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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기다림 끝에.... 오봉산

2002-09-05 20:14:45, Hit : 2148

작성자 : ditto
* 산행일: 2002년 9월 4일
* 참가자: 김성희 강명희 정지희 김효정
* 오봉산: 1.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화천군 간동면에 위치.
              2. 원래는 경운산이었으나 소양호에서 보면 5개의 기암봉
                  (비로봉,보현봉,문수봉,관음봉,나한봉)이 절묘하게 이어져 있다
                하여 오봉산이라 부르게 됨.
              3.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반 산행지로 산자락에는
                  고찰 청평사를 품고 있다.
              
* 산행코스및 일정:
  08:15 춘천행 버스 (동서울)-- 오음리행 버스 (10:40)--배후령 하차-- 산행 시작
  (11:20) --- 1봉에서 2봉 ,청솔바위,3봉 4봉 지나-- 5봉 정상도착(12:40)---
   점심--13:45 출발 --홈통바위(14:00)--청평사 갈림길(해탈문,천단)--
   망부석 바위(14:50)-- 산과 만남의 시간--청평사 하산 완료.(16:20)

** 짧은 생각**
오봉산 산행 시도 언제인가! 정확히 2001년 10월 10일. 비가 오는데도 미련을 못 버리고 춘천으로 갔지만 도저히 산행은 할 수 없는 날씨. 무드 따라 배타고 양구로
향했고 거기서 그냥 서울이나 가지. 학교 땡땡이 친 애들처럼 길거리 씰데없이 헤매다 이쁜 라면집에 들어가 싸온 도시락 까먹고 또 서울 와서도 집에 가기가 억울해
영화 한편으로 아쉬움을 달랬다(1탄). 지난주 산행 다시 시도 전날 폭우로 인해
북한산으로 발길을 돌리고(2탄). 이제서야 드디어 오봉과 상견
례를 하려 한다.

8시 15분 춘천행 버스에 몸을 실고 떠난다. 잿빛 하늘을 친구삼은 날씨는 청평
  호수길, 굽이굽은 춘천가도를 회색으로 물들이고...
우리는 늘 하던대로 자근자근 소근소근 영양가 있는 얘기 보따리로 버스에 힘을
실어준다.  2시간 뒤 우린 춘천. 또 다시 오음리행 버스를 타고 배후령으로 향한다.
나이 지긋하신 기사분인지라 양구가는 청룡열차 길을 삐진 아이 달래 듯 살살 몰아
배후령에 가볍게 내려 놔 준다. 갑자기 성희씨 씩씩하게 물건 파는 트럭으로
발걸음을... 거무튀튀한 버섯을 흥정한다. 지희씨까지 합세해서.
궁금하여 물어 보니 능이 버섯이란다. 난 모양새가 이상해 얼른 손이 가질 않는다.
능이가 송이보다 한 질 위란다. 그 말에 못생긴 능이를 사들고 산행 시작.(11:20)
시작부터 가파르다. 오르막이 손짓하는 길을 헉헉거리며 오른다. 몸살 탓인가.
다리 근육이 뭉치는 기분이 들어, 살살 달래 가면서 능선길로 접어 들었다.
물 한모금 마시며 바라보는 산 모습이 슬슬 맘을 설레게 한다.
한참을 오솔길 같은 참나무 숲길을 편안히 걸었고 조금씩 조금씩 보이는 소양호의 고요함이 잔파도로 내 맘을 때리고 그 여운은 점점 거세게 펴져 나간다.
아스라이 저멀리 보이는 산 지붕들과 산 그늘, 가장 낮은 동네 소양호. 그 속에
작은 점으로 서 있는 우리들.  
자기 마음껏 자유 의지대로 서 있는 소나무들과 바위가 어우러져 있는 자태에
마음을 뺏기고 그 황홀경에 빠져 보고 싶은데 틈을 주질 않는다. 아찔한 단애를 이룬 봉우리들이 딱 기다리고 있다. 겸손하고 조신하게 지나 조용히 소나무 자태에 눈 돌리려 하면 또 칼등 같은 암릉지대가 나온다.
애- 휴 병 주고 약 주고.. 그래도 이리저리 쇠줄 도우미가 제 구실을 한다.
잠든 등산인의 진혼비를 지나고  뾰족 바위위에 독야청정한 소나무 한그루 당당하게 서 있는 청솔바위와 산 경치를 원없이 바라보면서 걷기를 반복한다.
이렇게 우린 5봉 정상에 도착 했다.(12:40) 더 가려다 발길을 돌려 맛난 점심을..
그런데 봉우리들을 넘긴 넘었는데 표시가 돼 있지 않아 어느 봉우리가 몇 봉인지
알 수가 없다. 내키는대로, 멋대로 잘생긴 봉우리에다 각 이름표를 붙인다.
재 단장하고 조금 걸으니 아주 좁은 바윗길이 나온다. 홈통바위란다. 정말이지 홈통처럼 가느다랗다. 끄트머리 길은 가파라 쇠줄과 함께 내려 서야 한다.
뒤따라오는 산악회 사람들을 먼저 보낼 겸  자릴 잡고 앉아 울창한 푸른 숲의 물결들과 능선 끼리끼리 그린 아름다운 라인을 감상했다.
다시 걷기 시작 하는데 탁트인 암릉지대와 애기 소나무, 반항끼 다분한 소나무,
싱그러운 젋은 소나무,지혜로운 늙은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내 마음을 흔들어 댄다.
아! 어쩌란 말인가???
흔들리는 맘 부여잡고 오르락 거리니 또 등산객의 진혼비가 나타나고 부용계곡과 청평사 갈림길에서 청평사로 향하고 암릉길과 흙길을 걷는 사이 청평사가 야금야금 보이면서 해탈문과 천단의 갈림길에 다다른다.
직진하여 천단길로 조금 가니 망부석 바위.  여기 앉아 바라 보는 산은 참 예쁘고
싱그럽다. 어쩜 이리도 잘 생긴 소나무들이 암릉과 어우러져 개성있게 때론 오만하게 겸손하게 송림지대를 만들 수 있는가? 앙증스런 아기 설악! 그저 천진하게 웃고
있다.
하산길의 경치가 더 화려하고 들뜨게 하지만 마음 편히 내려 오는 길은 결코 아니다.
망부석 바위 지나 길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쇠줄을 타고 내려 가면 또 암릉지대다.
이런 지대가 3 군데. 방심 할 수 없는 길이다. 그래도 쇠줄 도우미가 손을 내밀어 줘 편히 간다. 고맙기 그지 없다.
조심스럽고 긴장된 길이라 자연스레 침묵으로 묵상하듯 걸었다.
예정대로 청평사에 도착.(16:20)
배를 타고 나와 막국수로 종례하고 춘천역에서 통일호 타고 서울로....

*** 저기요! 여학생들 보시와요.***
저흰 매주 수요일 신행을 하거든요.
산행 하실 분은 그 주 월요일까지 연락 주시와요.
017-279-9426 (김 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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