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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이날같이 행복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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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03 00:00:00, Hit : 1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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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이 언제 냐구요?
특별산행 명성산
사실 출발때 별로 좋지않은 느낌 .........감기.기분.준비.모든게 꿀꿀한상태.
차를 타고 포천을 향해갈때 수다맨 역활은 충실히 했지만 창밖에 비치는 달님 솔직히 서울의 둥근 가로등 정도의 느낌 이랄까?
근데 깜깜한밤 농장에 도착하니 ....고향냄새,어릴적에 느껴보았던 포근함 그때부터 안도의한숨 완전히 제집같았죠.
밤하늘의 별을보며,저별은 나의별.저별은 너의별을 생각할수 있었고,둥근달님을 보며 계수나무,옥토끼를 생각하는추억으로의 여행을 시작 했습니다.잣나무터널(?)에 파라솔과
의자를 놓고,눈이오면 농장에서 눈썰매를 타야지,여기에
우물파고.연못을만들고 연꽃도 피우고,두룹,산나물,더덕,산딸기,고사리,도라지, 온갖채소 심어야지 휴----그래도 땅이 남아있네.정원화씨땅에서 제가 농사좀 지어 보았습니다.
방안.....따끈따끈한 방바닦,널려 있는술,안주,축하케익,
종류도 다양하고,분위기도 향기롭고.유리잔에 뜬 월하주는 못마셨지만(종이컵이라서)방문을 열면 잣나무 사이에수줍은듯 숨어있는.달님의 향기가 이틀을 걸쳐서 마시는 술 취하지도 않게 하더이다.
이튿날 아침,대장의 침입에 눈을 뜨고,달디단 공기에.입맞춤하고.융숭한대접을 너무나 편하게 받을수있게.배려해준 원화씨의재주,우리모두는 당연하듯이 열심히 먹었답니다.
그리고 나서 산행...출발은좋았죠.돌과 우리가 하나되고,정상은 기가 막히게 좋았죠.가을은 억새 밭이 었다는데...이날 전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지어보고,"바람과 함께사라지다"의 비비안리도 되어보고,궁예가되어 냉수로 속도 달래보고, 아무튼 산은 언제나 좋지만 명성산은 전 여름을빼고 이날 다보았습니다.
수유리 감자탕맛은 다 알고 계실꺼고,마무리 찻집 정말 환상적이었답니다.좀더 일찍와서 해지는 북한산자락 오래 보지못함을 아쉬워 했습니다.거기서 차를 한잔하며 대장은 아니 산우회는 참 부자라는 생각을했습니다.여러개의 방을 소유하고 있으니까요.웬 방이냐구요.수다방,코미디방,박물관,사색도하고 철학도 논하는방,동영상촬영,....각자가 방의 주인이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누구나 들릴수있는 방 그런곳을 가졌으니 어찌부자가 아니리요.
기다리는 사람이있고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참 행복합니다.65산우회가 그런곳이 아닐까요?
부족하다면 삼곡께서 더 보충해주시고......그런데 쓸때까지 재촉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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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님, 저 역시 산행 중에 혹은 끝나고 되새기면서, 항상 '오늘만 같아라.' 한답니다. |
2002-07-19
15: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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