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65회 야유회겸 65산우회 947차 산행 청풍호
2023년 5월 19일 9시
경기고등학교 정문
참가자 : 부부 13쌍 포함 총 51명.
: 곽진철,권종욱,김계정,김관수,김광수,김낙중/이정이,김두경,서기영,송두영.
: 신기섭,안순신.안철환/박정희,오성균,오성백,우창열,유승근,유영하,이귀영.
: 이경훈/우혜원.이동익,이명우,이영원/권영은,이용국/양승옥,이재훈,이현행.
: 임종부/이영희.임주열/김세동,장태철/구교숙,조상헌,조성수/김완희,조진/남형원.
: 채훈/장정현.최기남,최기동,한갑수,허연회,허준평/이정아,홍훈기/김정희.
09 : 18 : 청운관광 버스 2대 경기고 정문 출발.
10 : 30 – 45 : 광주-원주 고속도로 양평 휴게소.
10 : 55 : 원주 중앙고속도로 진입.
11 : 24 : 남제천 I.C.
12 : 05 – 13 : 00 : ‘옥순봉 출렁다리’ 관람.
13 : 23 – 14 : 10 : ‘약채락’지정점 ‘예촌’ 점심.
14 : 28 – 15 : 55 : ‘청풍문화재단지’ 관광.
: 이후 중앙고속도로 -> 광주-원주 고속도로.
17 : 00 : 양평휴게소.
17 : 38 : 제2중부곡속도로.
18 : 35 – 19 : 47 : 올림픽 도로 ‘송추가마골 하남미사점’ 저녁.
아래는 김두경 친구의 야유회 후기입니다.
오늘 야유회 참석차 6시 좀 넘어 집에서 나왔는데, 예전엔 텅텅 비었던 골드라인 열차가 3/2쯤 찾고 종점인 김포공항에 가까워지니 꽊 찼다. 소위 지옥철을 경험한 날이다. . 김포에서 출근하는 젊은이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9호선급행을 타니 한산하다. 시간이 많이 남아 고속 터미널에 내려 순대국을 들고 아아를 사서 승객 대기석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9시 20분전에 경기고에 도착했는데, 좀 늦은 친구(회장이 잘리기 위해 일부러 늦게 온 것 같음)가 있어 9:20분경 출발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도 많다. 모두 반갑게 만났다.부부동반은 1호차, 홀아비는 2호차 란다. 차별이 심하다. 2호차는 출발하자 마자 두영씨가 켈리(신상 맥주)를 나누어 주더니 맛동산 홈런볼 등 옛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과자를 나누어 준다. 나중엔 누른 오징어에 급기야 죠니워커 블랙(두영이가 누가 갖고 온 것을 뺏어 왔다고 들었다. )까지. 한바탕 술을 마시니 정신이 다 없다. 양평휴게소에 들렀다. 내 옆에 앉은 갑수씨가 양평에 사는데 완전 딴 곳 이란다. 양평이 넓은가 보다. 출발이 늦어서 10분 안에 소피를 보란다.
버스 속에서 T맵으로 충주호 선착장을 찍어 봤는데 이상한 데로 간다. 중앙고속도로다. 지도에 원주 남쪽이 찍힌다. 제천을 지나자 버스가 고속도로를 벗어난다. 곧 충주호가 보인다. 승근씨가 약 30분 후에 옥순봉 출렁다리에 도착한단다.
제천옥순봉출렁다리에 가기전에 창밖에 곤돌라가 보이는데 거기는 안 가는 것 같다. 출렁다리에 도착해 화장실 갈 사람은 들르고 주최측은 표를 끊는다. 모두 어린아이처럼 들떠 인증샷을 눌러댄다.출렁다리에는 사람이 몰려 많이흔들렸으나 경치는 좋았다. 두영씨가 볼 것이 별로 없으니 갔다 빨리 돌아오란다.출렁다리 건너편엔 벌말까지 산책로가 있었다. 다들 안가고 나와 영하씨만 가는데 방문객이 길이 막혀 못가고 있다. 자세히 보니 출입구 표시가 있는 쪽으로 가니 그냥 열린다. 출구로 들어 가려니 안 열린 것 같다. 벌말까지 가니 허장군이 혼자 걸어나온다. 이왕 벌말까지 갔으니 막걸리라도 한잔 하기위해 박달막걸리 한병을 사서 나누어 먹었다. 가게 주인이 안됐는지 상추 무침을 공짜로 주면서 2천원 짜리 제천지역화폐를 흔들며 안 받았냐고 한다. 나중에 알아보니 입장료 3천원에 제천지역화폐로 2천원을 돌려 준단다. 주최측이 점심을 위해 꽁쳐 놓은 것 같다.
점심은 돌아 오면서 약채락 지정점인 예촌에서 먹었다. 산나물과 약초나물 떡갈비 불고기 및 더덕무침이 나왔다. 술은 박달 막걸리. 내옆에 조진 교수 부부가 앉았는데 조교수가 막걸리는 사양한다. 소주시켜주랴고하니 어부인이 극구 말린다. 소주 한병을 시켜 나와 조진교수가 따랐는데 다른 사람은 안 마신단다. 모두 되게 몸을 사린다. 승근씨가 소주 한병을 더 시켰다. 약 50명이 밥 먹으며 소주 두병만 소비하다니 이제 우리도 나이가 많이 든 것 같다. 오찬 후 기섭씨가 내 옆으로 오더니 오늘 야유회 기행문을 나보고 쓰란다. 유려한 문장가가 안 쓰고 나라니. ㅠㅠㅠ 점심을 먹고 나오니 동네 아줌마가 재배한 표고버섯을 파느라 정신이 없다. 사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알이 작다.운전기사가 빨리 떠나잔다. 청풍문화재단지를 보고 더 볼 것이 있단다. 두영씨가 칼같이 청풍문화재단지만 보고 4시에 떠난다고 못을 박는다.
청풍명월이란 말이 이곳에서 유래되었단다. 달 뜨는 밤에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었다.문화재단지는 충주호가 생기면서 문화재가 물에 잠기므로 이를 옮겨 조성했단다. 옛집, 꽃밭, 그리고 보물인 석조여래입상, 아문, 향교 등을 옮겨 놓았다. 꼭대기 성곽까지 올라가다 보니 연리지 소나무가 있다. 예전에 여수 향일암에서 연리지 나무를 보았는데… 친구들이 재미로 곤장을 맞는 연출도 해본다.4시에 이곳을 떠나 중간에 휴게소를 들르고 저녁식사 장소로 향했다.
어떻게 시간 계산을 했는지 6:30 정각에 송추 가마골 미사점에 도착했다. 사전 답사와 예상이 정확하게 들어 맞었다. 오늘 주최측의 노고에 감사드린다.한 테이블에 9명씩 6테이블. 한 테이블당 소갈비 10인분을 먹고 냉면 또는 된장찌개로 마무리 했다. 나중에 회장이 각 테이블의 주선과 러브샷을 마지막으로 야유회가 끝났다. 길고 긴 즐거운 하루였다.귀가 길 버스속에서는 TV에 헤이리에 사는 천호균 부부의 농사짓는 모습이 나온다. 연회씨가 방송 시간에 맞추어 틀었다.나는 귀영씨 승근씨 영하씨와 잠실운동장역에서 9호선 급행과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귀가했다. 아침부터 계속 술을 마셨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그랬는지 취기가 오르지 않는다.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아래는 신기섭 친구의 후기입니다.
65야유회날은 산우회 장태철총무님 생일 - 60년지기 동기들과 어울려 얼큰한 취기 안고 청풍호 굽어 보이는 청풍문화대단지 바장이며 고옥 정원에 활짝 핀 붉고 흰 작약, 푸른 붓꽃 운치 즐기며 바람결 실려오는 우륵 탄주 들었으니 이 보다 더한 축복 있으리오~금상첨화로 드높이 솟구치는 하얀 분수를 가슴 한껏 안았으니 10년 젊어졌을 것이요^^ ㅊㅋㅊ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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