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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덕유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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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05 21:06:51, Hit : 1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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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철로 인천을 다녀왔는데, 햇살이 무척이나 따사로왔고, 불현듯 자유란 것이 이와 같은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설하고,
이번에 덕유산종주를 하기로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은 북알프스산행의 연습산행코스로 정한 곳이었는데, 사정상 못한 것이 계기가 되어 단풍산행을 겸한 것이었으며, 여기에 박민환과 오랜 선후배관계를 유지한 60회 산우회인 39회원이신 박건필선배가 동참하시었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덕유산은 중학교 때부터 여름방학 때면 외할아버님댁에 들려 앞강에서 물놀이도 하고 견지낚시도 하고 구천동에 놀러가기도 하였고, 내가 당시 올라간 제일 높은 산이었기 때문에 친밀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산이었습니다.
우리가 계획한 산행은 2002.11.2. 15:00 동서울터미날 출발, 함양군 서상면에서 1박후 영각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남덕유, 월성재, 삿갓골재, 무룡산, 동엽령을 거쳐 칠연폭포로 하산(대략19.5km) 후 무주를 거쳐 서울로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
동서울터미날에서 오랜만에 본 박민환과 남상욱은 그 복장에서 이미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여기에 마음의 여유도 넉넉하게 갖추어 북알프스산행 이후 정말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18:00경 서상에 도착한 우리는 박선배님이 준비해 오신 포도주 2병에 삼겹살로 든든히 배를 채운 후 보슬비가 오는 가운데 택시에 몸을 싣고 19:40경 예약한 덕유민박집(해발600m)에 도착하여 23:00까지 소주4병을 비우고 취침하였습니다.
다음날 04:00 기상하여 아침밥을 간단히 해먹고 눈을 맞으며 출발을 하였고, 영각사에 잠시 들린 후, 06:10 앞으로 눈이 얼마나 더 내릴지, 산행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앞을 예측하기 어려웠으나 하늘의 뜻에 맡기고 오직 남덕유를 향하여 우리들 모두 초행의 발길을 서슴없이 옮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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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덕유에 웬 겨울 사진?
가을 덕유 단풍 사진 제대로 올려라!!
나는 불타는 가을 단풍 사진이 보고프다. |
2002-11-05
23: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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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서야
가을에 단풍만 있는 것이 아니더라
너의 불붙을 듯한 정열을 왜 모르겠느냐
그러나 가을의 백설 덕유는 너무나 아름다왔다
주체 못할 마음을 백설 덕유를 보고 좀 식혀 주게나 |
2002-11-06
08: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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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지네 친구들.
불타고 불붙고 백설에 식히고... 이 현란함이여! |
2002-11-06
09: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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