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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능선 헤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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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7 21:46:07, Hit : 2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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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
어제(2월26일)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내일 뭐해요? 별일 없는데 왜?
그럼 내일 상장능선 갈수 있어요. 그러지 뭐.
그런데 그다음이 문제 였습니다. 언제 다녀온지 까마득 한데다...남편께 이야기 하니 그길 네가 어떻게 가니..실은 나도 자신이 별로 없는데다 그긴 인적도 드문길이고 그래서 그동생께 전화 했지요. 사실 나 길이 긴가 민가 한데....너 산 지도 볼줄아니? 응알아요. 그래서 결심하고, 우리의 대장께 전화 구파발에서 몇번 버스 타야 되죠?!?!? 부터 시작해서 자세히 설명 듣고
밤새기도 했지요. 비나 퍼 부어라 , 바람이 불어라, 날씨가 매우 추워라, 그데 밤11시30분 눈에 바람에 희망은 있다.
# 2월27일
웬걸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짱!!!
어쩔수 없이 9시 목동출발 10시 구파발 도착 156번 버스타고 가는데 속도 미식거리고 다리도 땡기는것 같고 10시 30분 솔고개 도착 그런데요 산행은 순조 로왔는데
상장봉 지나고 첫번 바위 무사히 줄 잡고 상쾌하게 오르고 아싸!가는구나 !갈수 있구나 ! 왼쪽으로 오봉도 보이고 오른쪽에 북한산 이름 모르지만 계곡도 보이고..우리 밥 먹던곳 지나서 가는데....아니 이길인가? 저길인가? 어쩔수 없이 대장께 전화.그런데 문제는 제가 산이름도 오봉 밖에 모르죠 위치 설명 못하죠 이정표 없지요 전화가 이리 무용 지물일줄(다음에 그곳 지나면 자세히 설명 하기로하고)..육감 오감동원해서 이리 저리 가다가 또 한번 무용지물 전화 통화 그래도 신통찮고....감으로 전진 전진 몇번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우이동으로 빠지기전 쉬는터 발견 이리 기뿔수가. 큰소리로 대장께 전화 가는길 찾았습니다. 점심먹고 내려 갈께요. 대장님왈 점심 천천히 먹고 있으랜다 감잡고 오지마세요. 내려가서 전화 할께요. 점심먹고 차 마시고 수다 떨고(아까의 불안감 어디가고)
# 아니! 누구세요 이럴어째
자리 정리 하고 막 내려오는데 아래서 인기척이 난다. 너무 반갑고(솔고개 출발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 눈을 똥그랗게 뜨고보니 아니 우리의 대장 나타나셨다.아 찾아 갈수 있는데 하면서 내심 반갑다. 이런 이상한일이 아까와 달리 발걸음이 이리 가볍고 긴가 민가하던 길들이 이리 똑똑하게 보일수가 난 잘난체 하고 앞서 막 간다. 너른바위서 차 한잔 마시고 떡먹고 우이동으로 내려 왔다. 대장께서 차 한잔 사주신댔다.성당동생과 또다른 친구와 찾집에서 지도 공부 한창이다. 나는 아무리 들어도 모르겠다. 딴청부리고 먼산보고 3시 40분 찻집나서서 대장은 회사로 가고 우린 전철탔다
#느낀점
나는 산길은 절대 기억 못하니 산다녀 왔다고 자랑 안해야지 공기 좋은곳 좋은 벗 멋진오라버니들 (?) 만나는 걸로 만족 해야지. 그리고 우리대장은 다르다. 대장 잘 받들어 모시자. 대장은 아무나 몬한다
#집에와서
대장님의 열정 사랑에 감사드리고 아직껏 미안함 송구스런맘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그치만 안오셔도 내려올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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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등산 후 하산은 합니다. 걸어 내려오든 굴러 내려오든, 아니면 실려 내려오든.
그 참에 예쁜 자매님들과 화창한 봄 날씨에 산행 쫌 즐겼소, 왜 ?
수유역 위에서 133번 의정부 가래비행 좌석 버스 : 수유역->방성리 대교 아파트 앞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경험자 없는 초행길은 위험합니다. |
2004-02-28
11: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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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님 좋은산행 하셨습니다. 대장의 산상영접에 에스코트
하산이라..... 산우회 최고의 의전인가 하옵니다.
저도 작년 10월에 회사 직원들과 같이 상장능선을 하려고 대장에게 자세히 물어 솔고개 에서 무사히 하차, 동네입구에서 직진하는바람에 능선 올라갈때 줄잡고 올라갔고, 하산할때에는
영봉 까지 거의 다 갔다가 뒤로 후퇴. 내려오는데 마당바위는 안보이고 철조망만 나오고 다내려오니 용덕사 가 나오더군요. 다시 그길을 가라고 하면 막막 합니다.
저도 그당시 느낀점은 우리산우회가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를 다시한번 느꼈고 우리가 평소에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고 지나가듯이 같이 산에 다닐때에는 못 느끼던 것을 혼자 또는 따로 산행을하면 같이 산에다닌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를
알게되는것 갔습니다.
다음번 상장능선 할때는 미리 알려주세요, 수유리에서 영접 준비하고 있을께요..... |
2004-02-28
21: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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