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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3차 청계산

2008-12-16 21:07:45, Hit : 2123

작성자 : 조진
423차 청계산

2008년 12월 14일 8시 30분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 위 버스 정류장

참가자 : 20 명 + 3
       : 왕상윤/김효정,이경훈/우혜원,유정열/권병임,임주열/김세동
       : 오세정,황인보,최기동,조광연,정종현,신현식,김종옥,정상기
       : 이준호,허연회,하수길,조진 +이봉+이광서+송두영

09 : 05 : 08번 마을버스 출발
09 : 16 : 화물 터미널
09 : 23 : 등산로 입구
09 : 26 : 출발, 산행 시작
09 : 41 : 3거리 휴식, 옥녀봉 1600 m, 터미널 1000 m
09 : 50 : 3거리, 개나리골 약수터 600 m
09 : 56 : 3거리, 바람골 1000 m
10 : 06 : 벤취 휴식
10 : 22 : 옥녀봉(375 m), 이봉 합류
10 : 39 : 원터골 3거리 , 매봉 1700 m
10 : 54 : 벤취 휴식, 나무 계단 번호 683
11 : 08 : 헬기장
11 : 14 : 돌문바위
11 : 18 : 매바위(578m)
11 : 22 : 매봉(582.5), 나무계단 번호 1483, 이광서 합류
11 : 34 - 12 : 10 : 충혼비 , 간식
        : 치킨 3마리(정종현), 일본소주“전주환”(조광연), 피어스(이경훈)
        : 농주(김종옥), 산초주,송실주(임주열)
13 : 22 : 미군부대 앞, 산행 끝
13 : 24 : 정토사
13 : 27 - 14 : 48 : 옛골 “남경산장” 뒤풀이겸 점심, 송두영 합류
15 : 00 - 16 : 37 : 양재역, “텍사스”, 호프 2차
16 : 40 - 18 : 40 : 99당구장
18 : 45 - 20 : 54 : “양재닭집”, 3차 : 김종옥, 정상기,신현식,조진

날씨도 오랜만에 약간 쌀쌀해 졌는데 집 앞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는다. 할 수 없이 택시타고 모임 장소에 도착하니 총무가 웬일로 빨리 왔냐고 한마디 한다. 날씨가 추워서 여학생들은 가게 안에서 서서 기다리고 있고 종현이 혼자서 아침밥을 먹고 있다. 종현이는 치킨 3마리를 가져 오느라고 지리산용 큰 배낭을 가지고 왔단다. 9시가 조금 넘으니 여학생들이 날씨가 추우니 빨리 가자고 성화다. 08번 마을버스 종점에서 내려  화물 터미널로 가는 도중 차 몰고 직접 온 주열네와 합류하니 오늘 출발인원은 모두 20명, 근래에 와서는 제법 많은 인원이다.

옥녀봉 오르는 코스는 완만한 길이라 별로 힘들지는 않았지만 걸음이 빠른 광연이를 따라 가느라니 제법 숨이 차다. 둘이 함께 가니 다른 친구들은 한참 뒤쳐진다. 주위경치는 이제 완연한 겨울이라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 있고 길은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다. 두 번 쉬고 옥녀봉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과천 쪽으로 경마장과 시가지 건너 관악산 전경이 선명하게 펼쳐 보인다. 공기가 맑아 깨끗하게 보이긴 하지만 서울 쪽 시가지 하늘은 시커먼 스모그가 짖게 드리워 있다.

우리 산우회에서 옥녀봉은 처음이라 기념사진 찍고 매봉으로 향했는데 중간에 직접 온 봉이와 합류했다. 원터골로 내려가는 3거리 지나서부터는 지겨운 계단길이 끝없이 이어 진다. 옥녀봉 까지는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이후로는 사람도 많아 진행속도가 좀 느려진다. 중간 벤취에서 한번 쉬고 매바위 위에서 경치 한번 조망하고 바로 매봉으로 가니 광서가 기다리고 있다. 기념사진 찍고 오던 길로 도로 내려가서 매바위밑의 충혼비가 있는 곳에서 자리를 펼쳤다.

충혼비가 있는 장소는 1982년 6월 특전대를 태우고 부대로 돌아가던 수송 헬기가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에 방향을 잃고 충돌한 장소다. 당시 53명의 병사가 숨졌다고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제단에 과일과 술 한 잔을 올리고 햇볕이 드는 장소에 둘러 앉았다. 주류도 많고 치킨 등 먹을 것도 많아 다 비울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모두들 먹성은 좋아 아주 깨끗하게 비우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날씨가 쌀쌀하니 오래 앉아 있을 수도 없어 자리를 털고 일어섰는데 대장의 권위가 약해 졌는지 약간 먼저 출발한 여학생들은 어디로 내려갔는지도 모르겠다. 원래는 원터골로 하산하기로 계획 했었는데 봉이 강력하게 옛골의 “남경산장”으로 가자고 우기는 바람에 여학생들이 반란을 일으킨 셈이다. 어쨌든 나머지 일부는 그 곳에서 바로 옛골로 향하고 나와 주열, 광연, 준호, 종옥 등 7명은  다시 매봉으로 올라 혈읍재를 거쳐 옛골로 내려와서 남경으로 가니 이미 모두 다 내려 와 있다.

충혼비에서 전화 연락이 되었던 두영이도 합류하여 총원 23명은 소주, 막걸리 반주로 버섯전골과 라면, 국수 사리로 늦은 점심을 마무리 하였는데 비용은 봉이가 이곳을 주장한 이유로 모두 스폰을 하였다. 회사 사람들과 산행하면서 주인을 알아 둔 모양이다.

이후 양재에서 호프로 뒷풀이 하고 일부는 당구장으로 향하여 시간을 보냈는데 호프 팀도 끝난 후 일부 당구장으로 합류 했다가 다시 4명이 남아 양재 닭집에서 늦게까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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