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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3차 태백산 눈 산행

2008-01-29 20:15:16, Hit : 2068

작성자 : 조진
  393차 태백산 눈산행

2008년 1월 27일 오전 6시 30분
지하철 3호선 양재역 2번 출구 위

참가자 : 21명 모인 순서대로
       : 이광서/김성희,허준평,조진,이경훈/우혜원,정종현,김정수
       : 임주열/김세동,신현식,장태철,황인보/정지희,남상욱,이준호
       : 김한주,정상기,이봉,김종옥 +  하수길

07 : 08 : 동부 우등 고속버스 양재 출발
07 : 15 : 판교 Toll Gate, 하수길 픽업
08 : 00 : 여주 휴게소 아침(우동 , 라면)
11 : 00 : 태백시 두문동재 터널 통과
12 : 00 : 유일사 매표소
12 : 22 : 출발, 산행 시작
12 : 42 : 3거리, 유일사 쉼터 1.8Km , 유일사 2Km, 천제단 3.6Km
13 : 09 : 3거리, 사길령 매표소 1.9Km
13 : 35 : 유일사 직전 휴식, 간식
13 : 48 : 유일사 위 4거리 , 천제단 1.7 Km
14 : 50 : 정상 장군봉(1567), 천제단 상단 , 휴식
15 : 07 : 천제단 ,한배검 비석
15 : 25 - 15 : 52 : 천제단 하단 점심
16 : 17 : 단종비각
16 : 18 : 망경사
16 : 47 : 3거리 , 백단사 1.8Km, 당골 2.2Km, 천제단 2,2Km
17 : 21 : 포장도로 ,산행 끝, 백단사 매표소 0.7 Km, 천제단 4.0Km
17 : 30 : 백단사 매표소
17 : 45 : 버스 출발
19 : 38 - 20 : 45 : 제천시, “송학반점”,저녁
22 : 50 : 양재도착, 일정 끝

태백산 겨울 눈 산행으로는 1997년 1월 4번째 토요일 밤에 청량리에서 눈꽃 열차로 무박 눈 산행을 갔다 온 이후 꼭 11년 만에 다시 태백산으로 겨울 눈 산행이다. 태백산 산행은 2000년 8월 백두대간 종주 때 65산이 경기 총산과 합동으로 한 것과 또 나로서는 10여 년 전 4월 학교 교수 산악회에서 한 것까지 하면 이번이 4번째이다. 모임 시간이 일러 전날 억지로 일찍 잠을 잤더니 밤 3시에 눈이 떠져 한 참을 뒤척이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다시 눈을 뜬 건 새벽 4시 반. 다시 한 30분을 미적거리다가 일어나서 장비 점검하고 집사람이 챙겨 준 보온병 챙겨서 6시에 집을 나섰다. 다행히 그동안 한참 춥다가 어제 오후부터 날이 풀려 별로 춥지는 않다. 11년 전 태백산 눈 산행 때는 날이 너무 추워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을 정도여서 사진도 한 장 찍지 못했었다. 양재역에서 준평을 만나 함께 버스로 가니 광서 네가 이미 타고 있다. 이후 한두 명씩 오기 시작하여 마지막으로 종옥이 온 건 7시가 한참 지나서였다. 덕분에 종옥이는 벌금으로 거금 만원을 물었다. 자기 딴에는 집사람이 미국에 있어 혼자 간식거리 챙겨 오느라고 늦었다면서 총무에게 항변하며 저항했지만 성희 씨가 대신 받아 내면서 앞으로 전통이 세워 져야 한다고.

판교에서 마지막으로 수길을 태우고 대장의 간단한 산행 설명 이후 여주 휴게소에서 아침을 하고는 다시 출발한 후는 거의 모두 모자란 잠을 보충하느라고 버스 안은 조용해 졌다. 내가 다시 눈을 뜬 건 영월을 지나 거의 강원 랜드 다 가서였다. 차창 밖은 설경이 펼쳐 져 있었다. 31번 국도로 화방재를 넘어 가면 바로 유일사 매표소로 갈 수 있는데 그쪽은 국도가 이쪽보다 좋지 않아 이쪽 38번 국도로 왔다고 한다. 이리 가면 눈 축제를 하는 당골광장 쪽을 지나야 하는데 교통이 어떨지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두문동재 터널을 지나 태백시로 들어서니 차가 막히기 시작하더니 당골광장으로 가는 31번 국도로 들어서서는 차가 꽉 막혀 거의 꼼짝도 않는다.  거의 한 시간이나 걸려서야 당골로 들어가는 4거리를 지나니 교통이 풀렸다. 생각보다 적어도 한 시간은 더 걸린 셈이다. 유일사 주차장은 완전 만원이다.시간이 늦고 당골은 눈 축제로 우리가 한 시간이나 버스 안에서 시간을 허비할 만큼 차량과 인파가 너무 많아서 당골로 하산 하려던 계획은 중간의 백단사로 내려가기로 변경하였다.  

화장실 들르고 스패츠와 아이젠 등 복장 준비 하느라고 산행 출발은 버스 내린지 20분이나 지나서였다. 눈이 엄청 쌓였는데 그동안 날씨가 추워서 전혀 녹지 않아 그 많은 사람들이 밟고 다녔지만 눈이 전혀 다져지지 않고 푸석푸석하여  마치 모래 위를 걷는 기분이다. 하여간 그 넓은 산행 초입 길을 거의 사람들로 꽉 채운 상태로 오르기 시작 했다. 처음 3거리에서 인원을 점검하고 오른쪽의 능선으로 향했는데 걸음 빠른 현식은 벌써 앞서 왼쪽 임도 길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유일사 위에서 다시 합류하니 걱정은 없었지만 현식을 다시 만난 건 정상 천제단 에서였다. 이쪽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처음 상당히 가파른 길인데 한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만 쌓인 눈 위로 나 있고 양 옆은 수북한 눈이 덮여 있어 일렬종대로 오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 산행 속도도 나지 않고 별로 땀도 나지 않는다. 그렇게 한 30분 정도 오르니 비로소 능선 길 3거리에 올라선다. 여기서 부터는 백두대간 능선이다. 팻말에 오른쪽으로 사길령 매표소까지의 거리 표시가 나오는 걸 보니 화방재를 사길령 이라고도 하는 건가? 쉬지 않고 이제는 좀 완만한 능선길이지만 역시 한 줄로 나있는 길을 일렬로 진행하는데 양 옆의 산죽이 몸통은 눈에 묻힌체 위쪽 잎만 나와 있는 걸 보니 눈 깊이가 적어도 50cm 는 되는 것 같다. 유일사 위의 능선에서 약간 시야가 트이는 곳이 있어 한 옆으로 비켜서 간식들 하며 잠시 쉬었다. 능선 위쪽으로 보니 오른쪽 아래가 바로 유일사인지 작은 봉우리 위에 돌탑이 하나 있어 사진에 담았다.

다시 출발하여 조금 가니 오른쪽 유일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왼쪽 임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유일사의 화물용 작은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는 4거리 좁은 광장이다. 나중에 들으니 현식은 이곳에서 한 참을 기다리다가 추워서 올라갔다고 한다. 여기서 부터는 다시 급경사 길이 시작 된다. 양옆으로는 로프가 쳐 있는 역시 눈 때문에 푸석푸석한 길을 옆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치며 오르기 시작 했다. 그렇게 한 참을 올라 경사가 좀 완만해 지면서 길도 넓어지면서부터 태백산의 유명한 커다란 주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흰 눈을 이고 있는 주목들을 배경으로 여기저기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또 이미 점심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경사가 완만하니 여기저기서 눈밭에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그 동안 눈도 많이 왔고 기온도 무척 낮았기 때문에 나무들이 눈을 흠뻑 뒤집어 쓴 채 눈꽃을 피우고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눈꽃이 많지 않다. 아마도 바람이 심하게 불어 다 날려 간 모양이다. 이제부터는 등산로가 넓은 곳이 많지만 그래도 가끔 길이 좁아지는 곳에서는 체증도 일고 양옆의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치며 마치 만원버스 오르는 형상으로 정상으로 오른다.

드디어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 정상인 장군봉에 오르니 현식이 기다리고 있고 좁은 천제단 상단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쉬고 있다.  북동쪽으로 가까이 함백산이 정상에 국가 시설물을 머리에 이고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있다. 골짜기에는 눈사태가 났는지 계곡이 상당히 깊게 눈이 덮여 있다. 서쪽으로는 두위봉이 거무스름하게 보인다. 바로 옆으로는 작은 돌탑이 있는 문수봉이 약간 아래로 보인다. 이 돌탑은 개인이 만든거라고 하며 문수봉은 기가 강하여 무속인들이 많이 모인다고 한다. 그 옆의 부소봉은 정상이 펑퍼짐하여 봉우리같지 않아 보인다. 조금 기다려 일행들이 모인 후에 서쪽의 중앙 천제단으로 향했다. 중앙 천제단은 둥근 원형으로 서쪽으로 약간 아래 있는 천제단 하단과 함께 3개의 단 중 제일 크다. 우리가 중앙 천제단에 도착 할 즈음 SBS 취재 헬기가 머리 위에서 선회하며 촬영을 한다. 천제단은 해마다 10월 3일 이곳에서 천제를 지낸다고 한다. 단 안으로 올라가니 많은 사람들이 단군 할아버지를 상징하는 한배검 비석 앞에서 절을 하고 있고 단 벽 주위로 빙둘러 앉아서 찬바람을 피하고 있다. 다시 밖으로 내려와서 정상주 한 후에 기념사진 찍고 점심 자리를 찾으러 하단 쪽으로 향했다. 하산 하려면 다시 올라와야 하니 내려가기 싫었지만 대장이 그 쪽이 바람이 없다고 내려가잔다.

하단 옆에는 이미 한 팀이 단 뒤 쪽에 자리 잡고 점심을 하고 있어 우리도 약간 옆의 나무 밑에 자리를 잡았다. 하단 앞에는 작은 무덤이 하나 있었는데 작은 돌비석에 무슨 참판 밀양 박공 지묘 라고 되어 있다. 이 높은 곳에 산소를 쓴 걸 보니 어지간히도 후손들이 백두대간의 정기를 받고 싶었나보다. 점심은 컾라면과 김밥, 떡 등인데 컾라면 때문에 여러명이 끓는 물을 보온병에 담아 왔다. 준호의 발21과 상욱의 발17, 주열의 산초주등으로 반주 하였는데 날씨가 차고 인원이 많아 금세 동이 났다.  시간이 늦어 오래 지체 할 수가 없어 약 30분 만에 자리를 접고 대장이 문수봉 쪽으로 가도 백단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하여 그 쪽으로 조금 가다가 아니다 싶어 도로 중앙 천제단으로 올라와서 바로 망경사 쪽으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망경사 까지는 급경사라 비닐포장을 엉덩이 아래 깔고 썰매 타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망경사 지나서는 나도 준비한 비닐봉지를 이용하여 간간이 적당한 곳에서 엉덩이 썰매를 탔다. 중간의 당골과 갈라지는 3거리에서 한번 쉬고는 약간 걱정은 했지만 1시간 40 여분 만에 그래도 어두워지기 전에 백단사로 하산하였다.

귀경길은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화방재를 넘어 영월 , 제천 길을 택했다. 가는 동안에도 제법 잠이 들었는데 깨워서 보니 제천 시내다. 내가 자는 동안 저녁을 김석기 동문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중국집이라고 하는 제천시내의 “송학반점”으로 정했다고 한다. 위치는 이진영 대장에게 연락하여 알았다고 한다. 송학반점으로 들어가니 주인아저씨가 석기가 조금 전에 식사하고 갔다하여 전화했더니 전화가 꺼져 있다. 돼지고기 탕수육과 팔보채 안주로 고량주와 소주로 반주한 후에 짜장면 등으로 저녁을 하고는 거의 9시가 다 되어 제천을 출발했다. 가는 동안 한주가 내놓은 “대한민국대통령 노무현,권양숙”이라고 쓰인 얇은 도자기병에 담긴 25도짜리 전통소주로 입가심을 했는데 맛은 별로여서 많이 팔리지 않아 남은 건 내가 챙겼다. 다시 한잠 자고 일어나니 벌써 서초 I.C, 다. 오늘은 올 때 갈 때 버스 안에서는 거의 잠만 잔 샘이다.


이준호
태백시에서 길이 막히자, 차를 돌려 동해안으로 가서 회나 먹고 가자는 사람, 화방재에서 잠간 능선에 올랐다가 유일사 쪽으로 하산하자는 의견 등, 유혹의 말들이 있었으나 대장의 권한으로 무시하고 유일사로 올라 백단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결행한 결과, 다행히 하산길이 빨라 어둡기 전에 내려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제천시 중국집은 '송학반장'이고, 먹은 음식은 처음에 나온 돼지갈비 요리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2008-01-29
23:09:09

수정  
이경훈
원정 산행 때마다 가장 먼저온 사람은 30분 이상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택시타고(특별히 택시 대목에 강조) 제일 먼저온 성희씨에게 산우회 장학금 전달하였고 버스 출발 직전 도착한 종옥이가 그 장학금을 특별히 찬조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이 계속 이어 지기를 바랍니다. 2008-02-06
15: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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