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8차 2022년 1월9일 우이령 신년산행
2022년 1월9일(일) 10시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2번출구 위
참석자 : 17명
김재진/이선민,노상조,신기섭,신현식,안철환/박정희,유영하,유정렬/권병임,
이 봉,이진영/김인호,허연회,허준평/이정아,유승근
09:53 유정렬/권병임,허준평/이정아 우이탐방소로 출발
(이봉이 10시에 탐방소로 직접 온다 하여 2팀 미리 출발함)
10:15 우이역 출발. 노상조는 별도 합류키로.
10:45 우이탐방안내소 (예약자 확인 후 산행시작)
11:10 선발 5명 합류
11:20 소귀고개
11:25/11:30 재난안전쉼터
11:34 오봉전망대 (전체 인증샷)
11:45/12:50 매번 그 자리에서 점심 (12:00 노상조 합류)
오늘 잔치할 듯 엄청난 양의 음식들들들
(김밥,찰밥,컵라면,팥찰떡,인절미,떡미당떡,김치,취나물,시래기나물,군고구마,흑마늘,
김,바나나,귤,사과,빵,육포,오징어채,호두,과자,견과류,카라멜,오미자주,고량주(酒八怪),
벌떡주,와인,막걸리,소주,커피)
13:00 석굴암 불이문(일주문)
13:10/13:30 석굴암 관람
14:00 재난안전쉼터 (야생동물회피시설에서 폼잡고 한 컷)
14:10 소귀고개
14:30 우이탐방센터. 산행 끝
14:45/16:15 늘푸른가든 뒤풀이(이봉,유정렬/권병임 귀가 후 14명)
(감자전,김치전,부추전,파전,김치찌개,막걸리,맥주)
17:20/18:50 4.19공원 앞 “이층위에 삼층”에서 차와 생맥주
(노상조,허연회,허준평/이정아 귀가 후 10명)
** 산행기는 신시인의 카톡산행후기로 가름합니다.
유승근회장, 이진영대장김인호 유정렬권병임 허준평이정아 김재진이선민 안철환박정희
부부, 신현식대장 이봉 노상조 허연회 유영하 신기섭 17인이 북한산 우이령 둘레길 신년산행에 나섰다. '초미세먼지 나쁨'이라 10명 남짓 예상했는데 의외로 많이 모였다며 놀란다.
우이령길은 생태보존 예약제라 유승근회장, 이진영대장 등이 3,4인씩 짝을 이루는 예약을 마쳐 무사히 입구 통과. 대학시절 데이트 장소로 인기 높았던 그린파크가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다가 산뜻한 콘도형 아파트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단지 내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단다.
석굴암까지 내처 가려다 11:30 판 깔기 좋은 장소가 눈에 띄어 주저앉기로 하고 각자 가져온 보따리를 풀었는데 떡, 고구마를 두 집에서 겹쳐 가져왔고 김밥 라면 머쉬메롱 길쭉한 빵 등 제법 푸짐하다. 재진이가 고량주 내놓아 난 동해 여행 때 김성태로부터 받은 신남마을 희귀풍습 산물인 벌떡주를 내놓았다. 내가 일부러 남성 상징 잔을 원하는 산우 손에 쥐어준 후 250m 암반수에 14가지 식물이 들어갔다는 벌떡주를 따뤄줬는데 남학생은 거의 다 맛보고 여학생은 두 명만 마셨다. 얼떨결에 여학생 중 처음 잔 받은 권병임씨는 음미 후 '아, 맛있다!'는 재미난 반응~! 김인호씨는 쑥스러웠는지 시음은 했으나 무응답.
남학생 중 허준평이 남성 심볼 그립을 꽉 움켜 쥐며 들이켜 주변 웃음꽃 유발^^
오랜 만에 조인한 봉이는 일본 카라멜과 와인, 상조는 오미자주로 즐겁게 해주었다.
기막히게 흰 신령한 오봉(五峰) 바위 아래 자리잡은 석굴암 나한전은 굴을 파 조성되어 왜 절이름이 석굴암인지 의문이 풀렸다. 영하가 "석가모니가 열반에 드신 후 가르침 받은 오백 나한이 모여 부처님 말씀을 경전으로 만들었다." 일깨워준다. 영하는 불교 지식이 상당 수준 이른 것 같다.
우이령 초입 식당 뒤풀이 때 백광석이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는 조문이 전해졌다. 학창시절 다정다감한 성격에 하얀 미남얼굴, 문향(文香) 그윽한 글솜씨로 동기들 기억에 새겨져 있는데 코로나 상황에 빈소도 제대로 차리지 못한 채 이별하게 될 것 같아 잠시 숙연한 분위기에 빠졌다.
술 안 먹어 심심해진? 허연회 재촉에 떠밀리다시피 나오니 웬걸, 영하가 배낭 안 매고 나왔다며 도로 들어가고 앞서 내려갔던 허연회가 원일인지 도로 올라오고 있다.
이런! 연회도 배낭 놓고 았단다.
때를 놓칠세라 박정희씨가 맡긴 배낭을 철환낭군이 내버려둔 채 제 배낭만 지고 전철 타려했다 고자질? 상황으로 발전하니 이걸 나이 탓이라 자위해야 하나?
북한산 터줏대감 이진영대장 제안으로 헤어지기 아쉬운 유승근 신현식 유영하 김재진이선민 안철환박정희부부 김인호씨 신기섭이 4.19탑 앞 '2층위 3층 카페' 전망창으로 음영 농도로 앞 뒷산 구분하는 북한산 산동네 어스름 풍경을 완상하며 치맥 뒤풀이.
우이령 신년산행은 시종일관 여유롭게 느긋하게 아침 10시부터 북한산자락이 꼴깍 어둠에 파묻힐 때까지 화기롭게 지속되었는데 유회장 다음으로 김재진 목소리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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