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차 영장산 이매역-종지봉-매지봉-영장산-메모리얼파크-야탑역
2022년 4월 16일 10시 30분
분당선 이매역 2번 출구 위
참가자 7명 : 노상조,송두영,신기섭,신현식,장태철,유승근,조진
10 : 41 : 이매역 2번 출구 위 ‘성남시 농업기술 센터’ 정문 출발
: 출발하자마자 바로 급경사 오름
10 : 52 : 가파른 오름길 끝
11 : 01 : 불곡산, 영장산 능선 안내지도 --> 급경사 오름
11 : 06 – 11 : 09 ; 급경사 오름, 이매동 산치성, 영장산 19 – 1 지점, 이매역 0.7 Km,
: 영장산 3.2 Km
11 : 34 : 급경사 오름 시작
11 : 39 : 오르막 끝, 휴식, 이후 완만한 오름
11 : 50 : 벤취 휴식
11 : 55 ; 3거리, 매지봉 0.5 Km, 이매역3번 출구,전경대 입구
11 : 57 : 영장산 19-4 지점, 영장산 2.3 Km, 이매역 1.7 Km
12 : 00 : 종지봉 벤취 휴식, 영장산 2.3 Km, 아트센터 2.4 Km, 전경대 1.5 Km
: 급경사 내리막
12 : 10 : 4거리, 돌마고등학교 1.8 Km, 종지봉 0.35 Km, 영장산 2.2 Km, 맹산 자연학습장
: 급경사 오르막
12 : 20 : 급경사 나무계단 위 3거리, 영장산 2.0 Km
: 안말, 이매역 3번 출구 1.6 Km, 이매역 1,2 번 출구, 이후 급경사 오르막
12 : 22 : 4거리, 이매동 1.8 Km, 영장산 1.9 Km, 종지봉 0.7 Km
: 성남 아파트형 공장 1.3 Km, 산불 감시탑
12 : 28 : 매지봉 정상
12 : 45 : 3 거리 영장산 19-8지점, 영장산 0.8 Km,이매역 3.2 Km,매지봉 1.4 Km
: 새마을연수원 1.9 Km, 솔밭쉼터 0.3 Km
12 : 51 : 공터, 종지봉 1.75 Km, 영장산 0.75 Km, 급경사 나무 계단 시작
: 승근 후미 기다리고 진 혼자 슬슬 오름, 두영, 현식 훨씬 먼저 출발 했음
13 : 01 : 급경사 위, 영장산 0.5 Km, 이매역 2번 출구 3.5 Km, 또 급경사 오름
13 : 06 : 급경사 오름위 중간 휴식
13 : 12 : 오름 위 작은 봉우리 도착, 약간 완만한 내리막 후 다시 급경사 오름
13 : 17 : 돌탑 , 영장산 100 m
13 : 19 : 진 영장산 413.5 m 도착, 송두영 12 : 40 , 신현식 12 : 42 경 도착 후 기다림.
: 13 : 30 경 유승근 후미 기다리다 도착, 13 : 35 경 신기섭 후미 기다리다 도착
: 13 : 46 장태철, 13 : 48 노상조 도착
: 고불산 2.54 Km, 배재고개 5.94 Km, 검단산 9.34 Km, 문형산 4.48 Km
: 태재고개 6.2 Km, 불곡산 8.56 Km, 새마을연수원 1.0 Km, 갈마치고개 3.9 Km
13 : 55 : 영장산 정상 출발, 급경사 하산
14 : 07 : 3거리, 직동버스정류장 임도, 영장산 0.63Km, 문형산 5.01 Km
: 불곡산 9.19 Km, 고불산 1.91 Km, 이배재고개 5.31 Km, 검단산 8.71 Km
14 : 15 : 3거리
14 : 20 : 3거리, 메모리얼파크방향 하산 시작
15 : 44 – 16 : 36 : 1 시간 넘게 헤매다가 하수길 산소 찾음.
: 전에 우리가 왔을때와 비교해서 너무 달라져서 찾는데 고생 엄청 했네요.
: 계란말이,오징어채볶음,감자,배,오이,컵라면,김밥,소주,막걸리,커피
: 이후 내려 오면서 유승근 대장 안내로 모두 힘든 상태지만
: 장성동,장태선,최중철 산소 들려서 참배.
17 : 45 : 전자기술연구원 정문
17 : 50 : 50번 마을버스
18 : 10 – 19 : 22 : 야탑역 근처 ‘교대이층집’
: 차돌박이,돼지목살,된장찌개, 소주,맥주, 두영, 상조 회식 중간 귀가
신기섭 시인 산행 후기
<908차 영장산, 분당 메모리얼 파크 추모 산행>
10.30 분당선 이매역 2번 출구에 모인 유승근회장 장태철총무 신현식대장 조진 송두영 노상조 신기섭 7인이 종지봉, 매지봉 거쳐 영장산에 이르는 3시간반 산행에 나섰다. 4월중순 접어들어선가, 소나무 참나무가 주종인 서울 인근 산은 솔솔 부는 소슬한 바람결에 솔향이 그윽했고 싱그러운 신록은 푸르름을 더해 간다.
초입부터 상조가 '산행길이 3시간 반이고 영장산이 너무 멀어 중간에 돌아갈지 모르겠다'며 걱정해 태철이와 뒤처져 함께 걸었는데 들어보니 종종 아파오는 허리와 숨이 자주 차는 가슴 통증이 화제다.
태철이는 상태가 안 좋게 느껴지면 니크로 글리세린 분말을 입안에 뿌려 예방조치한단다. 니크로 글리세린은 다이나마이트 원료로 알았는데 폐 확장용으로 쓰인다니 뜻밖이다. 척추주사도 매월 한번 몇개월째 맞고 있다 하니 상조가 병원이 어디냐? 묻는다.
종지봉 찍고 매지봉 이르렀는데 영장산까지는 반도 이르지 못해 간단찮은 산행이 될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승근이와 산불감시 전망대에 오르니 율동공원 호수, 번지 점프장이 저 멀리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저 아래서 조진이 승근, 나를 올려보며 찰칵~!
장총무가 배분하는 초콜렛, 유회장이 가져온 오이로 허기, 갈증 달래며 오후 1시반 마지막조 해발 413m 영장산 정상 도착.
현식, 두영 선행조가 12시반에 도착했으니 무려 1시간 차이! 그래도 뒤늦게 정상에 오른 상조, 태철 얼굴은 백전노장인양 늠름하고 지친 기색이 없다.(사실은 깔딱고개가 몇 차례 전개되어 다들 힘들었단다.)
영장산 메모리얼 파크에는 앞서간 친구 하수길, 장성동, 장태선, 최중철이 잠들어 있어 수길 산소부터 찾았는데 그 사이 묘가 많이 들어차 지형이 변해 30분 가까이 헤매다 겨우 찾아 상석에 소주, 커피 올리고 묵념으로 추모의 정을 나눴다.
수길이산소 앞에 점심판 펼치고 막걸리 나눠 마신 후 수길이와 아쉬운 이별하고 가족친지 화환으로 에워싸인 장성동, 장태선 산소 찾아 추모의 정 기린 후 마지막으로 납골당 찾아 최중철 살아생전 사진 마주하니 '아빠 웃는 모습을 기억하겠다' 유가족 문구가 짠하니 다가왔다.
우리보다 앞서 가 절 받으니 형님이 된 친구들- 한결같이 소박하고 잔잔한 웃음 띤 착한 생전 얼굴이 떠오른다.
산을 내려와 문득 치어다보니 묘지는 나무숲에 가려 보이지 않고 벚꽃, 목련, 명자나무꽃으로 변신해 화사한 미소를 보내고 있다.
하늘나라에서 심심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모처럼 찾아온 산우회 동기 얼굴 마주하며 적지아니 반가왔으리라. 그래서 앞서 간 친구들의 그윽한 웃음이 영장산 봄꽃으로 활짝 피어나 환히 웃고 있나보다. 공교롭게도 장태선만 빼고 세 친구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4월에 세상을 떠났다.
우리들 중 누군가 '4월은 잔인한 달' TS Eliot 싯귀를 읊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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