상, 류정렬, 허연회, 임기엽, 이광서/김성희, 최순태, 황용승/최인려, 정규승(09:00 이전), 그리고 두분 이경훈, 천용환님이 09:02에 도착. 이상 26명.
09:06 구기동 파출소 출발, 산행 시작
10:45 사모바위 도착, 11:06 황용승 합류 후 하산 시작
죽엽청주 병이 금이 갔대나 하며 황용승 기다리는 틈에 마셔대더라구요. 그런데 왜 소주까지 마시는지...
11:40 삼천사 계곡 우리 산우회 풀장 도착, 점심식사(13:30까지)
풀장을 가운데하고 셋으로 나누어 앉아 잘들 마셨습니다(구기동 파출소 근처에서 소주 판촉이 있어 다들 많이도 챙긴 결과임). 허연회, 조진, 정근 옷입은채 헤엄치고, 특히 조진군, 이쪽에서 한잔, 헤엄쳐 저리가 또 한잔하며 분위기를 돋우었습니다.
14:00 산행완료
이진영 대장이 65 산우회 홈페이지 5000회 접속축하겸-무슨 핑계를 못대겠습니까마는-한잔 사겠다하여, 구파발역 근처의 단골, 욕쟁이 아줌마네 생맥주집으로 가서 또 무지하게 마셨습니다. 이준호, 허연회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16:30 해산하여 집으로 가던 조진과 정근, 유승근에게 붙잡혀 결국 어둑해질 즈음 만취해 귀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8월에 예정된 지리산 종주를 위한 연습산행(4회 예상)과 지리산 산행 후의 활동에 대해 심각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백두대간 종주! 생각만 해도 떨립니다. 두번째 팀이 결성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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