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차 북한산 탕춘대 능선 - 비봉능선 - 삼천사
2005년 7월 24일 8시 30분
구기동 구기 파출소 앞
참가자 : 16명
: 유정열/권병임,이준호,유승근,장태철,장태선,안철환,김종옥
: 정원화,이광서,최기동,정상기,하수길,허연회,임기엽,조진
09 : 15 : 파출소 앞 출발
09 : 36 : 탕춘대능선 위 매표소
10 : 00 : 포금정 터 15분 휴식
10 : 40 : 비봉 능선, 10분 휴식
11 : 40 - 13 : 10 : 계곡 , 점심
13 : 25 : 삼천사
14 : 27 : 삼천사 갈림길 산행 끝, 64회 합류, 호프
14 : 55 - 16 : 30 : 연신내, “프랜드 푸드” 호프 뒤풀이
17 : 07 - 18 : 40 : 종로 3가 “목포집” 김종옥,유승근,하수길,장태철,조진 2차
덥다, 덥다 해도 이렇게 더울 수가. 아침부터 푹푹 찐다.
경복궁역에서 내리니 철환이 앞에 간다. 같이 버스정거장으로 가니 또 광서가 먼저 기다리고 있다. 같이 버스를 타고 구기 터널 앞에 내려 모임장소로 가니 구기동 모임장소 이던 공터는 공사중이라 모두 맞은편에서 기다리고 있다.
날씨가 더워 많이 안 올 줄 알고 준호가 김밥을 열명분만 준비 했다가 추가로 준비하느라 좀 늦게 출발하여 지루한 아스팔트 경사길을 뻘뻘 땀 흘리며 오르는 동안 바람 한점 없고 시야가 흐릿하도록 공기 중 습도도 높은 것 같아 한증막 속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아스팔트가 끝나고 계단을 올라 숲 속으로 들어서니 그나마 그늘이 저 좀 나은 것 같다.
쉬지 않고 매표소 바로 직전까지 가서 일차 휴식. 더위를 좀 식힐까 하여 계속 손에 들고 온 얼린 500짜리 물병이 반쯤 녹아 녹은 물을 몽땅 마시다. 다시 출발하여 포금정 터 공터에서 좀 길게 쉬고 여기서 부터는 가파른 능선으로 올라 가는 도중 잠깐 한번 더 쉬고 곧 이어 향로봉과 비봉 중간의 비봉 능선으로 올라 섰지만 역시 바람 한점 없다.
좀 길게 쉬는 동안 그래도 능선 위라 가볍게 살짝 부는 바람이 더위를 약간 식혀 준다.
이후 쉬지 않고 삼천사 계곡으로 가는 도중 너무 더워서 사모 바위가 있는 넓은 공터가 있는 봉우리 위에서도 아무도 쉬자고 하는 사람이 없다. 승근이와 내가 계곡을 선점 하자고 선발대로 먼저 진행 하는 동안 보니 장마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계곡 물이 너무 말라 있다. 해마다 우리 팀이 물놀이 하며 즐기던 소에 도착 했지만 역시 걱정 한대로 물이 말라 바닥에 발이 닿지 않도록 물이 많던 그 곳도 바닥 모래가 드러나 있고 그나마 바위틈에 흐리지만 물이 약간 고인 곳과 그늘이 져 있던 맞은 편 바위 아래는 이미 많은 사람이 몰려 있다. 할 수 없이 그곳 바로 위에 물이 많진 않지만 사람들이 이미 많이 있는 얕게 물이 흐르는 넓은 계곡 바위 위에서 점심을 하기로 자리 잡자 모두 내려 왔다.
물이 떨어 지는 바위틈 밑으로 들어가 옷 입은채로 물을 맞으니 뼈속까지 서늘 해 진다. 좀 젖기는 했지만 넓은 바위에 둘러 앉아 복분자주(정열), “장백산 노주방”(승근), 보드카(준호), 피어스18(연회)로 반주 하여 항상 종옥이 가져 오던 천으로 밥상 깔아 반찬들 늘어 놓고 길게 점심.
점심 후 쉬지 않고 삼천사 거쳐 차길과 계곡길이 갈리는 삼천사 입구에 도착 해보니 한성훈 대장이하 64회 선배들 7-8명이 먼저 와 가게에 둘러 앉아 같이 호프 하자고 부른다. 내려 오던 중에 연회를 보았다고. 선배들은 날이 더워 바로 이 계곡으로 올라와 적당히 산행하고 도로 내려 가는 중이라고.
아이스 케키와 호프로 같이 땀을 식힌후 가게 봉고차 2대에 분승하여 구파발로 와서 선배들과 헤어 진후 다시 전철로 연신내로 와서 1년전 갔던 “프랜드 후드”로 가서 호프와 소주로 일차 뒤풀이 후 해산. 종옥의 고집으로 5명은 지난번 훈기의 안내로 갔던 종로 3가의 목포집에서 2차 후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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