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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종주 ( 지리산 종주 훈련 의 7월 17일 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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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31 00:00:00, Hit : 20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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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지리산종주 1차 훈련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참석자는 정종현, 하수길,
정규승, 허연회, 김인철, 이준호, 그리고 산우회 이진영대장이 훈련지도차 참가해
주었습니다.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하여 조금 실망하였으나, 폭우로 인하여 당초 계획했던 15일에서 변경된 때문이라 생각하고, 송추 원각사에서 9시 20분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각자들 나름대로 훈련무게 8KG를 맞춰온 중에, 수길이는 리터병 두개의 물과 매실차 한병으로, 나는 쌀이 배낭에서 아무렇게나 형태가 만들어지겠기에
쌀로 무게를 맞추었습니다. 원각사를 출발하여 처음 한 30분간은 조금 배낭무게가
느껴젔으나 비온 후 계곡물이 너무 좋아 별문제 없이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산행시작 30분이 지나면서부터 어깨가 눌려오고 가슴이 조여오면서, 산을 오르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간신히 죽을둥 살둥 사패능선에 올라, 이제는 능선길이니 살았다 하였으나 약10KG의 짐때문인지, 오르막만 나오면 한걸음 한걸음 오르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보통때는 능선까지 올려칠 때가 힘들었지 능선에 올라서면 오르막이
있어도 길지가 않으니까 힘든줄 몰랐는데, 오늘은 아주 혼났습니다. 3시간 산행후
12시 20분경 자운봉 넘어 도봉주능선에서 점심식사, 아직도 오르막이 남아 있다는
이진영 대장의 말에 좋아하는 반주도 하는둥 마는둥, 식사후 잠깐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식사후에는 3시간 동안의 훈련이 효과가 있었는지 배낭의 무게가 조금 덜 느껴졌으나, 6시간 반안에 끊으려는 대장의 앞장선 치달음에 발바닥에 열이 나고, 여기서 하수길군이 조금 힘들었지. 비록 10분 늦은 6시간 40분만에 우이암매표소를 통과, 힘들었으나 10kg의 짐을 지고 도봉종주를 마쳤다는 뿌듯함에 기분은
날아갈듯 하였습니다. 산행후 이진영대장이 집에다 시아시 잘된 맥주까지 준비해줘
찬물로 샤워한 후 한잔 쫙 들이키는 맥주의 그맞 아는 사람은 아실거야.
산행후 토의된 사항.
*여름산행이라 물이 2리터 가지고는 모자르겠다. 3리터 정도는 있어야겠다.
*배낭무게 10kg가 장난이 아니다. 훈련산행 참가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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