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차 청계산 옛골-탱고부대정문-힐링의숲-어둔골-옛골
2022년 11월 28일(일) 10시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 10번 출구 위
참가자 : 9 + 1 + 1 : 안철환/박정희.이경훈/우혜원,이호병,이준호,허준평,유승근,조진 + 허연회 + 장태철
10 : 16 : 4432번 버스 양재 출발
10 : 38 : 옛골 옛 버스 종점, 일부 하차
10 : 39 : 굴다리 아래 새 버스 종점 ( 11월 22일부터) 하차, 산행시작
10 : 41 : 등산로 올라가는 개천 옆 노점 허연회 합류
11 : 00 : 탱고부대 정문 앞 등산로 입구
11 : 07 : 항상 쉬어 가던 공터 휴식 -->
: 지난번 내려 왔던 부대 왼쪽으로 끼고 가는 등산로로 진행
11 : 22 : 평상, 벤취 있는 넓은 공터 휴식
11 : 38 : 부대 후문 3거리 옆 통과(지난번에 여기서 어둔골로 하산하려다 못보고 지나침)
11 : 50 : 선녀폭포 0.01 Km, 부대후문 0.4 Km, 혈읍재 1.2 Km
12 : 05 – 13 : 25 : 힐링의 숲 간식
: 소주,와인,막걸리,캔맥주,감,사과,김밥,컵라면
: 멸치볶음,골뱅이야채무침,황태껍질부각,김치, 커피
13 : 35 : 3거리, 군부대후문 0.4 Km, 혈읍재 1.2 Km, 휴양의숲, 옛골
13 : 50 : 군부대 후문 쪽으로 내려오다 계곡 건너 마당바위 아래 쪽으로
13 : 59 : 군부대 후문 쪽 포장도로.
: 망경대 2.1 Km, 선녀폭 0.5 Km, 혈읍재 1.7 Km, 매봉 2.4 Km
14 : 02 : 부대 후문 계곡 다리 위 4거리, 옛골 1.3 Km, 망경대 2.5 Km, 거북바위 0.6 Km
14 : 25 : 어둔골 정자 4거리 휴식
: 매봉 4.11 Km, 망경대 3.0 Km, 옛골 0.3 Km, 이수봉 1.9 Km
14 : 42 : 어둔골 등산로 입구 산행 끝
15 : 05 – 16 : 38 : 옛골 ‘마포갈비’
: 장태철 합류. 소주, 맥주, 막걸리, 돼지갈비, 부대찌개, 잔치국수
지난 928차 때 부대 후문 쪽으로 내려 오다가 후문 3거리를 지나치는 바람에 아주 옛날 유대장과 둘이서 내려 온 늪이 있던 길(지금은 그 위로 길이 있음)로 진행 방향을 잡았다. 우리가 항상 다니던 길은 부대 정문에서 한참을 가파른 경사를 올라야 하나 이길은 완만하게 오르내리며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서 숲경치도 괜찮다.
휴양의 숲 --> 힐링의 숲 --> 명상의 숲. 항상 어떤 이름이 진짜 이름인지 헷갈렸는데 선녀폭포 입구의 안내 지도를 보니 이 계곡의 아래부터 위로 오르면서 순서대로 이어진 이름이네요
탱고 부대는 몇 년 전에 신문에 미국 전쟁 전문 기자가 자세히 위치를 밝히지는 않았어도 ‘많은 시민들이 등산 다니는 서울 근교의 유명한 산 아래에 화강암 동굴로 된 부대’ 의 르포기사가 난 적이 있다. 당시 ‘TANGO’ 부대의 풀네임이 있었는데 몇 년이 지나 잊어버렸지만 그 뜻은 기억에 남아 있었는데 다시 궁금하여 네이버링 해 봤더니 아래와 같다.
CP TANGO : Command Post(지휘소) Theater(전쟁구역) Air Naver(해 공군) Ground Operations(지상작전) 이라는 단어란다. 직역하면 미군의 ‘전쟁구역 해 공군 지상작전 지휘소’ 라는 의미란다.
아래는 개인 일로 산행에 빠진 신기섭 시인이 카톡방에 올린 한탄 시라고나 할까?
<독립리그 잡새들을 탄하노라>
십수년 불볕 사막나라
벌거숭이 바위산 바라보다
드디어 조국땅 밟으니
반겨 맞아주는 우애로운 친구들과 더불어
숲과 계곡 찾으니
얼씨구! 이 아니 좋을쏘냐~^^
짜릿한 알땅 맛 천하일미로다!
삼천리 금수강산 옛말 아니어라
백발 희끗 주름진 얼굴
화동 소년시절 미소 서려있어
훈훈한 정 오가는 정겨운 눈빛
졸업50주년 기념문집
원고 찾아 삼만리
김원정동기 오픈 미주사랑방 들어가 보니 이게 어인 일인가!
칸마다 귀한 옥고, 산해진미 성찬이라!
900회 등반 바라보는
연륜쌓인 산우회 홈페이지
북한산 청계산 관악산 백두대간 종단 지리산 종주
안나푸르나 등반 바이칼호
각종 산행기 에피소드 넘쳐나고
요절복통 화동시절 추억담
동네방네 자랑해도 좋을 업적
제2인생 설계 원고 잇따라 래도하니
그대들 풍요로운 수확 거두며 멋진 인생 살았구나.
헌데 아뿔싸!
요즘 나라꼴이 꼴이 아닌지라
사색당쟁 공론, 국론 분열
파고가 사랑방까지 밀려들어
프리미어리그, 독립리그
휘슬 없이 앞뒤 두서없이
끼어 들어 유무식 식견자랑 만화방창 옥석 마구잡이 뒤섞여
돌과 겨 고를 심판 없다보니
점잖은 동기들 뛰쳐 나가고 카페지기 김원정마저 퇴청해 버려 이 몸도 나갔더니
'너마저 나가면 사랑방 대화 이어지겠냐?'
등떠 밀려 서툰 카페지기 흉내내며 휘슬 부는 시늉해 보려니
하지도 않은 말했다 공연한 생트집 시대착오 유신찬양 철없는 부화뇌동
잡새 날아들어 훼방질이로다...
세상만사 뜻대로 안 된단 말
한치 그른 게 없구나!
만년 덕담 나눠도 모자랄 판에
다투는 세월 실로 아깝고 아깝구나.
제발 철 좀 드소
독립리그 잡새들
모르면 배우고 깨달아
프리미어리그 봉황날개
달아 보시게나
친구 아니면 그 뉘가 있어 일깨워 주겠는가.
말없이 지켜보는 동기들
산인 듯 하느님인 듯 부처인 듯 여전히 소이부답이로고~
2022.11.27. 고향 내려가는 SRT 열차에서
아라비안나이트같이 살아온
긴 세월 사랑방 정담 나누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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