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65산우회

 

 

 
65 산우회
65회 카페
65 화요산우회
 

회원명부
65산 찬조금
회계보고
남기고싶은것
 

63 산우회
64 산우회
 

지리산종주기
그리스역사탐방기
안타푸르나 트래킹
안나푸르나 일주기
백두대간 종주기
 

나의산행기
 


 수락산 헤멘記-2

2002-12-03 19:08:49, Hit : 1783

작성자 : 노상조
12월 3일 화요일

     대장님의 근엄한 지시가 무서워 다시 수락산을 가보았습니다.

     기차바위 부근을 다시 확인 해볼량으로 수락산을 다시 가보기로 했다. 원래 생각은 새벽녁에 출발하여 일출을 볼 (야무진) 생각이엇으나 꾸물대다 보니 늦어버렷다. 늦은김에 아예 새벽추위 좀 가시면 갈요량을하고 8시쯤 출발 8시30분 수락산밑 덕성여대 생활관 방면 오름길 입구의 조그만 벤치공원에 닿았다. 옆으로 수락계곡 (반대편도 수락계곡이라고 하는것 같던데)을 끼고 비교적 평탄한 오름길을 어슬렁어슬렁 걸으면 이윽고 벽운 산악회 배드민턴장에 닿는다.

     이리로 정상을 오르려면 깔닥바위에 이르는 가파른 길을 지나 암릉지대를
올라 야 하는데 이 암릉지대 오름길이야 말로 수락산을 잘 표현(?)하고 있다.   가파르기 전까지는 숲 체험로 라고 꾸며있어 숲과 나무에 대하여 곳곳에 설명을  잘해놓은 팻말이 있다. 이제 국민학생 자제는 없겠지만 한번쯤 공부삼아 가보기를 권할만한 교육장이다. 각 나무들에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팻말이 있어 나무 공부가 많이된다. 간혹 산에 가다 누가 '이게 무슨무슨 나무' 라고 설명해대면 기죽기 쉬운데 그럴필요 없다. 모르는것은 죄가 아니고 배우면 되니까..여기 한번 와보면 기죽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예시하면 수락산에 있는 나무들은  :

소나무, 밤나무, 벚나무, 진달래, 철쭉, 아카시아 등은 물론, 피나무, 산뽕나무, 낙엽송,오리나무,리끼다소나무,신갈나무, 산버들나무, 굴참나무,음나무, 물푸레나무, 현사시나무, 살구나무, 박달나무, 산초나무, 국수나무, 생강나무, 동박나무(산동백), 개암나무, 조록싸리, 광대싸리, 단풍나무 (잎이 5-7 갈래), 당단풍나무 (잎이 9-11 갈래), 느티나무 (나무의 황제), 물오리나무(껍질은 술해장에 좋다함), 서울오갈피, 나비국수나무,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 팥배나무, 병꽃나무, 노린재나무, 사철나무, 회양목, 노간주나무, 작살나무, 소태나무, 가짜중[땡중]나무,  향나무, 은행나무,복자기 나무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나무), 전나무 (슈퍼모델나무),  등등...이모두  확인할수 있다. 그런데 너무 많아 섣갈려...

     치받는 길을 오르면 깔닥고개에 닿는데 (9:50), 여기 오면 바람이 시원하다. 아직 바람이 덜 매운 탓도 있지만 치받는길 오르다보면 덥고 땀이 나서 깔닥골바람이 아주 상쾌하다. 여기서 정상쪽으로 (이정표 0.8 km) 계속 암릉 오르막 비탈지대인데, 밧줄 난간이 잘 되어있어 별로 위험하지는 않지만 네다리를 열심히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니까 다리운동만큼이나 팔운동이 되는 지역이다. 굳이 서둘러 오를 필요는 없다. 그저 열걸음이 멀다하고 좋은 전망대가 있으니 어찌 이 경관을 그냥 지나치겠느가? 지금은  아파트들이 많이 있어 그렇지만 옛적에는 참으로 좋았겠다.  지금도 좋다. 이런 등산길이 아마도 서울근교에는 없으리라. 쉬엄 쉬엄 경관을 감상하며 오르면 암릉의 정상 (10:37) 에 오르는데 바로 철모바위 옆바위다.    2-3 분 가면 정상바위밑에 다다른다 (10:40). 이맘쯤에 물한번 잘 먹고 건빵 몇개 먹고...

     여기서 부터 기차바위쪽으로 가려하는데 길이 통 안보인다. 이상하다 전에는 그냥 스므스하게 갔는데...하여간에 바로 밑이 수락산장이니 들러서 길을 물어보기로하고 내려간다. 정상에서 수락산장으로가는길은 그간 나무계단을  잘 해놓아서 밧줄을 탈 필요가 없다. 산장 에 들러 길을 물으니 산장 옆길로 능선으로 가면 된단다. 길은 나무계단이 잘 돼 있다. 조금 오르니 능선길에 닿는다 (11:00). 거참 이상하군 . 정상바위를 비껴올것이 아니라 그대로 타고 넘어야 하는 것인가 보다. 돌아갈때 확인하기로하고 그냥 능선을 따라가니 이정표가 나온다. 동막골 4 km, 석림사 1.8 km.
그냥 곧장 동막골 방향으로 전진한다. 중간에 우회길  이정표가 있는데 그냥 능선으로 오르니 이윽고 언덕에 방카가 나오고,  몇걸음 내려가니 위험표지가 나오고 기차바위의 밧줄이 보인다 (11:06).

     기차바위 위에 서니 아랫도리가 설렁? 사실 그리 위험한길은 아니다. 수락산에 이보다 더한 바위가 숱하게 있는데...그래도 이 길은  밧줄이 좀 무식하게 걸려 있어서 실제 밧줄을 타보면 썰렁하다. 아주 무식한 사람이 밧줄을 매 놓은것 같기도 하고 일부러 스릴있게 하려고 장난친것 같기도 하고. 밧줄이 매듭이 없고, 고정되어 있지 않다. 고정되어 있지 않은 밧줄은  생각보다 매우 위험하다. 더구나 좌우가 절벽인지라 더욱위험하다. 음주운전은 금물이다.

     오늘의 목적이 길을 확인 하는것인지라 기차바위를 내리지 않고 다시  뒤로 돌아 우회로를 건너 보기로 한다. 분명히 전에도 이리 왔는데 왜 길을 잃엇는지 알수 없다. 뒤로 돌아 다시 우회로 이정표로 돌아와 이정표를 따라가 본다. 밧줄을 타고 조금 미끄러운길을    내려가서 헬리포드에 닿으니 (30 여 미터, 11:30) 등산로라는 이정표가 있다. 따라가보니 슬슬 옆으로 길이 도는데 기차바위에서 멀어지는 느낌이다. 중간에 쇠 난간도 해놓고 2시 방향쯤에 큰 코끼리 엉덩이 같은 바위가 보이는데..글쎄 지난번에는 저 바위가 반대방향에 있었는데... 방향이 이상하다 싶으나 길을 따라 조금 나아가니   왼쪽으로 새로 다듬음이 확연한  좁은길이 나온다.  확실히 낯익은 길이고 이길방향으로 가니 코끼리 엉덩이 바위가  전과 같은 위치이다. 이제 확인이 되었으니  다시 정상으로 뒤로 돌아 갓. 다시 정상 봉우리바위에 다다랐다. (11:45).

     그런데 이상한건 지난번 어떤 길로 갔기에 삼천포로 빠졌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수락산의 정상바위는 참으로 멋없는 바위이다. 바위가 쪼개져서  쪼개진 골을 타고 넘으면 바로 정상을 넘는 꼴이 된다. 꼭대기 버려진 시멘트 방카도 꼴불견이다.

     하여간 이렇게 정상을 넘어 일사천리 다시 철모바위 옆바위(11:57)로 가 암릉지대로 내려올 요량을 했다. 이길은  얼핏 놓치기 쉽다. 올라올땐  코앞만보고 올라오다보면 하늘이 보였지만 내려갈땐 밧줄이 안보임으로 과감히(?) 절벽쪽으로 가야 길이 나타난다. 내려가는길은 아래로 훤히 보여서 좋다 마치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는 기분으로   밧줄 난간에 의지해 내려가다 보면 올라오는 길이 눈앞에 펼쳐있고, 그냥 저 아래 산자락과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깔닥고개에 다시 도착한것이 12시 20분. 다시 입구 벤치공원에 도착한것이 1:15.  벤치에 앉아 비둘기를 모아본다. 해묵은 곡식을 서너줌 뿌려주면 몰려든 비둘기떼가 마치 동화의 한장면을 실현해 놓은것 같다.  

     늦가을 산은 쌓인낙엽과 옷벗은 나무들이 조금은 사람을 쎈티하게 합니다.
     허나   말라버린 낙엽도 한풀 잘보면 매우 아름답습니다.. 어찌 요리 절묘하게
     구겨질수가 있으며, 색감은  어찌 이런 색이 나올수 있을까?  잎가짓살은
     비할 데 없이 정교합니다. 매달려있는 마른 잎들도 다시 보면 생명이요, 신비
     이며 조화입니다.   그래서, 외람되고 건방지게도, 슬픔마져도 아름답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듯도 합니다.  

     마른잎사이로 보이는 하얀 태양은 언제봐도 신비하다. 누가 태양을 발갛다고 했을까? 물론 붉은 태양도 있겠지만 역시 태양은 한없이 밝은색이다.  한없이 밝은색, 흰색이 아닌 진짜 백색, 그래서 마치 하늘에 구멍을 뻥 뚫어 놓은것 같다.   저 구멍속으로 빨려 들어가면  다른 하늘,  다른성층으로  빠져 나갈것만 같다. 실제 블랙홀이야 햇빛색일리가 없지만.....

     이제 곧 눈꽃을 볼수 있으리라. 아니 서리꽃이 먼저겠지. 그래 곧 볼수 있을거야.....노상조.  


이진영
고맙다 상조야. 그러면 우리 수락산 정상에서 안부 지나 동막으로 홈통바위 안지나고 우회길이 있다 이거냐 ? 그것이 알고싶다. 위에서 [안부]라는것은 [수락산장]에서 올라와서 정남쪽으로 석림사 내려가는 방향에 통과하는 곳이다. 즉 홈통바위로 가려면 그 [안부]에서 서쪽 능선을 조금 가다가 바위 능선으로 내려앉는것이다. 2002-12-03
21:41:49

수정 삭제
노상조
수락산 정상바위를 쪼개어 (골을타고) 넘으면 그냥 능선길이 되는데 바윗골 타고 넘는길이
밧줄난간과 나무계단으로 잘 되어 있다. 안부(? 석림사가는 길과 갈림길?) 지나 계속 골 방향 이정표를 따라 가다보면 우회로 표지(이정표)도 나오고 게속가면 고개지나 홈통바위 나오는데, 여기와서 홈통바위 밧줄 안탄다면 수락산 안간다는 얘기니까 그냥 밧줄타고 내려도 무방할것 같은데. 다만 3인이상 동시에 밧줄을 타지 말라고 서 있는데 전문가이니까 잘 알겠지만 고정되어 있지 않은 매듭도 없는 밧줄을 2인 이상이 동시에 타는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니, 전문가 몇명이 먼저 내려가서 땅겨주면 별탈 없지 않을까? 밧줄조와 우회조로 나누는것도 괜찮고...지금은 얼음이나 잔설은 없는데...하긴 안전조치란 아무리 확실히 해도 모자라는 것이기는 하다만...
2002-12-03
22:16:11

수정 삭제


1046
  가을 덕유 (2)   3
 장건상
1732 2002-11-05
1045
  가을 덕유 (3) 
 장건상
1648 2002-11-06
1044
  가을 덕유 (4) 
 장건상
1747 2002-11-07
1043
  가을 덕유 (5) 
 장건상
1738 2002-11-08
1042
  가을 덕유 (5-1) 
 장건상
1493 2002-11-08
1041
  가을 덕유 (5-2) 
 장건상
1511 2002-11-08
1040
  아듀 가을 덕유여   4
 장건상
1787 2002-11-09
1039
   제 208차 명성산 산행기 
  김성희
1898 2002-11-12
1038
  수락산 헤맨記   2
 노상조
1767 2002-12-02
  수락산 헤멘記-2   2
 노상조
1783 2002-12-03
1036
  제210차 정기산행- 백화사/의상능선/삼천사계곡   1
 유승근
1966 2002-12-10
1035
  211차 수락산 
 조 진
1723 2002-12-30
1034
  212차 청계산   2
 조 진
1649 2002-12-31
1033
  213차 송년 산행 
 조 진
1678 2003-01-02
1032
  2003년 첫 번개산행 
 삼곡
1738 2003-01-04

[1][2][3][4][5][6][7] 8 [9][10]..[77]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