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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산행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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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1 16:36:42, Hit : 2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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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차 청량산 ( 870.4 m )
2003년 : 6월 7-8일 ( 토-일 )
지하철 3호선 수서역 오후 4시
참가자 : 34명 : 류정열/권병임/신혜/서현,왕상윤/김효정,유승근/이윤규,이경훈/우혜원,
이광서/김성희,이진영/김인호,임주열/김세동,황인보/정지희,박상완/혜연,
이봉/동은/+2,남상욱,안철환,이재호,이창균,정근,조상헌,조진,
최기동,하수길,허연회
첫째날
16 : 30 : 수서역 주차장 버스 출발
18 : 40 : 중앙고속도로 치악산 휴게소 저녁
21 : 00 : 숙소 도착 ( 다덕 파크텔 )
둘째날
05 : 30 : 기상
07 : 00 : 등산로 입구 버스 이동
07 : 57 : 입석,산행시작
08 : 05 : 갈림길
08 : 38 : 금탑봉
09 : 20 : 경일봉
10 : 00 : 841봉
10 : 20 : 보살봉 (자소봉 : 845) 휴식
10 : 46 : 연적봉
11 : 15 : 뒤실고개 휴식 12명 하산조 가름
12 : 06 - 30 : 정상 의상봉( 870.4 )
13 : 17 : 뒤실고개
13 : 50 : 청량사
14 : 05 : 산꾼의집
14 : 25 - 15 : 00 : 입석 산행끝, 탁족
15 : 30 - 16 : 30 : 따로 국밥집 점심
20 : 00 : 수서 도착 해산
22 : 00 : 저녁팀 해산
산행기가 효성스러운 딸들 이름으로 올라오니 따로 쓸건 없고 한마디 한다면 관악산보다 약간 더 어려울거라는 우리 산행대장님 말씀은 친구들 미리 겁먹지 말라는 깊은 배려에서 하신 말씀으로 이해함.
그리고 개인적인 신상문제 하나 , 보살봉에서 쉴때 왼쪽 장단지 옆이 따끔해서 보니 날벌레가 한 마리 붙어 있어 “ 앗 따거 ” 소리와 동시에 쳐 냈는데 그후 아무렇지도 않더니 하루 자고 나니 탱탱 부어 올라 있더라. 그런데 이게 하루 더 자고 났더니 직경 8 cm 정도 벌겋게 부어오른 중심에 벌레 물린 자국주위는 꺼멓게 상처가 생기고 진물이 흐르니 이게 왠 날벼락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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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간다면 그저 좋아서 열이 나고
반바지로 온 산을 쏘다니니
벌레인들 가만 둘리가 없겠지
아뭏든 빨리 낫기를 바라네.
[청량산 古人을 찾아]
이슬 맺힌 여름꽃 온 산에 희고
목탁소리에
분분한 나비, 나비떼
무심히 나는 백구와 하나 되어
꿈을 꾸듯
흰 구름 흐르는 산길을 간다
푸른 모자 쓰고 우뚝 선 고인의 말씀 듣고
애욕의 때 묻은 허물을 벗어
절벽 아래 산딸나무 꽃밭에 던져버리고
응진전 뒤 바위벽을 보니
알몸인채 서있는 내가 비친다
오르고 내리고 또 올라 의상봉에 서니
갖가지 망상들이 바람에 흩어지고
수천수만 해를 걸쳐
나는 비와 바람에 씻기우기 위해
하늘 터진 자소봉 바위턱에 정좌를 한다
산꾼이 건네는 차 한 잔에 꿈이 깨자
두고 온 내가 그리워지지만
푸르게 푸르게 살아 더 젊어지게 되면
그때에 고인이 된 나를 찾아오리라. |
2003-06-13
07: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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