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2차 관악산 서울대건설환경종합연구소-힐링숲-팔봉계곡-무너미고개-제 4야영장-출발점
2022년 2월 19일 10시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 위 Holly,s Coffee
참가자 : 9명 : 류정열/권병임,허연회,신기섭,이준호,신현식,장태철,유승근,조진
10 : 12 : 카페 출발
10 : 26 : 관악 02번 마을버스 출발
10 : 45 – 54 : 건설환경종합연구소 하차, 신현식 기다려서 합류 산행 시작
11 : 15 : 힐링숲 중간 잠시 휴식
11 : 21 : 삼거리 약수터(하) 약간 위 큰길 합류
11 : 26 : K 40 지점, 삼거리약수터(상) 휴식
11 : 54 : 팔봉 계곡 중간 계곡길 3거리, 팔봉 분기점 0.35 Km, 무너미고개 0.97 Km
12 : 00 : 팔봉계곡 상단에서 유턴
12 : 10 – 13 : 10 ; 팔봉계곡 간식. 막걸리, 느린마을소주, 참이슬, 김밥, 약밥, 떡, 컵라면
: 가는 오징어채, 굵은오징어채, 생밤, 사과, 배, 김치, 커피, 쟝블랑제리의 단팥빵
13 : 26 : 무너미고개 아래 4거리. 무너미고개 0.2 Km, 안양예술공원 3 Km, 삼성산 1.2 Km
13 : 30 : 무너미고개 단체기념사진, 삼막사 1.8 Km, 제 4 쉼터 900 m
13 : 40 : 5거리, 제 4 야영장 0.7 Km, 삼성산 1.8 Km, 삼막사 1.5 Km
: 관악산계곡나들길 서울시테마산책길
13 : 50 : K 51 지점 용천수
13 : 54 : 제 4 야영장, 연주대 1.8 Km, 호수공원 1.25 Km, 무너미고개 1.05 Km
14 : 00 :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앞, 산행 끝
14 : 35 – 15 : 50 : 낙성대 입구, ‘피쉬앤 그릴’ 뒤풀이. 호프, 소주, 치킨
일기 예보는 하루종일 흐린 날씨에 눈 또는 비 란다. 관악산 신현식 대장이 만날 사람이 있어 먼저 학교로 올라갔다가 오랜만에 연구소 앞에서 기다린다고 했었는데 우리가 연구소 앞에 도착하고도 약간 기다렸다. 오늘 코스는 유 대장이 비교적 순탄한 코스를 잡았다고 신 대장 기다리는 동안 브리핑, 모처럼 내 마음에 든다. 요샌 좀 힘든 코스는 점점 하기 싫어진다. 덕분에 별로 땀도 안 나고 팔봉계곡 도착하니 시간도 좀 이른 것 같아 지난번 놀던 곳 보다 약간 위에 미리 자리를 봐두고 태철과 연회는 기다리고 나머지는 계곡을 제법 거슬러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합류했다.
우리가 계곡에서 떠들고 노는 동안 간간이 등산객들이 한 두명씩 오르는 사람도 있고 내려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거의 우리뿐인 것 같아 완전히 계곡 전체를 우리가 전세 낸 기분이다. 그런데 오늘따라 새 소리도 안 들려 너무 조용하다. 보통 때 같으면 사람이 있으면 먹거리를 바라는 까마귀들이 주위로 모여와서 제법 시끄럽게 울어댔는데 오늘은 완전 예외다.
산행 후 낙성대 입구에서 뒤풀이 하는 동안 제법 눈발이 날려 일기예보가 맞긴 했는데 산에 있는 동안 눈이 왔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섭 친구 산행 후기
<902차 관악산 팔봉계곡 산행>
2.19(토) 10시10분 낙성대역 4번출구 카페에 도착하니 유승근회장 장태철총무 류정렬권병임부부 이준호 조진 허연회가 이미 도착해 있다. 역시 모범 산우회원답다. 마을버스로 서울대 드넓은 관악캠퍼스 두루 돌아 산행이 시작되는 건설환경연구소 앞에서 신현식대장과 합류, 9인의 용사?는 복닥거리는 초입 등산객들을 피해 샛길로 힐링숲에 들어섰다.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 덮였으나 다행히 눈 내릴 낌새는 보이지 않았다. 하기사 눈이 내리면 산행운치를 더한다.
앞서가던 유회장이 솔숲 너머 삼성산 능선에 솟아오른 바위를 가리키며 '왕관바위'라 한다. 관을 쓴 형상의 바위들로 이뤄진 관악산(冠岳山)을 교수 재직 시절부터 오르내려 '관악산신령' 별명 붙은 신현식대장은 '저건 제1왕관바위고 그외 왕관바위가 여럿 있다.'한다.
팔봉계곡 깊숙히 능선 가까이까지 치고 올라간 후 계곡 옆 우리들만의 자리로 내려와 자리깔고 약밥 떡 김밥 컵라면 김치에 쌀막걸리 소주 곁들여 배 채우고 느긋하게 따뜻한 커피☕로 몸을 덥히며 오손도손 얘기꽃을 피웠다.
승그니가 일요산행 때 싸오지 않은 🍠 를 꺼내 놓으며 마누라에게 부탁해 날 위해 가져왔다해 먹다 남은 걸 챙기려 하니 아뿔싸 너도 나도 손 벌려 달랑 세개 챙겼다. 😢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해 서둘러 하산.
무너미고개 앞두고 유회장이 가파른 오르막 치고 올라가자 제안하니 다들 외면해 나만 합류해 능선에 올라서 보니 건너편 삼성산, 주변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와 눈이 한결 시원해지며 마음이 상쾌해졌다. 역시 산행의 묘미는 확 트인 전망을 가슴에 안는 것이다.
치맥 놓고 뒤풀이- 태철이가 손주가 게임기를 TV에 연결해 즐기는 얘기를 꺼내자 Google GPS 추적, 직구 구매 개인 정보제공이 정보유출로 이어지는 뜻밖의 상황이 발생되는데 대해 예방하는 조언이 이어지면서 사생활침해 에 한 마음으로 걱정하는 분위기. 문득 창밖을 보니 언제부턴가 허공에 눈발이 어지러이 흩날리고 있다.
분당집에 돌아와 TV 켜니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임동진 이정길탈랜트가 나와 서라벌예고 동기로 60년 우정 나눈 사연이 방영되고 있다.
우리보다 5살 위인 두 인생선배는 고교시절 도시락 못 싸온 친구에게 밥 한 덩어리씩 도시락 뚜껑에 얹어줘 그 친구가 더 배불리 먹은 학창시절을 다른 동기들과 함께 회상했는데 백뮤직으로 김민기 '친구'가 흘러나와 반가왔다.
20년전 뇌경색으로 사흘간 의식불명, 깨어나도 정상생활 못할 거라는 의사진단을 받고 임동진탈랜트가 불굴의 의지로 기적적으로 회복해 레미제라블 신부 역할 리허설 장면을 비춰준다.
치유가 불가능할 줄 알았던 근육무력증세를 끝내 이겨내고 정상으로 돌아온 장대성동기,
고질적인 류마치스를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김기환동기에게 격려박수 보내며 알게모르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런저런 불편 겪고 있는 우리 동기들에게도 같은 마음으로 산우회원 마음을 모아 격려 성원을 보내 드린다.
'아자아자~ 경기65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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