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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차 사패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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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7 18:25:04, Hit : 2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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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차 사패산 ( 552 m )
2004년 1월 25일 8시 30분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위 “북한산 햄버거집”
참가자 : 25명
: 이광서/김성희,이경훈/우혜원,황인보/정지희,안철환,임주열,허준평,장건상
: 최기동,노상조,유승근,박광호,하수길,정원화,이창균,김종옥,정상기,임진택
: 최형주, 정근,허연회,이진영,조진
09 : 35 : 156-1 번 버스 출발
10 : 00 : 원각사 입구 산행시작
10 : 30 : 원각사 휴식
11 : 00 : 빙폭위 휴식
11 : 20 - 11 : 40 : 사패능선 안부 휴식
11 : 50 - 12 : 00 : 사패산 정상
12 : 20 - 12 : 50 : 송추 북능 점심
13 : 35 : 전망대 휴식
14 : 20 : 내부 순환 고속도 다리밑 산행끝
14 : 55 - 17 : 00 : 회룡역 호프집 "SKOL" 뒤풀이
18 : 00 - 21 : 20 : 이광서 집 2차
지하철 안에서 깜박 깜박 졸다가 안국역 지나서 부턴가 제법 깊이 잠이 들었는데
얼핏 깨어보니 구파발이다. 하마터면 3년 전처럼 지나칠 뻔 했다. 개찰구 나오는데
임진택이 앞에 보인다. 처음 참가하는 신참 회원, 반갑게 악수하고 모임 장소로.
어제 저녁 형주와 헤어지면서 앞으로는 자주 나오라고 했었는데 마침 아침 일찍 눈이
떠져 나왔단다. 오늘 예정 산행이 힘들어 오늘 나오라는 이야기가 아니었다고 한마디
겁주고. 전과 다름없이 아침 굶고 나온 친구들 라면 혹은 오뎅 하면서 기다리니 모두 25명,
영하 10도의 추운 겨울 산행으로는 송년 산행 말고는 최고로 많이 나온 것 같다.
북한산성까지 가는 버스를 송추까지 가자고 교섭하여 출발, 송추 유원지 앞에서 더가면
회차 할데가 없다고 하여 내려서 원각사 입구까지 한정거장은 걸어서 정각 10시에 원각사
쪽으로 산행시작. 작년 여름 송추 북능 산행시 동네 아저씨가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 차림으로
입장료 받던 갈림길 지나서 계곡으로 들어서 매표소 지나 백두 대간 훈련시 인보가 만화같은
폼으로 빙판위에서 미끄러지며 뒷머리로 얼음판을 깨뜨린 계곡을 지나 원각사에서 잠시 휴식.
본격적으로 산속으로 들어서니 매섭게 추운 날씨에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 계곡 폭포의 물이
얼어 붙어 고드름 달린 빙폭이 되어 있다. 뒤쳐진 몇 명이 기념 사진 찍고 폭포위에서 잠시 휴식.
간만에 왕년의 B조 둘이 붙어 오늘 산행이 느려지게 생겼다. 안부 좀 못 미쳐 큼직한 바위 뒤
에서 일행을 기다리느라 잠시 휴식. B조와 처음 나온 진택이 포함하여 밀고 오느라고 대장이
힘들게 생겼다. 날이 추워 오래 못 기다리고 출발. 사패능선 안부에서 모두 올라오길 기다렸다.
능선 밑에까지는 그런대로 바람이 없어 덜 추웠는데 여긴 약간의 바람이 있어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니 제법 추워진다. 근 20분이 지나서야 모두 올라왔는데 대장이 도봉종주 예정을 바꾸어
사패산 앞으로. 얼음에 덮힌 바위를 로프 잡고 기어올라 정상의 널따란 바위봉 위에 올라서니 겨울
날씨답지 않게 화창한 날씨라 사방이 탁 트여 일대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뾰족뾰족한 도봉주능선이
눈앞에 그 웅장하고 아가자기한 자태를 길게 펼쳐 보이고 그 오른쪽 끝으로 오봉과 그 너머로
북한산의 소위 삼각산,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가 정말 뿔처럼 솟아 있다. 그 옆으로는 여성봉이 있는
능선에 가려 상장능선은 일부만 보인다. 잠시 쉬면서 경치를 만끽하고 기념사진 찍고는 점심 장소를
찾아 하산. 오던 길을 좀 지나쳐 오른쪽의 송추 북능선의 거의 끝 지점의 양지바른 바위위에 자리를
잡았다.
근이 가져온 장뇌삼을 담근 소주와 샬루트21, 준평의 위스키를 반주로 김밥을 까먹으며 맛있게 점심.
승근이는 반찬을 아예 한 상 차려 왔다. 종옥의 오이장아찌와 고추장에 찍어 먹는 죽방 멸치도
별미였고.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 범골 능선으로 들어서 갈림길에서 모두 모여 잠시 쉬고 출발.
나와 근,열, 종옥, 수길, 진택등 몇 명은 조금 더 쉬면서 남은 주열의 단스크(보드카), 종옥의 금문고량주
비우느라고 좀더 지체. 덕분에 석굴암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치는 바람에 범골 능선의 끝까지 가서
내부순환 고속도로가 지나는 도로 절개지 꼭대기까지 가서 오른쪽으로 절개지를 따라 내려 서서 순환도로의다리 밑까지 오니 먼저 석굴암 쪽으로 내려선 일행이 석굴암에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온다면서 길 따라 오는 것이 보인다.
회룡역에서는 항상 가던 호프집에서 오늘따라 한사람의 낙오병도 없이 전원 뒤풀이에 참석 하는 기록을
세웠다. 입장료 없이는 듣기 힘든 진택의 구수한 판소리를 들으며 소주, 호프에 부대찌게로 정말 오래간만에 매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친구들이 참석한 기분 좋은 뒤풀이가 끝난 것은 2시간이나 지나서였다.
회룡역에서는 갑자기 성희씨의 초대로 석계 전철역에서 내려 광서 집으로 무려 13명이 몰려 갔다. 인호씨도
불러 내니 새로 이사 간 광서집에 모두 14명이 둘러 앉게 되었는데 광서가 비장의 “주귀”와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노주노요“라는 중국 술을 내 놓고 예쁜 딸내미가 서비스를 하니 술맛이 어떠했을지는 말해 무엇하리. 중간에 좀 과한 친구 포함하여 5명은 먼저 가고 진영부부, 인보부부, 근, 종옥, 나 모두 9명은 좀더 남아 거의 바닥을 내고서야 자리에서 일어난 것 같다. 성희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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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씨, 정초부터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마시고,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
2004-01-28
16: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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