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대 구성 : 65산우회원 중 희망자. 14명
대장 : 이 준호 -기획 준비 예약..
총무 : 허 연회
참가자 : 선두- 임 주열, 중위- 유 승근, 후미- 조 진.
김 인철, 신 현식, 이 성근, 이 창균, 이 회설, 장 건상, 정 규승, 천 용환, 하 수길 총 14명.
주요 일정 : 2001년 8월 17일 금 새벽 출발. 당일 노고단 경유 뱀사골 산장 숙박, 18일 토 장터목 산장 숙박, 19일 남원역 17시 35분 새마을 상경.
2001.8.17.금.맑음.
5시 20분 기상. 집사람이 계란을 삶고, 가오리도 준비하는 등 준비를 꽤 했다. 5시 반에 출발을 하여 택시로 가려고 했으나 집사람이 서울역까지 태워다 준다. 고맙다.
대장도 나와 있고 일행이 댓명 나와 있다. 6시 20분경이 되자 14명 전원 다 나오다. 이 준호, 허 연회, 김 인철, 정 규승, 유 승근, 조 진, 하 수길, 이 창균, 이 회설, 신 현식, 장 건상, 천 용환, 이 성근, 나 14명.
6시 35분차 여수행 새마을로 출발. 중식을 미리 김밥을 사서 준비. 조식은 각자 해결.
11시 5분경 구례구 역 도착. 가는 길에 노고단에 전화를 하여 노고단 입산 신청을 했는데 12시까지 도착이 힘들다고 말을 하고 택시로 4명이 먼저 출발.
11시 40분 성삼재 도착, 45분 출발, 바로 노고단으로 가다. 12시 30분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하여 노고단 입장 패찰을 받아두고 간단한 요기를 하며 대기.
문제는 노고단에 올라가서 돼지령으로 바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노고단 3거리로 내려온다는 것이다. 일행 중 6명은 노고단 참관 포기. 13시05분 8명만 노고단으로 올라가다. 예전의 황량한 모습이 많이 좋아졌다. 동자꽃, 이질풀 꽃, 원추리꽃 등이 만발.. 다른 것은 이름이 잘 외워지지 않는다.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내려오는데 30분 정도 소요. 특별한 의미는 없다. 단지 백두대간 종주 시에는 출입통제 중이라 샛길로 갔는데, 이번에는 출입이 되어 능선길로 노고단까지 갈 수 있었다는 것외에는..
13시 50분 노고단 3거리 출발. 14시 15분 돼지령 통과. 14시55분~15시 05분 임걸령 샘 직전 안부에서 휴식. 샘에는 그늘도 없고 바람도 거의 없어 휴식이 적당하지 않다.
15시 50분 노루목 도착. 시간여유가 있으므로 원하는 사람만 반야봉에 다녀오기로... 16시 05분 7명 반야봉 향발, 16시 45분 반야봉 도착. 시야가 맑지 못하다. 천왕봉 주변도 구름으로 가려져 있다. 50분 반야봉 출발. 17시10분 노루목 도착. 대기하던 팀이 출발하고 반야봉 팀은 17시30분 출발.
17시 45분 삼도봉 도착 55분 출발. 삼도봉에서 화개재까지는 거의 전 구간이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다. 내려가는데는 지장이 없으나 올라가는 사람은 상당히 지겹고 힘든 길이 되겠다.
18시10분 화개재, 18시 15분 뱀사골 산장 도착. 화개재에서 산장까지 200m로 되어 있으며 상당히 가파른 길이다.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 올라오는데 힘이 좀 들 듯.
산장 앞 마당에 적당히 자리를 잡고 식사. 햇반에 인스턴트 국을 끓여 식사. 소주를 판다. 팩을 몇 개 사서 조금 씩 마시다.
화장실은 냄새가 상당히 독하다. 잠자리를 배정받아 올라가 보니 너무 좁다. 배낭을 머리맡에 놓으니 길이도 짧고.. 땀냄새 등 악취가 진동한다. 덥기는 엄청 덥고... 잠을 제대로 못 잔 사람이 많다.
5시 기상하여 6시 출발하기로 하고 쉬다.
2001.8.18.토.맑음.
5시 기상. 아침식사를 하고 06시 25분 산장 출발. 35분 화개재. 07시 05분~15 토끼봉 직전 휴식. 07시 20분 토끼봉 통과. 07시 50분~08시 1463봉, 08시 20분~35분 중간 안부에서 휴식, 명선봉 08시 50분 통과.
09시~09시10분 연하천 산장. 09시25분~35분 삼각봉, 10시 10분~25분 형제봉,
11시 15분 ~12시 30분 벽소령, 중식. 이 창균, 장 건상, 신 현식 선두로 출발, 본대 보다 약 30분 빨리 산행하다. 13시 10분 덕평봉, 13시 25분~35분 선비샘. 칠선봉 가는 길 가파르다. 중간에 10분 휴식. 칠선봉 14시 20분~25분, 15시 30분 영신봉 통과.
15시 45분 세석산장 도착, 후미 기다리다. 16시 10분 출발. 16시 30분 촛대봉 통과.
18시 장터목 산장 도착. 바람이 엄청 분다. 취사장은 만원이고 탁자도 전부 사람이 넘친다. 더구나 바람이 심해서 버너도 제대로 작동이 안되게 생겼다.
잠자리는 2층 한쪽 전부와 건너편 일부를 배정받다.
작업 인부들 숙소용 콘테이너를 바람막이로 식사 준비. 마침 테이블이 하나가 비어 식사를 시작하다. 반찬은 예정에 없던 김치-참치찌개. 국물에 라면을 끓여 놓으니 다들 맛있게 잘 먹는다.
그런데 아뿔싸, 뱀사골산장은 민간이 관리를 해서 그런지 소주를 팔더니(비싸다, 팩 하나에 2500원) 여기는 공단에서 직접관리를 해서 그런지 담배도 술도 일체 안 판다. 처음에는 시원한 맥주 하나씩 하려고 했으나 그나마도 없으니... 술이 부족한 상태인데 옆 테이블의 학생들이 남았다고 소주 한 병을 준다. 고맙게 받았다. 주고는 금방 올라가 버리는 통에 답례도 못했다.
내일 정상주 할 것 최소한으로 남기로 다 마시다. 역시 가오리는 인기가 꽤 좋다. 하늘에는 별이 총총하고 은하수도 선명하다. 바람이 세고, 지대가 높아서 밤에는 춥다. 몇몇은 긴 옷을 꺼내 입다.
천왕봉 일출이 5시 반이므로 4시 반에 출발하기로 하고 일찍 쉬러 올라가다.
아래층을 내려다 보니 전부 담요를 덥고 있는 것이 추운 모양인데 2층은 덥다. 공기 유통이 안되고 열기가 위로 올라오니 상당히 덥다. 배정된 공간의 폭이나 길이는 그런대로 여유가 있는 편인데 더워서 못자게 생겼다. 대체로 잠을 설치다. 춥더라도 1층을 배정 받아야 잠을 자기 쉬울 듯.
2001.8.19.일.맑음.
덥고 자리끼도 부족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서 일찍들 일어나다.
하늘에는 여전히 별이 총총하다. 잘하면 천왕봉의 일출을 볼 수가 있겠다는 기대로 부풀다. 새벽에도 바람이 제법 분다. 추위에 대비하여 긴 옷과 우의 등을 준비하여 4시 25분 출발.
40분 제석봉 통과, 조금 더 가는데 갑자기 검은 구름이 한 번 인다. 하늘의 별이 없어져 버린다. 일출을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5시 15분 통천문을 통하여 하늘에 오르다.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산안개가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한다. 산안개로 주변 시야가 아주 나쁘다. 일출 보기는 틀린 것 같다.
25분 천왕봉. 미리 올라온 사람들로 천왕봉은 만원이다. 정상에 올라갔다가 정상 아래로 내려와 증명사진 찍고 정상주 한 모금씩. 이번 산행 대장인 이 준호가 아끼던 밸런타인 17년산. 새벽, 천왕봉 정상에서 홀짝 마시는 정상주의 맛. 부족하니 더 맛이 있다. 식도만이 아니라 전신이 짜르르르르르.........
시간이 지날수록 안개가 점점 심해진다. 5시 45분 하산 시작.
6시 30분 장터목 도착. 바람 속에 아침 식사 준비가 쉽지 않다. 몇몇은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좀 쉰 다음 아침 식사. 바람속에 준비가 쉽지 않다. 바닥에 자갈이라도 깔아 두었으면 좋으련만 흙바닥이라 배낭은 흙투성이. 한쪽에 몰아 두었던 콕헬은 바람에 일부가 날아가 버리고... 을씨년스럽다. 라면도 끓이고 죽도 끓여서 아침 식사.
8시 30분 출발. 마당바위 9시 20분 통과. 참샘에서 일행집합 휴식후 11시 출발. 하동바위 재 집합.
속도가 자꾸 느려진다. 하기는 크게 서둘 일은 없지만 그래도 내려가서 시간여유가 있는 것이 바람직 한데....11시 20분~50분,
12시 30분 백무동 도착. 느티나무 집에서 파전에 맥주 한잔. 인월 경유하여 15시 10분경에 남원 도착.
역앞에 있는 목욕탕에서 땀을 닦아내고 남원의 추어탕으로 식사. 전문집이 아닌데도 맛이 아주 좋다. 17시 35분 새마을 탑승. 21시 40분 서울역 도착 해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