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제안 당시 태풍이 몰려오고 있어 산행 날씨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간단한 산행을 하기로 하고 사패산으로 정하였습니다만, 비온 후의 계곡과 폭포가 너무 아름다워 산행하기 좋은 날씨임에도 퍼질러 앉아 버렸습니다.
떨어지는 폭포 옆에서 권커니 자커니 놀고 있으려니, 여러 팀이 우리 자리를 노리고 올라 왔다 실망하고 떠났고, 한참을 놀고 있는데, 폭포 위에서 누군가 '대~한민국' 외치길래 올려다 보니 자리 양보해 달라고 애교 떠는 짓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비켜 줄 수 없었습니다.
2002년 7월 7일 (일) - 대체로 흐림
참석 : 열두명
하수길, 이진영/김인호, 이준호, 노상조, 정근, 임기엽, 이광서, 이경훈, 조진, 임주열, 정원화
09:13 : 집합장소에서 이동 시작
09:35 : 156번 종점 도착
10:12 : 사패산 매표소
10:12 : 원각사
10:35 : 폭포 도착, 자리 잡음.
11:55 : 김인호, 이경훈, 이준호, 노상조, 이광서 등 다섯명 사패산 정상으로 출발. 13:10 돌아옴
13:45 : 하산 시작
14:15 : 사패산 매표소
14:25 : 버스 정류장
한시간 걷고 세시간 놀고 사십분 걸어 내려와 끝내는 기록적인 산행이었지만, 비온 후의 맑은 공기와 좋은 경치를 만끽할 수 있어 다들 불만은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구파발에 도착해 생맥주집으로 몰려 갔으나, 글쓴이 저녁 약속으로 먼저 귀가하는 바람에 생맥주집 상황은 알지 못합니다.
경비보고
1) 수입 : \110,000
2) 지출 : \110,000
① 김밥 등 : \26,000
② 버스비 (구파발 - 156번 종점) : \9,900
③ 공원입장료 : \15,600
④ 버스비 (156번 종점 - 구파발) : \9,950
⑤ 생맥주집에서 이진영 대장에게 넘긴 금액 : \48,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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