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5차 청계산 관현사-길마재-옛골
2021년 11월 28일 10시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 10번 출구 위
참가자 : 11명 : 안철환/박정희,신기섭,이진영,허준평,이준호,허연회,신현식,장태철,유승근,조진
10 : 22 : 4432번 마을버스 양재 출발
10 : 44 : 관현사 입구 하차, 산행 시작
10 : 50 : 등산로 입구 복장 정비
11 : 10 : 가파른 계단 위 휴식
11 : 25 : 휴식
11 : 30 : 샘터 벤취 휴식, 청계골 입구 1.1 Km, 매봉 1.0 Km, 길마재 200 m
11 : 52 : 샘터 출발 후 가파른 337 계단 끝 길마재 정자 휴식
12 : 10 : 도토리능선(화산 그룹 명명), 성남 누비길 6구간 4거리 휴식
: 옛골입구 1900 m, 매봉 600 m, 원터골 입구 1800 m
12 : 20 – 13 : 30 : 4거리에서 혈읍재 가는 입구 위 옛 파묘 터 간식
: 파전,김부각,멸치볶음,김치,파김치,감말랭이,사과,호두,마늘장아찌
: 고구마,샌드위치,느린마을 증류주,막걸리,소주, 김밥,컵라면
14 : 05 : 성남누비길 능선으로 하산, 벤취 휴식
14 : 08 : 3거리,혈읍재 1900 m, 매봉, 옻샘약수터,옛골
14 : 15 : 평상 휴식
14 : 26 : 부대 위 숲속 공터 휴식
14 : 31 : 미군부대 정문 앞, 산행 끝
14 : 50 – 16 : 35 : ‘매봉산장’ , 김치전골,파전,감자전,소주, 막걸리
: 허연회 16 : 10 경 먼저 귀가
17 : 30 – 18 : 15 : ‘희망’ 공놀이 , 이진영,신현식,장태철,유승근,조진
18 : 23 – 22220 : 20 : ‘비어팩토리’ 호프 , ‘쉬림프샐러드’ , “
아래는 신기섭 시인의 산행 후기입니다.
<895차 청계산 정기산행> 11.28. 일요정기산행에 유승근회장 장태철총무 이진영대장 신현식대장 이준호 조진 허준평 허연회 신기섭 안철환박정희부부 11인 합류, 관현사 입구에서 청계산 길마재 거쳐 옛골로 내려오는 산행에 나섰다. 다시 나타난 연회는 빨간 색 일색 자켓, 모자, 배낭으로 눈길을 끌어 해병대 농담이 나왔으나 나름대로 세련된 멋을 풍긴다. 시계는 약간 흐렸으나 따뜻한 볕이 봄날같아 산행 중 윗도리를 벗었다. 가을산행 때는 우리 나이가 가을에 접어든 회한에 젖었는데 초겨울에 되니 초겨울같기도 하다.
유일한 커플 박정희씨가 정성들여 깎아온 단감을 나눠주는 서비스로 훈훈한 분위기 조성. 준호가 첫 산행 시기를 물어 93년 내가 리드해 방인철 이창균 셋이 북한산 비봉(진흥왕 순수비) 등산 후 '산우회' 결성을 제안, 산행코스 잘 아는 산업은행 김인철을 초기산우회장으로 내세워 동기들을 모은 경위를 설명. 그러자 정성수회장 65송년회 때 백명 정도 모였는데 정회장이 세어보니 구십몇명이 산우회원이라 놀랐다는 얘기가 화제에 올랐다. 그 후 활성화된 소모임도 산우회원이 대부분 이었다며 유회장이 자부심을 드러낸다.
1시간여 오른 후 도토리능선
(화요산행에서 이름 붙였단다/
5갈래길) 언저리 낙엽 수북히 깔린 공터에 점심판을 펼쳤는데 유회장이 다른 일행이 탐내는 자리를 재빨리 선점했다며 공치사. 그쪽은 네 명이었다니, 좌우지간 쪽수부터 많아야 하고 재빠르고 볼 일. 태철이가 직접 버무린 김장김치가 일품.
현식이 가져온 신상품 증류소주를 너도나도 한잔씩 나눠 마시고 막걸리에 조월 곶감, 전, 마늘쫑, 김밥, 컵라면(콩알 반쪽 나누듯 종이컵에 나눠 먹음)으로 속 채웠는데 육류가 없어선지 오늘따라 까마귀가 달려들지 않아 다들 기이하게 생각.
준호가 골프여행길에 오세정이 여권 안 챙겨와 와이프가 급히 챙겨와 겨우 비행시간 맞추고 현관 열쇠 안 가지고 다녀 와이프 집에 없으면 못 들어가는 황제남편? 위상을 언급해 "토요산행 때 대모산 꼭대기에서 만나자 해놓고 왜 펑크냈냐?" 물으니 와이프가 미세먼지 심하다며 가지 말라 했단다. 그래서 "마누라 말에 꼼짝 못하는 너도 세정이와 뭐가 다르냐?" 묻고 "철환이도 정희여사 품에 얹혀 사는 것 같다" 며 평소 관찰한 바를 언급하니 자기는 겉보기완 다르다며 손사래치는데 글쎄ᆢ
뒤풀이는 유회장이 물색한 옛골 안켠 식당 비닐하우스 별채에서 얼큰한 김치전골 감자전에 소주 막걸리로 마무리. 11명이라 1명 인원초과 신경쓰였는데 연회가 나이 생각해 술 그만 마시라는 충고 남기고 먼저 떠나 합법화?시켜줘 10명이 안심하고 계속 화기애애하게 방담.
송년산행 12월26일 예정.
(에피소드) 승근이가 비닐에 싼 군고구마를 꺼내 놓으며 '와이프가 기섭씨가 젊고 편안해 보인다. 고구마 좋아하니 가져가라 했다.'라며 내게 살짝 해줘도 될 얘기를 공개하며 비닐에 싼 고구마를 풀어 놓는다. 이전에 윤규씨가 내가 군고구마 좋아하는 걸 지켜봤던 모양이다. 평소 다른 먹을 게 많았던 탓인지 별 인기?가 없어 주로 내가 맛있게 먹고 남은 건 집에 싸갔는데(마누라가 조월에 있으니 내 먹을 건 내가 챙겨야ᆢ그리고 새나 들고양이 밥으로 남기고 갈 순 없잖은가?) 이 말에 친구들이 자극받았는지, 오늘따라 찬이 별로 없어선지 너도나도 한개씩 집어가 달랑 한개만 남아 판 거둘 때 내가 챙겼다. 그런데 승근이가 뜽금없이 '어? 좀전에 고구마 남아 있었는데 왜 갑자기 없어졌지 ?' 한 마디한다. 뻔히 내가 겨우 한개 챙기는 걸 본 것 같은데 정말 모르고 하는 말인지 알고 한 마디 내가 무안해 하라고 던지는 말인지 그 속이 알쏭달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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