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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산-청계산 종주기

2002-09-16 18:52:25, Hit : 1852

작성자 : 유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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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청계산종주를 그 동안 진이가 얼마나 열망해 왔던가?
드디어 그 칼을 빼들었다. 2002년 9월15일. 진이와 승근이 가다.

09:20  경기대 후문 도착
09:30  경기대 정문 도착, 산행시작
10:27  형제봉 갈림길
10:31  형제봉 (448M, 10:36 출발)
11:03  비로봉 통과
11:23  광교산 시루봉(582M, 11:33 출발)
11:36  노루목 (비오기 시작)
11:42  경기방송송신소 통과
12:10  백운산 통과 (567M)
       길을 잘못 들어 10분 내려가고 15분 올라옴
12:35  백운산 재 출발
12:45  점심 (13:20 출발)
       길을 잘못 들어 내려갔다 올라옴 (약 10여분)
13:53  고분재 (300M, 14:00 출발)
14:12  바라산 (428M, 14:20 출발)
14:35  바라산재 (240M)
14:38  철탑 (14:50 출발)
14:57  342고지 직전 지점에서 우왕좌왕 시작
15:57  동 지점 출발
16:20  368.8고지에서 좌회하여 천주교 용산교회 묘지 도착 (16:35 출발)
17:10  하오고개 안내판 도착 (17:15 출발)
17:35  묘지지나 두번째 철탑뒤 봉우리 (17:55 출발)
18:18  국사봉 (540M, 18:28 출발)
18:55  이수봉 통과
19:02  절고개 통과
19:55  군사도로로 옛골도착, 산행완료

하늘은 잔뜩 흐려있고 오후에 비 올 확률이 60%라는 예보에 아이구 오늘 죽었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
산행시작 처음부터 삐걱댄다.
진이는 어제 토요산행 후 뒷풀이 후유증으로 나는 요즈음 안 좋아진 무릎으로.
형제봉, 비로봉지나 광교산 제1봉인 시루봉까지 삼림욕하는 기분으로 쉬엄쉬엄 오른다.
비로봉 팔각정에서 보니 수원의 상수원이기도 한 광교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루봉에 오르니 날씨는 흐리지만 그래도 우리가 지나갈 백운산, 그 너머로 관악산과 청계산의 과천 매봉, 국사봉, 석기봉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진이가 전번에 왔을때는 하나도 못 보았다는데 ...
둘이서 증명사진 한 장 짝.
시루봉에서 내려와 얼마 안 가서 비가 살살 뿌려대기 시작.
일단 배낭카바만 씌우고 가기로 한다.
백운산에 오르니 살살 뿌려대는 빗속에서 몇 사람이 점심을 들고있다.
우리도 여기서 점심할까?
비를 좀 덜 맞을 수 있는 장소를 찾다가 아직 괜찮은데 조금 더 가기로 합의.
아! 이게 화근이 될 줄이야. 무심코 밥 먹을 자리 찾던 그 길로 그냥 내려갔으니.
가다보니 어라 왼쪽으로 우리가 지나온 곳이 보이는 것.
앗 뜨거라 BACK하여 올라오니 이제와 어쩌겠오. 억울하고 힘들고 진짜 배도 고파지고.
백운산에서 조금 내려와 자리를 잡으니 간간이 뿌리던 비가 조금 더 오는데 왜 이러지?
하여간 점심이니까 먹고 마시고 한 것까지는 좋다하자...
점심과 우리가 무슨 웬수를 졌나. 일어나서 걷자 마자 또 샛길로 빠져들었으니.
약 5분을 급경사길을 정신없이 내려가다 악 아니다 하고 다시 올라오니 어이가 다 없다.
오늘 일진이 영 말이 아니다.
바라산에 올라 백운저수지를 바라보다 독사진 한 장.
바라산재를 거쳐 봉우리 능선위에 올라서니 OD CAMP에서 붙여 논 요사한 길 안내표시가 보인다.
진이가 지난번 산행 이야기를 하며 이상한 안내라고 한다.  
운중저수지와 학현가는 길이라고 화살표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 길은 우리가 오던 길 옆길로 되짚어 내려가게 되어있다. 화살표 길이 맞다면 우리는 그 길로 가야만 하는데 심히 수상쩍다.
(나중 확인: 운중저수지가 아니라 백운저수지로 표기되었어야 옳음)
시야가 흐려 주위 경물이 하나도 안보이니 길을 바로 잡기가 심히 난감하다.  
왔다 갔다 하기를 수 차례. 결국은 지도상 지난 번 갔던 길이 옳다고 결론짓고 출발.
얼마 가다 청계산 방면에서 오는 사람과 조우하여 방향 옳음을 확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씩씩하게 속보로 진군. 이게 너무 신바람을 냈는가 368.8고지에서 바로 나아가야 할 길을 길 정비가 잘 되어있는 왼쪽으로 성큼 들어서서 바람을 가르며 걸었으니.
묘지가 나와 이상하다 싶어 지도를 보니 아뿔사 또 야!
BACK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로 고민하다가 이리로 가도 목적한 대로 갈 수 있음을 확신.더 이상 BACK은 무의미로 결론짓고 토마토 하나씩 쓱싹.
고속도로를 지하통로로 건넌 후 샛길을 따라 구도로로 진입하여 하오고개로.
하오고개로 가면서 당초 예정했던 능선을 보고 자료를 보니 우리가 그렇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위안이 되었음.
(원 예정된 능선 길은 잘못된 지점에서 약 30분 거리인데 하오고개로 오려면 우리가 온 길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시간상으로도 거의 비슷)
무엇을 잘못해 몇번씩 왔다리 갔다리 한 것인가를 진이와 주고받으며 앞으로 이런 실수 다시는 말자 다짐한다.      
마침내 청계산입구인 하오고개에 도착. 옛골까지 7,660M(시간 2시간30분)으로 나타나있다. 아이고 무릎은 아파오는데 어디까지 가는 것이 최선일까? 우선 국사봉까지 가본 다음에 결정하기로.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어찌 되었던 오늘 랜턴사용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마음을 다잡고 국사봉을 향해 오르는데 길은 사람이 거의 안 다니는 것 같다.
힘겹게 오르다 에라 맘껏 쉬어 가보자 하면서 앉아서 활력소로 소주 한잔 짝.
아울러 빗물에 흠씬 젖은 진이 양말의 물도 쥐어 짜 버리고.
힘들게 국사봉 올라 진이 독사진 한 장. 처음으로 후랏쉬가 터졌다.
그리고 빠지면 되나 정상주 한잔. 옛골로 내려가기로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즐겁게 이수봉지나 절고개에 닿으니 과천의 야경이 그렇게도 멋있게 보일 수가.
탄탄대로의 군사도로위로. 동자샘에서는 몸도 좀 씻고. 성남의 야경을 보면서 시장끼로 아우성치는 속을 두부김치 먹여주께하고 달래며 랜턴도 벗삼아 일로 옛골 기와집으로 직행.
그러나...... 두부가 떨어졌대요. 두부소리 들어가는 건 아무 것도 안된다나.
우리의 오늘 산행은 콩비지와 된장찌개로 고렇게 끝나버렸다.


아래의 시는 형제봉 갈림길에 세워진 판 위에 써 있는 박재삼시인의 "산에서"입니다.

그 곡절 많은 사랑은
기쁘던가 아프던가

젊어 한창때
그냥 좋아서 어쩔 줄 모르던 기쁨이거든
여름날 헐떡이는 녹음에 묻혀들고
중년 들어 간장이 저려오는 아픔이거든
가을날 울음빛 단풍에 젖어들거라.

진실로 산이 겪는 사철 속에
아른히 어린 우리 한평생

그가 다스리는 시냇물로
여름엔 시원하고
가을엔 시려오느니

사랑을 기쁘다고만 할 것이냐,
아니면 아프다고만 할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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