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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윤식, 이원영 에베레스트 트렉킹 (7 : 完)

2003-03-08 13:51:56, Hit : 1564

작성자 : Jin-Young Lee
2/9 (제 8일)

인간의 거주 지역으로 가장 높은 곳이라는 고락 쉡 (Gorak Shep)은 그 말이 갖는 의미는 “까마귀들의 무덤”으로 말 그대로 으스스한 느낌을 처음부터 주는 곳이다.

가는 길은 끝도 모르는 빙하를 건너야  하고 한 걸음씩 띄어 놓을때마다 숨은 더욱 가빠오고 주위 풍경은 시꺼먼 바위와 눈으로 둘러 싸여 있어 마치 새로운 별에 온듯한 느낌을 준다.
뒤에 따라오는 후루바는 라마교 경전인 “옴마니 밤메오”(나무아미 타불) 를 연신외고 있다.  오늘이 일요일인 것을 생각하고 각자 자기의 신에게 기도를 드리며 산행을 계속.

고랍쉡 롯지에 도착하니 숨이차 등산화 끈을  묶으려도 한번에 다 할 수가 없다.

페리체에서 만났던 말레이지아 학생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벌써 에베레스트 베이스 켐프를 아침에 갔다오고 이제부터 하산을 하겠단다. 왜 저녁때 눈도 오는데 이렇게 서두르냐고 물으니 대원중 유일한 여학생 한명이 고산증 증세로 로부체 롯지에 남아있단다. 후에 얘기 들으니 이 여학생은  고산병으로 로부체에서 의식을 잃어 밤 12시에 업혀 내려가 남체까지 가서야 정신을 차렸다 한다. 그저께 페리체에서 머리 감고 까블던 것이 화근이 되지 않았나 생각되나 하여튼 이들의 무모함( 젊은 기분에 고도 적응을 않고 한번에 올라옴)에 어이 없어 할 뿐이다.

내일은 대망의 칼라파타르( Kala Patthar : 검은 돌)에 올라가는 날로써 에베레스트봉의 일출을 보기위해서는 일찍 자고 운기 조식하는 것이 좋을듯한데 머리는 무엇이 옥죄는 것 같이 아프고 식욕도 없으니 밤에 잠이 잘 올지 걱정이다.


한국 여자 등산가의 묘비(Pumori 봉 등산중 사망)


고락쉡 가는 도중


입을 벌리고 있는 크레바스 와 빙하


Nuptse 봉 ( 7873m)


2/10  (제 9일)

힘든 하루 였으나 내 생에 가장 기억되는 날이라 하겠다.

별빛에 의지해 발길을 내닿는데 손발은 떨어져 나갈듯이 시리고 엊저녁에 새로 내린 눈으로 인하여 길은 얼음판처럼 미끄럽다. 숨은 턱에 닿고 내 심장소리가 기관차의 피스톤소리처럼 느껴지나 머리는 의외로 맑다.
내 앞의 씨릴( 포터) 은 남체에서 산 싸구려 운동화를 신고 캄캄한 중에서도 길을 찾느라 토끼처럼 뛰어 다닌다. 이러다가 잘못 발을 헛디뎌 천길 빙하 속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겁이 나기도 한다. 뒤에서 따라오는 원영이의 숨소리가 점점 멀어져 들리지 않게 되어도 걸음을 멈출 수가 없다. 맨 뒤에 따라오는 노련한 가이드 왕추가 있다는 안심도 있지만 한번 멈추면 더 이상 앞으로 나갈 것 같지 않아서이다.

-이렇게 새벽 5시에 칼라파트르 등정은 시작 되었다.
등성이에 올라서니 별빛 사이로 지금까지 그 자태를 잘 드러내지 않던 에베레스트 봉이 마침내 그 웅장한 모습을 나타낸다. 앞을 가리고 있던 눞체 봉이 옆으로 비껴스며 세계 최고의 봉( 8850 m) 이 마침내 그 모습을 우리 앞에 나타냈다. 다른 봉우리와 달리 시꺼멓고 음침하게 보이는 자태는 그 웅장함과 더부러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며 처음 본 순간 숨이 멎을것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압도한다.

천신만고 끝에 칼라파트르 정상에 도달하는 것과 때를 맞추어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온 천지가 떠오르는 태양 빛에 의해 새롭게 창조 되는 것 같이 봉우리 하나하나가 차근 차근 밝게 빛나는 것을 보느라니 저절로 창조자이신 신에게 머리가 숙여 지는 것을 느꼈다.

뒤따라 올라온 원영이와 기쁨을 나누며 절대절명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 순간 몇 커트 안찍어 앗! Battery exahausted . 증명 사진 몇장 못 찍고 하산을 시작 하게 되었다.

내려가는 길은 거리는 길었으나 단번에 페리체까지 하산, 올라갈때 3일 걸렸던 것을 반나절만에 내려가는데 이것이 희한하게도 내려갈수록 머리가 맑아지고 점점 더 다리에 힘이 생기니 고도차라는 것이 참 이상하기도 하다.


해뜨기전 에베레스트 봉을 배경으로


Pumori (7145m)봉을 배경으로


Everest 의 태양


발밑에 있는 히말라야 봉들 ( 멀리 Ama Dabulum)


2/11 ? 2/16

하산 길은 상쾌한 기분, 힘 솟는 다리 힘으로 즐겁게 무사히 카트만두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단 한가지 호사다마라 할까 내려갈때 조심하여야 한다는 YS 말처럼 너무 기분이 좋아 오버페이스하여 내 다리가 삐끗하는 바람에 좀 고생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 탈 없이  집에 까지 O.K.

하산 길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중 가장 많은 것은 내가 지금까지 너무 많은 이들에게 감사를 느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하느님,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 직장 동료들에게 감사하며 특히 초등학교 1학년때 부터 항상 변함 없는 친구 원영이에
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또한 여기 같이 못 왔으나 마음이 같은 산악반 친구, 용환, 준철, 영근, 상헌이와 많은 격려와 조언을 해준 진영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산행 중 밀크를 주어 원기를 북돋아 주고 똥을 남겨 우리를 따뜻하게 해준 Yak 에게 감사한다.


해단식 ( 어깨에 두르는 띠가 행운을 갖다주는 징표라는 네팔식 의식)


카트만두의 힌두 사원에서. 노천 시체 화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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