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3차 서울대공원 동물원둘레길
2023년 4월 9일 10시.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 위.
참가자 : 14명
: 허준평/이정아,유승근/이윤규,이경훈/우혜원,장문철,정상기,노상조,유영하
: 류정열,신기섭,장태철,조진.
10 : 10 : 대공원역 2번 출구 출발.
10 : 31 : 서울랜드 정문.
10 : 45 : 곤돌라 중간 매표소.
10 : 49 : 국립현대미술관 정문.
10 : 51 : 산림욕장 북문.
: 작년 여름 폭우로 산길이 무너져서 복구차 출입통제.
11 : 00 : 역방향 진행하던 황용승 서울의대 교수팀 조우.
11 : 05 : 나무데크 휴식.
11 : 32 : 저수지 입구. 역시 출입 금지.
11 : 55 – 12 : 55 : 간식
: 바나나, 감 배, 사과, 파프리카,야채,오이무침,고구마,쌀과자,비스켓
: 멸치,문어,멸치볶음,떡,김밥,컵라면,캔맥주,소주.
13 : 11 : 다람쥐광장 입구
13 : 18 : 호주관 뒤쪽 화장실, 둘레길 출입문.
13 : 27 : 동물원 둘레길 입구정문.
13 : 37 : 테마가든 정문-> 장미원 한바퀴 시작.
13 : 40 : 호수 보면서 벤취휴식.
14 : 10 : 테마가든 끝.
14 : 15 – 30 : ‘푸른커피’ 얼음과자 휴식
15 : 00 – 16 : 14 : 대공원 역 4번출구 앞 ‘할매집’ 뒤풀이
: 부추전,김치찌개,ㄹ라면사리,밥, 소주,막걸리.
평소 다니던 대공원 정면 바라보면서 반시계 방향 진행 대신 오늘은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았는데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출발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해서 돌아오던 황용승의 의대 팀을 만나서 반가웠지요.
산림욕장으로 크게 도는 산길은 작년 여름 폭우로 길이 많이 무너졌는지 아예 입구마다 출입금지로 막아 놓았더군요. 올 여름 5월 중순에 길을 정비 마치고 다시 개통한다고 하네요!
아래는 신기섭 친구의 산행기입니다.
<934차 서울대공원 둘레길 산책>
4월9일(일) 10시 대공원역에서 유승근이윤규 이경훈우혜원 허준평이정아 부부, 장태철총무 유정렬 조진 정상기 장문철 유영하 노상조 신기섭 14인이 만나 멀리 관악산을 품에 안는 시원히 트인 전망 안겨주는 과천호수, 동물원을 끼고 도는 4.5km 말발굽 모양 둘레길을 돌았다.
대공원 벚꽃축제기간이 4/5~4/9이라 내심 활짝 핀 벚꽃을 기대했는데 웬걸 연이어 내린 비탓에 거의 다 떨어져 버리고 잘 가꿔진 광대한 장원같은 수백만평 서울대공원은 하늘거리는 진달래, 빨갛고 노란 튜우립, 연이어 피어나는 철쭉으로 서운한 마음을 상쇄시켜 주었다.둘레길에서 수시로 진입할 수 있는 트레킹코스는 지난 가을 찾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출입금지 테이프가 둘러처져 있다. 8월 폭우로 데크 등 일부 시설물이 파괴된 게 이유라면 왜 8개월 지난 이 시점까지 출입금지일까? 시 공무원 무사안일이 엿보인다. 누구 서울시의원 알면 질문거리로 제공해 속시원한 답변 들어 알려 주면 좋겠다...
둘레길 오르막 접어들었을 때 뜻밖에 두어명 일행과 함께 내려오는 황용승동기와 조우했다. 서울의대 팀이라는데 참 부지런하기도 하다. 얼마전 정종현부인 문상 때 황박사 만나 '왜 산우회 나오는 게 뜸하냐?' 물어보니 '어울리는 다른 산행팀이 있다.'했는데 짐작컨데 그 일행인 것 같다.
허준평동기는 모처럼 같이 나온 이정아여사 보조 맞추느라 평소와 달리 좀 처져서 걷고 모처럼 나온 장문철, 정상기와 근황 주고 받으며 유회장 이끄는 대로 바장이듯 여유롭게 포근한 봄볕 받으며 막대같이 달린 하얀 조팝나무꽃, 길섶을 뒤덮은 철이른 튜우립꽃, 자목련, 바람꽃, 야생화를 완상하며 호수, 폭포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며 부지런히 둘레길을 돌았다.
오랜 코로나정국으로부터 해방되어 맞이한 봄이라 삼삼오오 나들이객 행렬이 스쳐 지나가는데 가림막 친 울타리 아래서 거친 🐅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호기심에 울타리 언저리로 다가가 가림막 틈새로 살펴 봤으나 도무지 조금치도 엿볼 수 없게끔 차단되어 있다.
아마 불필요한 인간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해 자극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아닐까.자연 어린이대공원 탈출 얼룩말이 화제에 올랐다.이왕 담을 넘어 자유를 누렸으니 얼록말을 다시 우리에 가둘 게 아니라 그냥 계속 자유를 누리게끔 풀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니 곰은 방사할 수 있으나 얼룩말은 우리나라가 여건이 안 되어 그럴 수 없단다.
저수지 둑 사이 배수로로 시원스레 쏟아져 내리는 폭포가 보이는 다리 위에서 부부는 부부대로 일일 홀애비는 친구들끼리 인증샷한 후 장문철이 가져온 튀밥을 유수지 거쳐 호수로 연결되는 다리 밑 물위에 던져 잉어가 몰려오는 걸 구경하려 했으나 미끼가 시원찮아선지 불발.
아쉬움 뒤로 하고 둘레길 끝나가는 공터에 널찍이 자리잡고 김밥 컵라면 떡 감 배 사과 오징어포 과자 등속에 맥주 주고 받으며 간식타임을 가지며 환담을 나누는데 웬 까치 한 마리가 지켜보고 있다. 까마귀는 까악까악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달라는 하소연을 하는데 이놈은 게릴라전법으로 남은 음식 채 가려는지 소리조차 없다.
신현식대장 부재로 '신마담 커피' 못 마시게 된 아쉬움을 달래려는 차에 이경훈동기가 마호병 들고다니며 따끈한 코코아를 선사해 주니 이 아니 반갑고 고마울쏘냐~^^👍
'미세먼지 나쁨' 예고라 마스크 끼고 나왔는데 둘레길 산책 중 푸른 하늘이 열리고 시야도 점점 맑게 트여와 마스크 벗고 화사한 봄꽃으로 눈호강하니 따스한 봄기운 받아 한결 느긋한 표정들이다.
유회장은 100일 금주 해방되었다고 점심 맥주, 뒤풀이 막걸리를 솔선해 건배 제의하니 회장 금주로 다소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브레이크 걸 줄 알았던 이윤규여사도 멀찍이 떨어져 앉아 자비를 베푸시는지 묵인해 주는 분위기니 유회장이 화통한 성격 되살아나 막간에 예정에 없던 부라보콘, 아이스바 돌리는 인심 쓰니 시산제 200만원 걷힌 약소한 기금 행여나 빨리 동날지 은근 걱정하는 분위기...
장총무님! 우리 산우회원들이 이런 걱정 안 하도록 부디 유회장 중심 잘 잡아 오버하지 않게 해 주시구려~
에필로그: 대공원 둘레길이 4.5km인데 실제 걸은 거리 측정해 보니 10km 넘게 나왔다. 크로스체크해 본 결과니 틀리없겠다.호숫가 돌며 산책하고 테마공원 둘러보고 폭포, 꽃구경 하느라 이리저리 발길 돌리다 보니 그리된 듯ᆢ
이같이 우리도 알차고 부지런히 바장이며 같은 기간이라도 두 배 이상 수명혜택 누리는 축복된 삶을 삽시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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