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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산보(목월추모30주기 사화집 게재 시)

2008-11-03 10:27:52, Hit : 1333

작성자 : 신 기 섭
여름 산보
                               신 기 섭

땡볕 사이 섬같이 졸아든 그늘 찾아 훌쩍 건너뛴다.
골목길 적막 깨뜨리던 야채장수 확성기마저
더위와 불경기에 지쳤는지 종적을 감췄다.
오래 살려면 일주일에 세 번은 심장을 뛰게 해야 한다는데
광우병 금강산피습사망 독도 공천뇌물
하루 열 번도 더 뛰게 되는 심장.

선정릉 곁 산책길 접어들면 삼삼오오
하드 입에 물고 핫팬티로 다가서는 무리들
허연 허벅지 남자보다 굵고 당당하다
‘피부가 검고 칙칙해 화려한 문양을 걸쳐요’
그리 못생기지 않은 여자가
남자에게 속살거리는 흉허물도 명징하게 울려온다.
능(陵)을 둘러싼 울창한 숲이 만든 얇고 긴 그림자,
처마 끝 밟듯 걸으며 도란도란 대는 말소리
오백년 정적에 묻힌 왕과 왕비 귀가 간지럽다.

호박꽃·잎·넝쿨 나팔꽃 채송화 얼크러진 터 딛고
키발 돋운 두어 송이 접시꽃
매암매암 쓰르르르르---
꽃대궁 흔들며 울려 퍼지는 매미소리
오수(午睡)에 깨어난 성욕인양 곧추 서 하늘을 찌른다.

시원한 한 줄기 바람
더운 가슴 훑고 가는 언덕배기에 서면
초록빛 망창(網窓) 너머 짙은 숲 그늘 아래
오늘따라 더 선명히 보이는 환한 오솔길,
길섶 어딘가 해맑은 영혼의 속살 어른거리는 듯...
0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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