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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5차 용문산 중원산 사이 용계 계곡

2019-08-18 18:22:59, Hit : 499

작성자 : 조진
                   835차 용문산 중원산 사이 용계 계곡

2019년 8월 11일 10시 30분
경의중앙선 용문역

참가자 : 13명
       : 안철환/박정희,김재진/이선민,류정열/권병임,이경훈/우혜원
       : 허준평,신기섭,장태철,유승근,조진

10 : 32 : ‘은행나무식당’ 25인승 봉고 용문역 출발
10 : 48 : 용계 계곡 입구 철판 출렁다리 하차 산행시작
10 : 55 – 11 : 00 : 138 돌계단 위
11 : 13 – 11 : 25 : 암자 뒤 급경사 깔닥고개 위(오늘의 정상)
11 : 54 : 계곡 3거리
        : 등산로입구 0.8 Km, 도일봉 6.4 Km, 중원산 2.1 Km, 신선봉 2.3 Km
12 : 00 – 15 : 30 : 계곡 물놀이, 파인애플,옥수수,도마도,당근,감자, 녹두전,깻잎,파김치
        : 땅콩,치즈,빵,마른안주4종(해바라기씨,호두,대추,풀치),김밥,소주,맥주,막걸리
15 : 30 – 15 : 51 : 이경훈부부,안철환부부,신기섭,조진 조금 더 같은 장소 휴식
15 : 54 : 다시 3거리, 등산로입구 0.8 Km
16 : 09 : 계곡 아래, 중원산 2.76 Km, 용문사주차장 0.74 Km
16 : 14 : 계곡 건너 찻길, 필자 혼자 뒤쳐져 헤어짐
16 : 25 – 35 : 길가에서 유승근 대장 기다림
16 : 40 – 18 : 35 : ‘은행나무 식당’, 파전,버섯전골,라면사리,공기밥,소주,막걸리
18 : 49 : 식당차로 용문역 도착

모두 약속을 잘 지켜 온다던 친구들 전부 같은 기차로 시간 맞춰 용문역에 도착했다. 사실 나는 다음 기차를 탈 생각이었다. 그런데 집에서 조금 일찍 나오고 버스, 전철이 기다림 없이 연결되다보니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할 이촌역에 도착하자 바로 또 유 대장이 시간표로 고지한 용문역 행 기차가 도착했다. 덕분에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게 하는 미안함을 덜었다.

용문역에서 내리니 유 대장이 답사하고 예약한 식당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25인 승이라 다른 손님들도 태워서 승객을 꽉 채우고 용계 계곡으로 출발. 버스가 용문산 관광단지 아래 주차장 맨 밑에서 바로 용계 계곡쪽으로 들어섰는데 길이 좁아 앞에서 오는 다른 차가 있으면 피하던가 기다리던가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길을 못 넓히는 이유가 길 양쪽이 사유지라 땅 주인들이 반대 한단다. (조수석 바로 뒤에 앉아서 기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계곡 입구에서는 우리만 내리고 다른 승객들은 다시 뒤돌아 용문산 쪽으로 갔다. 길 오른쪽이 바로 계곡이고 그 위로 구멍 뚫린 철판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계곡을 건너 잠깐 마을을 지나니 암자로 올라가는 급경사 돌계단이 나온다. 유 대장이 오늘은 계곡 피서지만 그래도 명색이 산행인데 잠시 등산을 한단다. 사진 찍고 기록하느라 제일 늦게 계단에 도착하니 모두 계단 앞에 서 있고 기섭이는 한 쪽 옆에서 김밥을 먹고 있다, 어제 연승이 문상하느라 준평이와 밤늦게 집에 도착했는지, 또 집에서 용문역까지 한참 멀어 시간이 없어 아침을 못 먹었단다. 그러고 보니 신 현식 대장은 연승이 상가에서 밤을 보내느라 오늘 불참이다. 이 지면을 통해 우리 친구 정연승의 명복을 빈다.

모두 계단 위에 나란히 올라서서 단체 사진 찍고 출발. 계단은 대리석 계단인데 엄청 급경사이고 그 위에 조그만 암자가 있다. 138 계단을 올라 계단이 끝나기 직전 오른쪽으로 작은 산길이 나온다. 그 쪽으로 들어서서 잠시 평탄한 길을 지나니 또 가파른 숲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바로 암자의 뒷산이다. 철망으로 울타리가 있고 그 안에 작은 건물이 있는데 그 옆 소나무 아래 작은 화환이 놓여 있다. 아마도 누군가의 수목장 장소인가 보다. 다시 짧은 오르막이고 연이어 급경사 언덕길이 나오는데 처음 출발 때부터 너무 급경사가 이어진지라 오랜만에 나온 재진이 약간 현기증이 나서 잠시 휴식. 왼쪽으로 작은 샛길이 있다. 선두와 같이 간 친구들은 이미 언덕길을 거의 다 올라간 상태라 큰 소리로 잠시 쉬라고 하고 재진 부부와 나 기섭이 넷은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재진이 원기회복을 기다렸다가 다시 출발. 급경사를 오르니 벤취가 있는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유 대장이 오늘의 정상이란다. 재진이 벤취에 누워 쉬고 나머지는 빙 둘러 앉거나 서서 간식 먹으며 좀 길게 휴식을 취했다.

하산은 경사가 좀 덜해 보이는 왼쪽 길로 내려오는데 경사는 거의 없지만 오른쪽이 급경사 숲이고 길이 좁아 제법 위험하게 느껴진다. 하여간 우리가 오르던 급경사를 길게 우회하여 급경사가 시작되던 아래의 작은 샛길로 도로 나왔다. 다시 암자 뒤의 수목장 있던 건물을 지나 내려오다가 암자로 오르는 계단이 시작되기 직전의 왼쪽 숲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이 길도 오른쪽은 급경사 이고 길도 좁아 여간 위험해 보이지 않는다. 계곡 물놀이 후에 다시 이 길로 오는 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런 길을 한참을 완만히 내려 오다 보니 물소리가 들고 곧이어 계곡 3거리가  나오는데 한 사람이 숲속에 텐트를 치고 불을 피워 무언가를 요리 해 먹고 있다. 숲속에서 불 피우는 건 요즘 극히 조심해야 하고 관리원이나 감시원에게 들키면 커다란 낭패를 볼 수 있는 일인데 여긴 워낙 오지라 전혀 신경을 안 쓰는 눈치다.

계곡을 거슬러 올라 조금 넓은 물가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 바로 아래쪽에는 또 다른 한 팀이 해먹 까지 걸어 놓고 놀고 있다. 우리는 한 쪽 공터에 자리를 펴고 먹을 걸 펼쳐 놓았는데 엄청 푸짐하다. 유 대장이 오늘 이곳에서 3 시간은 놀다가 내려간단다. 먹고 마실게 많으니 그 정도는 물놀이 하면서 쉽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보통 먹을 게 떨어지면 하산 하게 되니까. 적당히 먹고 마시고는 물속에 발을 담그고 쉬는 친구도 있고 나 포함, 승근, 기섭, 태철은 아예 물속에 몸을 푹 담그는 알탕! 재진은 아예 수영 팬티를 입고 와서 물에 담근다. 여학생들과 정열, 경훈만 물에 안 들어 온 것 같다.(발을 담그긴 했겠지?) 물 위에 막걸리 병을 띄우고 마시다가 막걸 리가 빈 후에는 물을 채워 떠내려가게 하고는 계류에 병이 빙빙 돌다가 어느 누군가 앞에서 멈춰서 한 바퀴 돌면 그 친구가 노래 한 곡조 하기로 했는데 재진만 걸려서 한 곡조 읊었다. 그 사이 나는 계곡 위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 보았는데 우리 있던 자리가 명당이었다. 물론 한참 더 올라가다보면 더 좋은 자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그렇게 노는 동안 위쪽에서 가끔씩 사람들이 내려 온다. 중원산에서 오느냐고 물어보니 자기네들도 계곡 위에서 놀다가 내려오는 중이란다.

그렇게 놀다 보니 먹거리도 다 비우고 시간도 3시간 반이나 지났다. 자리 정리하고 하산 준비하는데 혜원씨가 뭐 벌써 내려 가냐고, 좀 더 쉬다가 가자고 강력히 주장하여 나 포함 6명이 물가에 앉아 잠시 계곡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들으면서 앉아 쉬다가 한 20분 만에 내려가니 다른 일행들도 계곡 3거리 지나 계곡을 건너는 물가에서 쉬다가 합류했다. 이 후에는 일사천리로 계곡을 오른쪽으로 끼고 우거진 숲속 길을 지나 빠른 속도로 하산. 중간 숲 터널에서 다시 한 번 증명사진 찍고 나는 기록과 경치 사진 찍느라 약간 늦었는데 앞 일행이 안 보인다. 작은 닭장이 오른쪽으로 있고  길이 오른쪽으로 꺾인다. 그 곳을 지나니 바로 계곡을 건너는 철판다리가 나오고 음식점 등 인가가 나오고 자동차도 여러 대가 주차 돼 있는데 여전히 일행이 보이지 않아 아무 생각 없이 그곳을 지나오니 바로 찻길이다.

모두들 내려갔거니 생각하고 빠른 속도로 길 따라 내려가다가 시야를 가리는 것도 없는데 일행이 안 보여 그 짧은 시간에 이렇게나 많이 내려갔나 생각하니 이건 아니다 싶다. 승근에게 전화하니 어디냐고 물어 주위 펜션 이름을 말하니 더 내려오라고 한다.  다시 막 출발하려는데 금방 다시 전화가 와서 내가 지나쳤으니 그 자리에서 기다리란다. 계곡건너 인가가 나오던 지점에서 나를 기다렸단다. 아예 의자 펴고 길가 그늘에 앉아 있으니 잠시 후 승근 혼자 내려와서 다른 일행은 오른쪽 샛길로 하여 바로 식당으로 갔단다. 함께 잠시 큰 길로 내려오니 바로 관광단지 주차장 아래쪽이다. 주차장 위쪽으로 올라가서 모두 모여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니 작년 용문산 마당바위 계곡피서 후에 갔던 식당 바로 옆집이다.

이후 좀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파전과 버섯전골 안주로 거나하게 소주, 막걸리 등 마시고 일부는 공기 밥으로 나머지는 전골에 라면사리 넣어 푸짐하게 저녁까지 먹고는 다시 식당차로 좀 이른 시간에 용문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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