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차 도봉산 다락능선
2008년 11월 23일 오전 8시 30분
1 호선 망월사역 남쪽 출구
참가자 : 16명 : 류정열/권병임,임주열/김세동,이경훈/우혜원,정종현,최기동
: 허연회,이준호,유승근,정상기,하수길,이봉,장태선,조진
09 : 25 : 망월사역 출발
09 : 40 : 3거리 , 포대능선 2.6Km, 자운봉 3Km
09 : 54 : 심원사 휴식
10 : 42 : 능선 위 휴식
11 : 10 : 3거리, 은석암 0.9Km, 도봉탐방지원센터 2.6 Km, 자운봉 1.3km
11 : 15 : - 12 : 00 : 능선아래 간식
12 : 13 : 탑, 자운봉 1.7 Km, 도봉탐방지원센터 2.0 Km
12 : 35 - 13 : 00 : 계곡주
13 : 07 : 녹야원
13 : 17 : 3거리, 녹야원 0.4 Km, 자운봉2.7 Km, 도봉탐방지원센터 0.4 Km
13 : 22 : 출구 , 산행 끝
13 : 40 - 14 : 50 : "춘천메밀막국수" 점심겸 쭈꾸미, 소주, 막국수 뒤풀이
다락능선을 등산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기억이 안나 기록을 찾아보니 내가 다락능선을 한 것은 2006년 10월이 마지막이고 우리 산우회로는 내가 작년 9월에 부상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던 381차 산행이 마지막이다. 어제 학교에서 관악산을 등산하고 몸이 좀 피곤하긴 했지만 일찍 잠이 든 덕분에 눈이 빨리 떠졌다. 7시 35분 경 집을 나섰으나 지하철을 2번을 갈아타고 가니 9시 10분에야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승근이와 준호 대장도 역시 시간이 많이 걸렸는지 나와 같은 열차로 도착했다. 수지에서 오는 수길이 가장 늦어 출발이 약간 늦어졌다.
원도봉계곡과 다락능선으로 갈리는 갈림길에서 복장들 점검하느라 좀 쉬는 동안 태선이 약속장소에 좀 늦게 왔는지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가파른 산길과 나무계단을 올라 심원사 입구에서 다시 잠깐 휴식을 취하고 본격적인 등산 시작. 여름이면 서늘한 냉기가 돌아 땀을 식혀주는 바위굴을 지나 바로 오른쪽의 바위를 쇠줄을 잡고 올라서서 우리가 항상 쉬어가던 능선의 시작점에서 역시 잠깐 휴식.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다락능의 힘든 구간이 계속된다.
여러 번의 로프구간을 지나 은석암 갈림길의 로프구간 아래서 다시 좀 길게 쉬었다. 이제까지는 다른 등산객이라고는 계집아이 둘을 데리고 온 아줌마 셋뿐이었는데 이곳은 은석암 쪽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제법 있다. 로프를 올라서니 길이 편해지면서 오른쪽으로 도봉산의 전경이 펼쳐진다. 맨 왼쪽의 선인, 만장, 자운봉이 하얀 암벽을 드러내고 있고 오른쪽으로 쭉 이어 바위봉이 뾰죽 뾰죽한 포대능선이 이어지고 그 아래 산 중턱에는 망월사가 푸른 기와를 머리에 이고 있는 경관이 보기 좋다. 사람들 생각이 다 같은 것인지 많은 등산객들이 경치구경도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어 우리도 전경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었다. 조금가니 만월암 전의 3거리다. 처음 정한대로 오늘은 포대까지 올라가지 않고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했다. 내려가서 점심을 하기로 하고 김밥도 준비하지 않았던 터였다. 능선에서 약간 내려와서 길에서 왼쪽으로 약간 떨어진 숲속의 낙옆이 포근하게 깔린 곳에 자리를 잡았다.
점심은 준비하지 않았지만 승근이 각종 야채와 제육볶음을 준비해 왔고 주열이 시큼한 가오리, 안주로 준비한 족발외 에 김치, 삶은 땅콩 등 안주가 푸짐하다. 주류 또한, 주열의 산초주, 송순주, 대장의 복분자주, 태선의 인삼주와 승근이 소주와 막걸리를 가져와 뜻밖의 주류 파티가 되었다. 주변 단풍은 지난주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며 바람이 심하게 불었던 때문인지 많이 지고 앙상한 가지가 많다. 소주를 다 비우진 않았지만 12시 쯤 자리를 접고 내려가기 시작.
내려가는 길은 아주 편하여 전혀 힘들지 않고 이곳은 아직 제법 남아 있는 단풍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길을 잡았다. 평소 도봉산 역 쪽은 등산객이 많아 이곳도 그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사람이 적다. 중간에 한번 말라버린 계곡의 바위 위에서 다시 좀 길게 쉬며 남은 소주를 비우며 계곡주를 하고 내려오니 오후 1 시 반 전에 오늘의 편한 산행이 끝났다. 혼자 산행 하여 거꾸로 올라 왔던 상조를 입구에서 만났지만 상조는 다른 일이 있다고 가버리고 대장의 안내로 도봉산 역 앞의 등산객들을 상대로 한 음식점 촌에서 쭈꾸미 볶음을 안주로 소주파티를 하며 뒤풀이를 하고 마지막으로 해물 막국수로 점심을 하는 것을 끝으로 오늘의 편한 등산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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