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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고개-백운산-바라산-백운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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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30 20:09:40, Hit : 3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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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고개-백운산-바라산-백운호수
2008년 9월 27일(토) 10시
의과대학(송재관) 뒤 주차장
참가자 : 9명 : 김기현,이일영,이석현,고광윤,박영동,홍정,한만엽,정민석,조진
08 : 40 : 집 출발
09 : 45 : 학교 도착
10 : 35 : 영동 고속도로 북수원 I.C. 지지대 고개 위
10 : 39 : 출발, 산행 시작
10 : 57 : 벤취 휴식
11 : 07 : 산마루 이정표 ,지지대 954m, 통신대 헬기장 3094m, 시루봉 7346m
: 경기대 13346 m , -> 범봉 , -> 대안사 1400m 이정표
11 : 23 : 휴식
11 : 44 - 12 : 37 : 광교 헬기장, 지지대 2607m, 시루봉 5693m, 산림욕장 6300m
: 점심
13 : 07 : 헬기장
13 : 16 : 미군부대 Madison Mountain
13 : 30 : 미군부대 Madison Microwave Site
13 : 45 - 14 : 07 : 백운산 정상(567 m) 휴식
14 : 40 : 고분재, 5분 휴식, 바라산 660m, 백운호수 2130m, 정상 1560 m
15 : 00 : 바라산 , 15분 휴식
15 : 30 : 바라산재, 북골 입구 백운호수 1810 m
15 : 45 - 16 : 07 : 계곡 탁족
16 : 15 : 백운호수 뒤 마을도착, 산행 끝
16 : 17 - 17 : 30 : “산촌두부”, 뒤풀이
올해 들어 벌써 백운산 산행이 3번째이고 그동안 광교산 산행을 여러 번 했지만 지지대 고개로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의대 교수님들은 본교 산행에 참가하지 않고 별도로 했던 것을 이번에 본교 교수 산악회와 합동 산행으로 총무가 계획하여 추진했지만 역시 참가자가 많지 않다. 약 30명 정도 참가하는 걸로 예상하여 버스도 대절했었는데 9 명 밖에 되지 않아 대절한 버스는 50%의 위약금을 물고 취소하고는 대학원생이 운전하는 총무의 스타렉스로 지지대 고개로 향했다. 영동고속도로의 북수원 I.C.에서 나오자마자 차를 고속도로 오른쪽 갓길에 세웠다. 이미 이 코스로 산에 오른 사람이 약간 있는지 여러 대의 승용차가 갓길에 세워져 있다. 이쪽 코스는 대중교통편이 없어서인지 등산객이 별로 많지 않은 한적한 길이고 백운산 정상까지 거리가 먼 대신 경사가 완만하여 완전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를 수 있다.
갓길을 넘어 국도 1번에서 고속도로 밑으로 통하는 작은 굴과 이어진 길을 따라 조금 오르다가 산길로 들어섰다. 약 20분간 완만히 오르다가 나무 벤취가 놓여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고 다시 출발하니 금방 “산마루“ 이정표가 나온다. 곧이어 봉우리 같지도 않은 평평한 범봉을 지나 조금 가니 왼쪽으로 대안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조금 더 가다가 다시 잠시 쉬고 한참 가니 넓은 광교 헬기장이고 다른 코스로 올라온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다. 우리가 오르던 길은 여기까지 오는 동안 하산 하는 사람들은 제법 보았지만 오르는 사람들은 한 팀 밖에 보지 못했다. 날씨도 시원하고 인적도 드물어 이제 막 시작되는 옅은 단풍 을 감상하며 쉬엄쉬엄 힘들지 않게 왔지만 이곳은 조금 산만하다. 헬기장은 그늘이 없어 햇살이 따가와 조금 지나간 숲속의 벤취가 놓여 있는 약간 넓은 공터에서 좀 이른 점심을 들었다. 총무가 준비한 점심은 김밥과 떡이고 소주와 캔맥주, 팻맥주 외에 마른안주 등이다. 주류는 총무와 나 외에는 별로 마시는 사람이 없어 많이 남았다.
다시 출발하여 완만한 산길을 약 30분 정도 오르니 넓은 미군부대 앞의 헬기장이다. 광교 헬기장에서 본 많은 사람들은 도로 내려갔거나 다른 코스로 갔는지 이곳 까지도 별로 사람이 많지 않다. 정면은 철망으로 막아 놓고 그 오른쪽으로 포장도로가 나 있다. 미군들이 이곳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장소 인데 시야가 트여 있어 경치가 좋다. 왼쪽으로 바로 앞의 모락산이 보이고 그 왼쪽으로 군포의 수리산과 오른쪽으로는 관악산의 전경이 보이고 훨씬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도 보인다.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걷다가 숲속으로 들어서니 이제부터는 나무 계단이 시작되는데 오늘 처음으로 비교적 가파른 길이다. 그러나 별로 길지 않아 크게 힘들지는 않다. 계단이 끝나니 바로 앞에 백운산 정상의 통신 탑이 보이는 미군부대 철망 벽 앞이다. 잠시 쉬고 부대를 왼쪽으로 돌아 백운산 정상에 도착 한 것은 출발한지 약 3시간 만이다. 다른 등산 팀도 여럿이 쉬고 있다. 우리도 벤취에 앉아 마른안주로 맥주와 소주 등 정상주를 했다.
이미 점심은 한 터라 약간의 정상주를 하는 약 20분간의 휴식 후에 바로 바라산으로 향했다. 여기부터는 자주 다니던 길이다. 고분재에서 잠시 쉬고 바라산 정상에서는 백운호수를 내려다보며 정상 바위에 앉아 제법 길게 쉬었다. 내 생각으로는 이 코스에서 여기가 전망이 제일 좋은 곳이다. 정면 아래로 백운호수가 내려다보이고 그 뒤로 의왕 - 과천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양 옆으로 모락산과 청계산 줄기와 그 뒤로 관악산이 보인다. 청계산 줄기 밑으로는 의왕 - 과천 고속도로의 과천 터널의 구멍이 4개가 뚫린 것이 보인다.
바라산재로 내려가는 길은 이 코스에서 가장 경사가 심한 급경사 길이어서 로프가 메어 있다. 그러나 힘들거나 험하지는 않다. 바라산 재에서도 쉬지 않고 바로 백운호수 방향으로 향하여 마을에 거의 다 와서 제법 넓고 물 속 바닥에 자갈이 깔린 계곡에서 탁족을 하며 마지막으로 쉬었다. 오늘 날씨가 바람은 별로 없었지만 선선한 날씨였고 공기도 맑아 백운산 정상에서는 서해 바다도 보였던 등산하기 좋은 날이었고, 코스도 힘들지 않아 제법 원거리 산행이었긴 하지만 아주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마지막으로 시원한 탁족은 기분 좋게 피로를 풀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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