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차 북한산 2002 송년 산행
2002년 12월 29일
모임 장소 : 평창동 예능교회 뒤 슈퍼
참석자 :
산행 : 29명
김인철,조진,신현식,이창균,장건상,왕상윤,정원화,황용승/최인려,
유정열/권병임,권승안/이영희,허연회/고정자,이경훈/우혜원,이준호,
정상기,신기섭,이진영,유승근,임주열/김세동,최기동,이봉,유영하,정종현/권혁례
이진영 집 : 19명
김인호,정규승,한갑수,한종원,정근,최준,이광서/김성희,황인보/정지희,김효정(왕상윤)
김석기/한두희,송두영,임기엽,하수길/성만경,박광호,이수억(60회)
09 : 20 : 출발
10 : 30 : 대성문
11 : 30 : 대동문
13 : 10 : 이진영 집 산행완료
7시 55분, 아파트 앞에서 신현식을 만나서 같이 나오니 바로 42번 좌석버스가 온다. 원래 8시에 지나가는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은 정확히 시간맟춰 와서 추운 날씨에 기다리지 않아 기분이 좋다. 조계사 앞에서 내려서 택시 타고 모임장소에 오니 또 정확히 8시 30분.산에 나온 이래로 이 장소에 시간맟춰 오기는 처음이다.김인철 원대장이 혼자서 않아 있다.라면 한그릇 시켜 놓고 기다리니 바로 줄줄이 들어서기 시작한다.총 29명.송년 산행이라 많이 나올줄 알았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
9시 20분, 직접 집으로 오는 친구들 외에 더 올 친구가 없다는걸 확인하고 출발.이쪽 코스로 오르는 것이 얼마만인가. 첫 쉬는 장소인 대통령 바위까지 오르는 동안 날씨도 풀리고 하늘은 마치 가을 하늘같이 맑고 푸르고 구름 한점 없다. 등산하기는 그야말로 너무 좋은 날씨. 일찍 내려 가서 송년 총회를 하기로 되어 있어 속도를 좀 높여 1시간 10분 만에 대성문 도착 용승이는 의대 팀이 이쪽으로 지나간다고 한걸음 먼져 올라왔는데 만나지 못했단다.
조금 쉬면서 호흡 가다듬고 다시 출발. 능선위에 올라서니 백운대,망경봉,노적봉이 손을 뻗으면 만져 질것같이 선명하게 눈앞에 솟아있다. 이곳에서 저 봉우리들을 이렇게 맑게 볼수 있는것도 행운이랄까. 우리의 2002 송년산행을 축하 해 주는 것 같다. 기념 사진 찍으려고 자리들 잡고 앉았는데 허총무가 우연히 박성철 동문의 장인어르신을 만났다고 모두에게 인사를 권한다. 연세가 82(?)이신데 지난 여름 혼자서 40Kg의 장비를 메고 일본 북알프스를 등반하신 대단한 분이라고 유력 일간지에도 나셨던 분이다. 같이 기념사진 찍고 대동문으로.
대동문에서는 쉬지않고 일행을 모아서 그대로 진달래 능선으로 하산. 내려가는 길은 눈이 많고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했다. 날씨가 좋아 그런지 평소 겨울 같이 않게 올라오는 사람이 많다. 거의 다 내려와서 진영이 집 방향으로 능선을 벗어나 내려가는 길은 처음 가는 코스였는데 보광사옆으로 해서 바로 진영이 집 오른쪽골목으로 내려오는 길이었다.
미리 집으로 와서 음식 준비한 김석기/한두희,Ditto멤버(김성희,정지희,김효정),성만경님께 감사 드린다. 특히 항상 웃는낯으로 해마다 장소를 제공하시는 우리 김인호님과 특식을 준비하는 석기에게 축복을.
일찍 자리가 파하여 헤어지고 일부는 Tyroll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2002년을 마감하는 아쉬운 커피 한잔씩 하고 나, 황인보/정지희,임주열/김세동 5명은 관세청 근처에서 맛있는 칼국수 하나씩 먹고 집에오니 저녁 8시, 등산 마치고 맨정신으로 집에 들아간게 언제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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