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 와 저녁 먹을 때까지 인원이 늘어나, 총 산행인원은 열일곱명, 참여자는 열아홉명이라는 복잡한 계산이 나옵니다. 어떻게 그러냐구요?
2002년 1월 19일 (토) - 대체로 흐림
제 179차 정기산행 - 토요산행 : 청계산 이수봉 (옛골 - 이수봉 - 옛골)
참석자 : 이진영, 이경훈, 허연회, 정근, 김세동, 이봉, 허준평, 하수길, 최기동/허애경, 류정렬/권병임, 한갑수, 유승근/이윤규, 이재훈, 이승재, 신현식, 임주열 이상 19명
13:00 글쓴이 사무실에 온 이진영, 이경훈, 허연회와 넷이서 점심에 소주 한잔 가볍게 걸치고 옛골로 향하여 14:20 집합장소에 도착하다. 다음 버스로 도착한 세동씨는 제일 먼저 온 줄 알았댄다.
신현식은 늦어 산에서 만나기로 하고, 산행에 참여할 수 없으면서도 집합장소에서 우리가 출발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돌아가야 하는 가엾은 이진영을 뒤로 하고 열다섯명 15:05 산행 시작.
16:30 오리지날 이수봉 도착,승근이 신현식 찾으러 이수봉으로 가니 이승재와 둘이 기다리고 있어 우리는 열일곱이 되다. 현식은 늦게 도착하여 날으듯이 왔고, 승재는 속도에 자신없어 14시경 미리 오르기 시작했단다. 좋은 친구들...
하산 도중 우리들의 쉼터에 들려 윤규씨의 호박죽에 경훈이 사 갖고 올라온 술로 오십세주 만들고 양주, 약주 마시며 떠들며 놀다. 17:30 정자에 도착하여 잠간 쉬고 항상 가는 두부집에 도착하니 18:00.
먹고 마시는데 비닐하우스 밖에서 털럭털럭 다가오는 자, 분명 임주열이다 했더니 역시 들어오며 걸걸한 목소리로 군지렁대더라. 애경씨 옆에 앉아 떠드니 조금 괴로웠겠지...
헤어지기 못내 아쉬워하는 연회 그냥 보낼 수 없어 유승근/이윤규와 넷이서 강남 그럴듯한 집 room에 들어가, 연회 여기저기 전화하여 안 나오면 처들어 간다고 을러댔지만, 최기동, 류정렬/권병임/류서현, 고정자(목동에서 택시타고 왔답니다.) 이렇게 다섯만 합류하여 아홉이 광란했습니다.
금요일 잠들기 전 내일이 심상치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침에 현금을 조금 인출했는데 집에 들어와 주머니를 뒤지니 거의 다 썼더라구요. 이 정도면 글쓴이 도사 다된 것 아닙니까?
첨언 : 승재야, 산행속도 걱정말고 부디 같이 다니자! 만약 네가 제일 느리다면 그게 우리의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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