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4차 대공원-과천매봉-인덕원
2015년 11월 22일 09시
4호선 대공원 역 2번 출구 위
참가자 : 12명
: 류정열/권병임,유승근,임주열,이준호,정상기,신현식,최인,최형주,장태철,곽진철,조진
09 : 16 : 대공원 역 출발
09 : 27 : 등산로 입구
09 : 35 : 작은 봉우리 위 복장 점검
10 : 03 : 휴식
10 : 20 : 계단 위 휴식
10 : 50 - 11 : 08 : 과천 매봉 정상(청계산 매봉 : 369.3m)
11 : 30 - 13 : 00 : 간식, 아구포,토마토,고구마(정열),약초주,김장겉저리(준호)
: 야채,새끼갈치(승근),잣산초주,견과(주열).안동소주(형주),사케(현식),라면2(태철)
13 : 30 : 휴식
13 : 47 : 3거리, 욱박골, 포일숲속마을(인덕원방향)
14 : 00 : 마을, 굴다리
14 : 10 : 포장도로 산행끝, 인덕원 IT 밸리 버스정거장
14 : 35 -15 : 47 : 인덕원 4거리,류정열부부 귀가 후 "치킨뱅이“ 호프, 소주
15 : 55 - 17 : 40 : 곽진철, 임주열 귀가 후 당구장
18 : 20 - 19 : 15 : 사당역 정상기 귀가 후 “4월에 보리밥” 굴국밥 저녁
오랜만에 대공원역에서 모이는 산행이다. 오늘 계획한 과천매봉-인덕원 코스는 2003년 이후 약 2-3년간 학교 산행 포함 서너 번 개인적으로 한 기억이 있다. 비교적 쉬운 산행이라 참가 인원이 많기를 기대했지만 모두 12명이다.
대공원에서 과천매봉까지는 65산에서 여러 번 했었지만 매봉에서 인덕원 하산은 65산에서는 처음이다. 항상 가던대로 대공원 주차장을 가로 질러 대공원 순환도로로 들어서자마자 전과 달리 바로 오른쪽으로 좁은 길을 따라 숲속길을 들어서서 등산로 입구로 향했다. 전에 한번 간 적이 있는 길이었는데(몇 년 전 구제역 때문에 순환로가 폐쇄되었을 때) 그때는 골목 입구에서 등산로입구가 가까웠던 것 같은데 제법 안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처음에 약간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 작은 봉우리위에서 복장 정비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후는 모두 천천히 등산로 좌우의 단풍을 감상하며 오르락내리락 산행을 이어갔다. 단풍은 많이 지긴 했지만 대체로 울긋불긋한 중에 간간히 낙엽송의 노란 색도 섞여 있어 아주 보기 좋다. 중간에 가파른 나무계단 위 등 2번의 휴식 후에 마지막 급경사 나무계단을 올라 출발한지 약 1시간 반 만에 넓은 나무데크가 깔려 있는 매봉 정상에 오르니 많은 등산객들이 빙 둘러 놓인 벤취에 앉아 쉬고 있고 또 일부는 가운데 정상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고 일부는 관악산, 안양, 과천 시가지 쪽의 경치를 조망하고 있다. 오르는 방향 쪽으로는 청계산의 주능선과 석기봉, 매봉 등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이수봉, 국사봉이 가까이 보이고 그 너머로는 희미하게 수원의 광교산, 백운산이 보인다. 그 오른쪽으로는 의왕의 모락산도 보인다. 정상비는 돌비석인데 “청계산매봉 해발 369.3 m"이라고 쓰여 있다. 서초구 원지동의 본 매봉과 혼동할 염려가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계산 정상 쪽에서 이곳을 거쳐 인덕원 쪽 능선은 의왕대간이라고 한다. 한참을 쉰 후 우리도 정상비 앞에서 증명사진 찍고 인덕원으로 하산 하기 시작했다. 이쪽 길은 잠깐씩 거의 급경사를 내려가다가 다시 약간 나즈막하게 오르는 능선의 연속이다. 형주가 정상에서 늦게 사진 찍고 내려오느라 일행과 약간 뒤쳐졌기에 둘이서 부지런히 따라갔지만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낙엽을 밟으며 가다보니 길이 약간 완만해진 능선의 왼쪽 아래 남향으로 넓게 낙엽이 우수수 깔린 공터에 자리들 잡고 있다. 오늘따라 햇빛도 따사하고 낙엽도 푹신하고 주류와 안주도 풍성하다. 길도 이제부터는 완만하고 편한 길이라 모두 마음 놓고 편하게 김밥과 각종안주로 느긋한 늦가을 산속 만찬을 즐겼다. 나는 약간 컨디션이 안 좋아 김밥은 잘 들어가지 않았는데 마침 태철이 컾 라면 2개를 준비해서 속을 달랠 수 있었다. 그렇게 주류와 안주를 먹고 마셨지만 주류가 많아 태철의 팩소주는 하나를 남기면서 1시간 30분이나 산상파티를 즐긴 후 하산시작.
이후는 너무 쉬운 길이어서 인덕원으로 내려가는 3거리까지는 거의 산보수준이다. 두 번째 3거리에서 오른쪽의 인덕원 방향으로 내려서니 약간의 급경사 후에 길이 평탄해지는가 싶더니 바로 숲속 마을이 나오고 제 2 경인 고속도로 공사장의 굴다리 밑으로 해서 인덕원 의 IT 밸 리가 있는 포일동으로 나와 산행을 마쳤다. 시간은 거의 5시간 정도 걸렸지만 산에서 놀았던 시간이 2시간은 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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