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차 북한산 원효봉
2008년 9월 7일 8시 30분
3호선 구파발역 2번 출구 위 50 m 보건식당
참가자 : 12명 : 이경훈/우혜원,조광연,이광서,황인보,천용환,구영구,이진영
: 이준호,임주열,허준평,조진
09 : 15 : 출발
09 : 20 : 704번 시내버스 출발
09 : 47 : 효자리 하차 , 산행 시작
10 : 09 : 시구문(서문)
10 : 35 : 휴식
10 : 46 : 원효암
11 : 08 : 바위봉 지나서 숲속 길게 휴식
11 : 35 : 원효봉
11 : 44 : 북문 3거리, 원효봉 0.2 Km
11 : 52 : 상운사 앞 3거리 , 원효봉 0.6 Km, 산성입구탐방지원센터 2.6Km
12 : 05 - 13 : 05 : 계곡, 점심
: 계곡주 : 복분자주 : 용환
: 매실주 : 준호
: 카자흐스탄 산“Wine Master(코냑류 40도)” : 영구
13 : 18 : 개연폭포
14 : 26 : 보리사
13 : 40 - 14 : 40 : 산성마을, 산행 끝, “만석장” 뒤풀이 : 죽엽명주 : 광연
15 : 00 : 산성 입구
아침에는 서늘하더니 낮이 되니까 도로 여름이 되는지 더위가 보통이 아니다. 마지막 가는 여름이 오는 가을을 시샘하는지 맹위를 떨친다. 원효봉 오르는 길은 계속 돌계단길이라 안 그래도 힘이 드는데 기온까지 높고 햇살은 따갑고 바람도 전혀 없어 땀이 비 오듯 흐른다. 원효암의 맛있는 샘물은 역시 철문을 닫아 놓아 맛 볼 수가 없었다. 스님들의 인심이 안 좋아 졌는지 수량이 줄어들었는지 아니면 등산객들이 더럽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의 샘 맛을 본 건 10 여 년 전 처음 왔을 때뿐이다. 거의 2시간이나 지나서 오른 원효봉은 역시나 그 경치가 장관이고. 정면으로는 염초봉, 인수봉, 백운대, 만장봉, 그 왼쪽으로는 상장능과 도봉산의 오봉과 오른쪽으로는 북한산의 주능선과 의상능선이 맑은 공기 덕분에 선명하게 보인다.
햇살이 따가와 원효봉 정상에서는 오래 쉬지 못하고 기념사진만 찍고 내려 왔다. 너무 더워 위문으로 넘어가려던 계획은 진작에 포기하고 그냥 산성마을로 내려가기로 모두의 의견이 모아졌다. 덕분에 위문에서 기다린다고 했던 상조에게는 알아서 하라고 연락하고.
상운사 지나 위문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기 직전의 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를 잡고 탁족하면서 한 점심에는 각자 가져온 주류가 많아 총무가 별도로 준비하지도 않았지만 용환의 1.8 리터짜리 복분자주는 간신히 다 비우고 영구가 가져온 코냑은 남길 수밖에 없어 글쓴이가 챙겼다. 영구가 빵을 가져 온데다 김밥도 15개나 준비한 바람에 김밥은 제법 남았지만 승근, 종옥이 안 나와서인지 반찬은 김치 외에 보잘 것이 없었다.
내려오는 도중의 위험 표시된 개연폭포(나중에 지도로 확인)의 쇠줄 위에서 본 원효봉과 염초봉의 경치가 좋아 염초봉 배경으로 또 모두 한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길은 여러 번 올라간 적은 있지만 내려 온 적은 없어 오를 때 이 경치를 항상 그냥 지나치던 곳이다.
산성마을에서는 내려 갈 때 봉고차로 북한산성입구까지 데려다 주기로 하고 “만석장”의 뒤쪽 숲속 에서 삼겹살과 해물 파전 안주로 소주와 맥주로 입가심하면서 시원한 뒤풀이를 가졌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